오늘 토호 스튜디오를 방문하게 될 두 사람
여자애 쪽은 여기 갤럼중에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는데
몇 년 전에 고지라를 너무 좋아하는 중학생으로 TV에 등장한 적 있는 세이라
거대한 고지라가 그려져 있는 토호 스튜디오
두 사람을 반겨주는 시미즈씨
스토어 TV 게스트 출연, 고지라 시리즈의 구작들의 4K 리마스터화 기획을 담당했고
현재는 고지라 시리즈 기획 총괄팀인 고지라 룸에서 활동하고 있음
시미즈씨는 1999년부터 고지라 시리즈 조감독으로 활동한 베테랑
두 사람을 처음으로 데려간 곳은 토호 스테이지 8
1955년에 설립된 역사가 깊은 스테이지로,
고지라의 역습부터 마이너스 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지라 시리즈가 여기서 촬영됨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큰 스테이지로,
VS데스토로이아에서 나온 G-FORCE의 사령실이라든가
여러 특촬 장면들을 여기서 촬영했음
다음으로 시미즈씨가 두 사람을 데려간 곳은
고지라 시리즈에서 항상 해상씬을 촬영하던 거대 수영장이 있던 자리
지금은 다른 스테이지 건물이 들어서 있음
토호 스튜디오 풀은 4000 제곱미터의 크기를 자랑하는 엄청나게 거대한 촬영용 수영장이었으나
점차 특수 촬영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되고 2004년 파이널워즈 촬영을 마지막으로 해체됐음
여름이 되면 꼭 누군가가 와서 여기다 물고기를 풀어버려서 촬영 전에 스탭들이 물고기를 잡는 것이 일이었다고 함
미처 못 잡은 물고기가 남아 있을 때는 영화 촬영 중에 갑자기 물고기가 뛰어올라
고지라급으로 거대한 물고기가 카메라에 들어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다음으로 간 곳은 포스트 프로덕션 센터2 안의 더빙룸
고지라 영화들의 소리 조정을 이 장소에서 함
영화관에서 본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기 때문에 스크린, 스피커 배치 등의 구조가 영화관과 비슷하게 되어 있음
옛날에는 이후쿠베 아키라씨가 바로 이 장소에 오케스트라를 데려와서 직접 스크린을 보면서 음악을 녹음했음
이곳도 역사가 깊은 장소
기왕 방문한 김에 마이너스 원의 긴자 습격씬을 틀어주는 시미즈씨
오직 이곳에서만 영화관보다 더 완벽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
다음으로 향한 곳은 슈트 보관소
고지라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나와선 안된다는 룰이 있어서,
이렇게 여러 고지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건 귀중한 기회
슈트는 아무리 보관과 보수를 잘 하더라도 계속 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별해야 할 때가 온다
이렇게 남아있을 때 영상으로 많이 남겨 두면 좋겠다는 것이 토호측의 바람
마지막 장소는 소도구 창고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에서 사용된 소품들 약 10만점 이상이 보관되어 있음
그 중에서 오늘 특별히 보여주는 초레어 소품은
바로 1954년에 사용된 세리자와 박사의 잠수복과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진품
어쩌면 평생 두 번 다시 눈으로 못 볼 수도 있는 귀중한 소품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두 사람
시미즈씨에게 오늘 고맙다며 인사를 하는 두 사람
이렇게 토호 스튜디오 방문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