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씹장문인점 미리 사과드림..)
일단 나는 1호차 운전병으로 전역해서 운전실력은 또래들 대비 출중하다고 자부했고
그에 걸맞게 전역 후 부모님이 해 주신 차로 통학을 하며 1년째 무사고를 달성함.
근데ㅋㅋ 1년 무사고 달성한 지 몇 주 뒤인 저번달 14일에 오후공강이라 오전만 듣고 낮시간대에 차끌고 집가다가 사고가 남ㅋㅋ
사고 내용은 개화역쪽 교차로 지나 서행 중이였는데 미친 김여사가 불법유턴을 해서 내 차량 측면부를 충격한 중과실 사고임.
사고발생 시 상황별 대응 매뉴얼은 군대에 있을 때 충분히 숙지해 둬서 자신있게 차에서 내림.
근데 김여사 이 개씨발련이 내리자마자 "아니, 그렇게 쎄게 달려오면 어떡해요??" 이지랄하더라ㅋㅋㅋ
아 시발ㅋㅋㅋㅋ순간ㅋㅋㅋㅋㅋ뇌정지왔다ㅋㅋㅋㅋㅋ이게무슨상황인가 하고ㅋㅋㅋㅋㅋㅋㅋ
구라안치고 진짜 머리가 멍~~~~했음ㅋㅋㅋㅋㅋ와씨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되노 하고ㅋㅋㅋㅋ
암튼 어찌어찌 다시금 정신줄을 잡은 뒤.."아니..아줌마가 불법유턴 했잖아요.." 하고 힘겹게 첫 마디를 내뱉었음.
근데 이 씨팔련이ㅋㅋ "저기요, 여기서는 도로 상황에 따라서 다 유턴하고 그래요!" ........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2차 뇌정지가 왔지만..금세 회복한 뒤 별다른 대꾸 안 하고 경찰 불렀음.
근데 이 씨발련이 내가 경찰하고 통화하는모습 보더니ㅋㅋ 옆에서 "아 불러요! 경찰 불러! 안그래도 내가 부르려고 했는데.."
112와 통화를 마치고 이후에 내가 보험사에도 전화하니 그 씨발련도 따라서 지 보험사에 전화함."
그렇게 경찰과 보험사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경찰 도착하기 전까지 이 씨발련과 실랑이를 벌임.
"지금 아주머니가 잘못하신거예요. 상황 판단이 안 되세요?"
"아니, 내가 아까 말했잖아욧! 이쪽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유턴하고 그런다고!"
"그러니까..그게 잘못된거라구요.. 보세요. 유턴구간도 아닌 황색 이중실선에서 유턴을 하는 게 맞는거예요?"
"아, 몇번을 말해! 상황에 따라서 다 그렇게 한다니까! 나만 그런게 아니라!!!"
"하....네..백번 양보해서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한다고 칩시다. 근데 제가.."
"한다고 치는게 아니라 그렇게 하는거라니깐!!"
"네네네네. 근데 제가 반대차선에서 서행으로 진행중이였잖아요. 불법유턴을 하실거면 제가 다 지나간 뒤에 하셨어야죠?"
"서행은 무슨... (괜히 주변을 힐끗 둘러본 뒤..) 그쪽이 과속해서 그런거잖아요!"
"(이때부터 슬슬 빡침.) 아 진짜.. 과속같은 소리 하네..아줌마 이리와봐요. 블박 보여줄테니까."
"아줌마가 반대편차선 확인 안 하고 냅다 유턴해서 사고가 난거잖아요?"
"(내 차량 측면부를 가리키며) 봐봐요. 아줌마가 한눈 판 채로 불법유턴을 하니까 내 차량 측면부를 들이박았지."
"아 됐어요! 경찰 불렀잖아요? 근데..ㅇㅇ대 다녀요?" (내가 과잠 입고있어서 물어본듯)
"네, 왜요?"
"무슨관데요?"
"알아서 뭐하시게요?"
"(개조또 없으면서 뭔가 있다는 여자들 특유의 그 개좆같은 말투로) 아~ 그런게 있어요~~"
"(그 개좆같은 말투 듣고 빡쳐서) 있긴 개뿔..아 개짜증나네 진짜...."
"뭐라구요? 말 조심해요 학생."
"(흥분해서 혀 꼬임.) 아니 씹 지금 조심을 누가..@#$%#어버버....@#$@#$ 아 됐고 경찰 오면 얘기하시죠. 말섞어주기 존나게 힘드네 진짜"
"뭐?? 야이새끼야!!!!!!!!!!!!!!"
"(개좆같이 간질거리는 샤우팅에 잠깐 이성나가서) 뭐이 씨발련아"
"(내 욕 듣고 잠시 얼타다가 지 남편한테 전화함. "여보세요? 어. 아 방금 사고"당"했는데 가해자(씹ㅋㅋㅋㅋㅋ)가 막 나한테 욕하고.."
"어어..어..어....아니 젊은 학생이야. ㅇㅇ대 다니는 학생이라는데..어떡해? 어...어....저기요 학생. 전화받아봐요."
"(뭐지 싶었지만 부창부수각 보이면 그 남편한테도 개지랄할 생각으로 전화 받음.) 여보세요?"
"예예예예....ㅇㅇㅇ차주 남편되는 사람인데요, 무슨 상황이죠?"
"(나한테 바로 욕박을줄알고 개쌍욕 장전해뒀는데 예상외로 침착하게 나와서 잠시 당황함.)예..그러니까요.."
"제가 옆에서 들었는데..일단 ㅇㅇ차주분이 선생님한테 하신 얘기들은..제가 욕했다는 내용 빼고는 전부 거짓이구요."
"제가 욕을 하게 된 경위를 충분히 설명 드리면..납득이 되실..(김여사 남편이랑 통화 중에 마침 경찰차 두 대가 우리쪽으로 옴.)
"아, 지금 경찰관분들 오셨는데..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통화하시죠.."
"..예예예...알겠습니다...예.."
경찰한테 구두로 사고경위 짧게 설명하고 경찰 입회하에 진술서 작성하고 있는데 마침 양측 보험사에서도 사람이 나왔음.
진술서 작성 마치고 블박칩 제출하려면 하시라길래 난 제출함. 근데 그 씨발련은 블박칩 없다고 함ㅋㅋㅋ
아니 씨발년 차 보니까 투싼 신형이던데 블박칩이 없기는 개씨발련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보험사 렉카 와서 파손된 내 차량 끌고 감.
일단 나는 진술서 작성이랑 블박칩 제출까지 마쳤는데도 이 씨발련은 뭔 개허벌 시나리오를 그렇게 존내 끄적거리는지 여전히 진술서 작성중ㅋㅋ
이후 경찰관이랑 짧게 대화 나누다가 보험사 직원한테 사고경위 가감없이 100% 있는 그대로 설명함.
블박 보여줄수 있냐길래 경찰한테 제출했던 내 블박칩 다시 받아서 양측 보험사 직원들에게 블박 보여준 뒤 블박칩 빼서 다시 제출함.
결과는 당연히 내가 0이고 그 씨발련이 100임. 상대 보험사도 그 씨발년이 100인거 바로 ㅇㅈ함.
일단 우리 보험사 직원은 나랑 사후처리 관련 얘기 나눈 뒤 현장을 먼저 뜸.
상대 보험사 직원은 그 씨발련이 자꾸 진술서로 시간끌길래 어쩔 수 없이 계속 기다림ㅋㅋ 씨발련 뒷통수 후려갈기고 싶었을듯ㅋㅋㅋ
그 씨발련이 끝끝내 진술서 작성을 마치고 내가 씨발련한테 가서 대인대물 접수해달라니까 "왜요??" 이지랄함ㅋㅋㅋㅋ
기가차서 옆에있는 경찰관이랑 씨발련측 보험사 직원한테 "왜요? 라는데요???ㅋㅋ" 하니까 경찰관은 이 상황이 웃겼는지 약간 피식함ㅋ
씨발련측 보험사 직원은 "사모님이 잘못하신거라 대인접수 안해주셔도 피해자분이 입/통원 치료비 청구하시면 그게 그겁니다. 해주세요." 라고 함.
그제서야 그 씨발련이 퉁명스럽게 "아 그러세요" 하면서 꼬리 내림.
이후 상대방 보험사도 현장을 떴고, 경찰관들은 그 씨발련이 붙잡아둬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길래
경찰관한테 다가가 상황도 일단락됐고 해서 병원 진찰좀 받으러 가보겠다고 말하니 그러시라고 함.
그렇게 가려는데 뭔가 찝찝함이 가시지 않아서 그 씨발련한테 가서 "저기요, 사고를 냈으면 사과를 하셔야죠." 했는데
그 씨발련 눈까리만 부릅뜨고 암말도 안하더라ㅋㅋ
그 모습 보고 더 좆같아져서 "아 그놈의 자존심이 밥먹여주나 진짜ㅋㅋ 인생 그렇게 살지마요ㅋㅋ" 하고 갈구니까
옆에 경찰관이 '저 씨발련은 말이 안 통하는 년이다' 라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며 내 등을 두드리고 "에이 학생 됐어요 됐어 자자 조심히 가요" 함ㅋㅋ
병원 가기전에 먼저 하남 본가로 갔고, 집에있던 엄니한테 사고난 썰 다 풀어줌.
통증은 손목이 시큰거리는 정도였는데, 그렇게 엄니 차 타고 아부지 지인 계시는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서 진찰받음.
결과는 전치3주 나왔고, 입원치료를 권고받음.
어차피 대학생이라 휴업손해금도 안나올텐데 입원보다는 통원치료가 나을것같아서 엄니한테 통원으로 하는게 나을것같다고 얘기했더니
내가 외아들이라 그런지 1인실 좋은데로 잡아주겠다며 간곡히 입원치료를 바라시길래 마지못해 입원치료를 결정함..
암튼 그렇게 입원을 했고, 입원 이틀차에 상대방 보험사에서 전화와서 통원이냐 입원이냐 물어보길래 어제 입원했다 라고 함.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에 그 씨발련이랑 남편이 문병 옴ㅋㅋ 그 날 울 엄니랑 할무니께서도 내 문병을 오셨는데ㅋㅋ
엄니한테 사고썰을 전해들어서 전후사정을 다 파악하고 계신 할무니가 그 씨발련 온거 보고 "뉘겨?" 하셨는데
내가 그 가해자 아줌마. 하니까 야이 썅년아!!!!!!! 하면서 진짜 쥐잡듯 잡으려 드시길래 울 엄니랑 씨발련의 남편이 할머니 막아섬ㅋㅋㅋㅋ
상황이 좀 진정되자 울 엄니가 그 씨발련한테 다가가
"저기요, 우리 아들 학교랑 과는 왜 물어보셨어요? 무슨 해코지를 하시려구요? 어쩌고살벌저쩌고살벌@#$@#$@#$......"
하면서 그 씨발련 엄청 몰아세웠는데..ㅋㅋㅋ 와 진짜 그때 그 엄니의 말투 등 분위기가 엄청 살발했었음...
평소 모습과는 백팔십도 다른 첨 보는 모습이였음. 펜트하우스 천서진 느낌ㅋㅋ
그 씨발련ㅋㅋㅋ 암말도 못 하고 땅바닥만 쳐다보는데 씨발련 남편이 나섬.
그 씨발련이 문병을 온 이유는...입원 이틀차에 보험사랑 통화 후 그 씨발련 남편한테 연락이 와서 사고 전후사정을 다 얘기해주자
씨발련 남편이 나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문병 요청을 해서 문병이 성사된거였음.
암튼 씨발련 남편이 학생한테 정말 죄송하고 어머니랑 어르신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는데
울 할머니가 "근디 저년은 망부석이여??? 말을 못 혀??? 야 이년아!!!" 하고 또 그 씨발련한테 또 달려듬ㅋㅋㅋ
울 엄니가 또 막아서고, 또 펜하 천서진 빙의해서 당사자가 직접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며 으름장을 놓자 그제서야 사과함ㅋㅋ
씨발련의 사과가 끝났는데 여기서 또 할무니가ㅋㅋㅋㅋ "야이년아, 잘못해서 사과하는년 태도가 그게 뭐여??" 하고 씨발년한테 또또 달려듬ㅋㅋㅋ
그러자 울 엄마가 또또 할무니 막아서고 "지금 남편분 손에 억지로 끌려나오신 것 같은데, 계속 그따위 태도 보일거면 당장 나가세요." 함ㅋㅋ
이씨발련 울 할무니한테 3연속으로 개털리고 계속 울먹거리고 있었는데ㅋㅋㅋ
울엄마한테 막타 처맞고, 지 남편도 당신 뭐해! 하면서 자기편 안들어주니까 이 씨발련 그제서야 울음보 터져서 사과함ㅋㅋ
아무튼 나는 이 개씨발련의 눈물범벅 사과를 받아줌.
그리고 그 씨발련한테 "아무리 그래도 이모뻘되는 분한테 욕설을 한 점은 저도 죄송했다"며 립서비스 날려줌.
그렇게 그 씨발련과의 짧지만 강렬했던 악연은 끝남. 씨발련 내외가 나간 이후 나랑 엄니랑 할무니랑 잠시 그 씨발련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저 씨발련이 사과할때 눈물 질질짠건 나한테 미안해서가 아니라 분하고 자존심이 상해서 질질 짠거라는 쪽으로 의견이 일치됐음ㅋㅋ
덤으로 저 씨발련과 사는 남편이 진짜 불쌍하는 얘기도 나옴. 특히 할머니가 저 씨발련 남편을 엄청 안타까워 하시더라ㅋㅋ
이후에 가만 생각해보니까 그 씨발련이 내 대학이랑 학과에 대해 캐물었던 이유는..
아마 지 남편이 울학교쪽에 직접적/건너건너 인맥이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었음. 씨발련 남편이 진짜 딱 대학교수 스타일이였거든.
대학교수가 아니더라도 잘나가는 사짜직업 내지는 어디 그럴듯한 곳에서 요직을 맡고 있을법한 스타일....암튼 걍 잘나가보였음.
인맥도 대학교수 사짜직업 등..사회에서 잘나가는 사람들 위주로 두루두루 형성했겠거니 싶었고..
아 이건 내 생각이 아니라 울 엄니 생각인데 꽤나 그럴듯한 추리라 씨발련이 내 학과 물어본거에 대한 복선회수 개념으로 걍 써봤음.
이제 몇시간 뒤면 퇴원인데 학교에서 이번주까지 병결처리 해줬으니
이번주는 신나게 놀고 담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 ㄱㄱ
이상 몇 주간 입원을 해 본 소감을 간략히 말하자면..진짜 입원은 못 할 짓이다. 존나 지루해 씨발ㅋㅋㅋㅋ
소주 2병이 치사량인 알쓰 개좁밥이지만..이번주 주말만큼은 존나게 취할 예정임ㅋㅋㅋㅋㅋ
오늘 아침 8시에 퇴원하는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느라 밤새 뜬눈으로 지새다가 진짜 존나 할거없어서 글을 써 봤는데 글이 존나 길어졌네ㅋㅋㅋㅋ
그래도 이 글 쓰느라 시간좀 많이 죽였다ㅋㅋ 약 2시간뒤 퇴원 ㅅㄱ
암튼 모두 병원신세 지는 일 없이 건강 잘 챙기시고 화이팅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