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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판다판다 중국의 상상의 동물과 그 실체

맥(獏)은 코끼리의 코, 곰의 몸, 소의 꼬리,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톱을 가졌단 환상종. 악몽을 먹는단 인식이 강하다.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요괴 '바쿠', 한국에 와선 철을 먹는 괴물 '불가살이'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충 꿈과 관련된 코가 긴 녀석이 나오면 맥이 모티브라고 보면 된다

맥은 백호(白狐), 혹(豰), 지수(摯獸) 등과 함께 원래 판다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판다 자체가 희귀한 동물이다 보니 뒤로 가선 상상의 동물화된 것이다

이후 맥(獏)이란 한자는 동남아와 남미 등에 서식하는 테이퍼들에게 넘어가게 된다

기린(麒麟)은 용의 머리에 사슴의 몸, 소의 꼬리, 말의 발굽을 을 가진 환상종이다

오방에서 중앙을 담당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성인이 나타나면 곁을 내어준다고 한다

기린은 원래 사불상이란 사슴이 상상의 동물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나귀, 말, 소, 사슴의 특징을 모두 지녔지만 전부 아니라고 해서 사불상(四不像)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사불상의 야생종은 기원전에 진작 멸종했지만 상서롭단 이유로 청나라까지 길러지다가 중국 내에선 멸종. 외국에서 번식이 성공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지금의 기린이 기린이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명나라 시절 말린디 왕국에서 게린(Gerin)이란 이름으로 바쳤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기린의 발음이랑 비슷한 관계로 이름이 굳혀졌다

다만 당시에도 상상의 동물 기린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용은 처음엔 상상의 동물이 아니었다

상~주 시대 고사엔 연못에서 용을 길렀다던지 등의 기록이 남아있으며 후에 뱀과 비슷한 몸통을 가진 걸로 그려졌지만 초창기엔 명백히 네 발을 가진 도마뱀처럼 묘사되었다

용 용(龍)의 갑골문을 보면 꼬리가 길고 볏을 가진 사지동물로 보인다

용은 원래 중국 남부에 사는 악어나 반수생 도마뱀이었을 거라고 추측된다

용이란 이름을 가진 나라가 나타날 정도로 토템화하면서 상상의 동물로 자리잡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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