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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온보드로 배워보는 모터스포츠의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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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모터스포츠 오늘은 레이싱에서 쓰이는 추월 기술들을 배워보자



상황 : 레이스 마지막랩 서로 아주 가깝다 촬영자가 앞 상대방이 뒤






라스트랩을 시작하는 촬영자 상대방이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한다

보아하니 상대방이 다가오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아마도 추월 시도를 할 것이다





상황 판단이 끝나자 바로 왼쪽 초록색 런오프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촬영자 코너 진입 라인을 매우 크게 그릴 작정이다





당연하게도 벌써 따라와서 코너에 먼저 들어가는 상대방 

그런데 일반적인 브레이킹 포인트보다 더 이른 지점에서 감속을 하는 촬영자 무슨 의도일까




미리 가속을 시작해 충분히 속도를 줄인 다음 상대방보다 먼저 조향을 시작한 촬영자 

촬영자가 이미 가속을 시작했을 때도 상대방은 아직 코너를 돌고 있다





상대방보다 빠른 탈출 속도 때문에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태를 만들었다 이대로 다음 코너로 달려간다





하지만 왼쪽을 차지한 상대방도 속도를 잘 냈다 

상대방이 좀 더 앞선 상태로 달리다가 코너 안쪽에 먼저 들어갔다 

코너를 탈출할 때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다

촬영자는 상대방이 서킷 안쪽에서 버티는 것을 보고 바로 다음 공격을 준비한다

아까와 비슷하게 넓게 코너에 들어가기로 한다 이번에도 코너 탈출을 상대방보다 먼저 시작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빠른 탈출 속도를 살려 직선에 가깝게 달린다 다시 나란히 달리게 되었다




상대방이 촬영자를 압박한다 초록색 런오프를 타게 만들 생각이다

아무래도 연석을 올라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니 가속력이 조금 주춤거리게 된다 

방향이 바뀌고 다음 코너로 달려간다





다음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레코드 라인을 그리려는 상대방의 뒷타이어가 촬영자의 앞타이어를 살짝 쳤다

상대방이 더 직선에 가깝게 달린다고 연석을 올라탔다가 돌아오면서 살짝 미끄러진 것




혹시 자기 때문에 미끄러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상대방 

만약 미끄러졌다면 비매너적인 행위가 되기 때문에 잠시 속도를 줄여 기다려줬을 것이다

레이싱에서는 컨택을 하지 않고 배틀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어쨎든 상대방이 좋은 라인을 확보해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세 개의 코너를 지나서야 상대방은 촬영자를 추월해냈다








이제 코너가 몇 개 안남았다 마지막랩이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순위를 내주고 레이스가 끝난다 

앞으로 탈출 속도를 이용해서 공격할 수 있는 코너는 다음 코너 한 개다 나머지는 사실상 추월을 시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촬영자는 이 코너에서 승부를 보기로 결정했다

상대방보다 엄청나게 이른 시점에 감속을 하면서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코너에 들어간다 

그런 만큼 상대방은 상당히 멀어졌다







급하게 조향을 한 다음 바로 가속을 시작하는 촬영자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상대방은 아직 코너를 돌고 있는데 촬영자는 이미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촬영자가 코너의 에이팩스를 직진으로 달리고 있을 때도 아직 상대방은 관성을 이겨내면서 코너를 탈출하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속도로 거리를 좁혀버린 촬영자 상대방도 가속을 시작했지만 이미 속도가 큰 차이가 났다





앞서나가는 촬영자 상대방보다 큰 차이를 두고 먼저 코너에 들어간다

이 때부터는 쉽다 실수 없이 레코드 라인을 달리기만 하면 된다




추월 성공! 촬영자는 순위를 지켰다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이 타는 건 고카트, 그 중에서도 전문 레이싱용 카트이며 125cc 엔진에 최고속도는 150키로 정도를 낼 수 있다

그러니 이 한 랩을 도는 동안 평균 속도는 100키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흔히 카레이싱의 정점이라 불리는 F1은 최고 속도가 거의 대부분의 서킷에서 330 정도는 낼 수 있다

레이스 평균 속도는 200에서 250키로이다 어떤 서킷은 그 보다 20에서 30키로는 더 높다



생각해보자 이런 순간적인 판단과 실행을 평균 250키로로 달리는 와중에서 할 수 있을까?

평균속도가 올라가면 그 만큼 달리는 동안 받는 평균적인 중력가속도도 올라간다

육체적으로 더 힘들 것이다

콕핏 안은 평균 40에서 50도 정도이며 달리다가 아까 같은 컨택이 심하게 일어난다면 벽에 쳐박히고 그대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 또한 있다



F1 드라이버들이 탈인간 소리를 듣는 이유이다




지금 본 배틀을 F1으로 해본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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