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안좋은데 뚱땡이 왔다고 공수부대 공수낙하 훈련하다가 강풍에 존나 뒤짐
- “김정은 참관 공수부대 훈련서 사상자 속출…강풍에도 강행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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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취재 결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항공륙전병 부대 공수강하 훈련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었다”며 “이는 강풍에도 무리하게 훈련 강행을 지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행사 당일 훈련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김 위원장 참관이 예정돼 있어 훈련을 강행했는데, 강풍 때문에 낙하산이 안 펴지고 서로 엉키면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하거나, 심한 부상을 입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들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당시 기상 상태로는 훈련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상식적이나, 이날은 김주애도 훈련을 참관하는 날이기도 해서 군 지휘관들은 사고 위험을 알면서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처럼 공수부대 훈련 중 인명 사고가 나자 김정은 위원장은 9일만인 지난달 24일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찾아갔는데, 이는 군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느닷없는 행보는 연초 각종 훈련과 동원으로 군의 피로가 극심한 상태에서 훈련중 대형 인명사고까지 발생하자 군심을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 북한 공수부대 추락사고설에 국정원 “예의주시 중”
정부 안팎에서 북한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추락사고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4일 사고설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당국이 지난달 북한이 선전한 군사훈련에서 다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는 지난달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일어났으며 다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면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히면서 제대로 착륙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 김 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참관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