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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대구에서 1박 2일로 대마도 갔다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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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고 가까운 대구라면? 대마도 가볍게 갔다올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

부산사는 아는 동생 한명 꼬드겨서 1박 2일로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아침 6시 출발 기차, 무궁화호가 7시 40분 도착으로 가장 빠른 기차여서 타고가기로 결정


드가자~~

그리고 기차에서 딥슬립 후


부산역 도착했음

그런데 7시 50분~8시 10분 사이에 사전 미팅 있다길래 호다닥 갔어야했다
(티앤티 부산 기준)


부산역에서 부산항으로 바로 건너갈수 있는 다리가 있어서 호다닥 달려감

부산역 > 부산항 까지 10분 조금 넘게 걸린것같음


니나호 카운터(3층) 한번 봐주고

표 발급받아서 기다리면서 환전도 하고 탑승하러 ㄱㄱ
(엔화는 2층 부산은행 atm에서 출금가능)

출국장 안쪽에 있는 카페에서 김밥도 팔던데

니나호타면 그대로 쏟아낼까봐 패스하고 바로 타러 감


두렵다....니나호...


출발전에 선내 면세점 가격확인 한번 해주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시간동안 눈 감고 갔는데...

출발한지 한 20분 지나니까 슬슬 사람들이 토하기 시작,
강렬했던 아저씨 한분 토를 우욱하는게 아니라 정말

​구와아아악​하시더라..
용이 브레스 쏘는줄 알았음 정말..

심지어 쿨타임 10분임


그와중에 수유실&화장실 근처자리로 배정받아서

수유실에서는 지치지 않고 계속 우는 아기

화장실에서 토하는 승객들

배가 흔들리니 화장실에서 토하면 위험하다 하는 선원

일어나지 말라는 선원, 토하며 봉지를 찾는 승객들

2시간동안 정말 지옥도 그 자체였음.

옆에 같이간 동생도 아침에 먹은게 커피 한잔뿐인데 계속 토했고..


어쨌건 그 지옥도를 뚫고 도착한 대마도!

저 옆에 드링크 샵에서는 한화 현금을 엔화로 환전 가능!

같이간 동생이 토해서 밥 못먹을거같다고 일단 숙소먼저 고고

일본옥션에서 시킨 택배 확인도 할겸

캐리어같은 짐 맡기러 감

갓도리펜션..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가는길에 포토스팟도 한번 봐주고


마후루쿠 라멘 가서 맥주에 돈코츠 한사바리 때려주는데

뭔가 부족하다...


역시 한국인은 빨갛게 먹어야

다 먹고서 할일없어서 대충 걸어서 관광다니기로 함

이건 잘못된 선택이었다....

일단 걸어서 미우다 해변 ㄱㄱ

가는길에 호빵맨도 한번 봐주고(소방서?같은곳이라고 들었음)

벚꽃이 길따라 쫙 피어있어서 한번 찍어주고

이 터널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미우다 해변이 나옴


날씨도 좋고 바다도 예뻤다

해수욕장에는 푸드트럭같은데에서 병우유랑 등등 먹을것도 팔았던것같고, 앉아서 먹을수 있는 탁자도 있어서 사람들 은근 많이 앉아서 먹고있더라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남정네 둘이서 간 여행이라 바다에서 사진도 오래 찍을것도 아니었고, 목적 자체가 술이라 그냥 밸류마트나 걸어가볼까 했음

일반적이라면 이렇게 갔겠지만

한국전망대라는곳을 봐버림& 할만한데? 라고 생각한 우리는

이렇게 돌아가기로 했다


거의 두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을 걸으며 풍경도 보고 그랬는데 슬슬 지쳐갈때쯤

드디어 한국전망대가 보이기 시작

전망대에 있는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도 뽑아먹어보고

전망대...를 올라갔는데 여기서 부산이 보인다 카더라

한국전망대에 있는 비석들도 찍어주고

다시 밸류마트까지 걸어가기로 결정

밸류마트까지 가는길에는 힘들어서 사진이 없음...


거지꼴로 걸어가던 우리를 발견한 일본인 가족들이 차를 태워준다고해서 저 정도 거리는 차타고 이동했음

아직 인류애는 살아있다ㅠㅠ

차 안에서의 대화가 재밌었는데

일: 어디서 걸어오는거에요?
동생: 한국전망대요
일: ?? 거길 어떻게 갔어요?
동생: 걸어서요
일: ???? 밸류마트까지는 어떻게 갈 생각이었어요?
동생: ​걸어서요​
​일​: 왜 그런선택을...?



아무튼 우릴 태워준 귀인분들 덕분에
밸류마트에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야식으로 먹을거리 사서 다시 이동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갤럼들이 좋아하는 야마토 운수도 보여서 사진 찍어주고

겨우 다시 숙소 도착, 짐 내려놓고 저녁식사하러 다시 출발


큐베이 식당으로 가서 1시간 웨이팅 후 닭고기정식에 생맥 한잔 해주고

그 날 만보기는 레전드를 찍었다...


숙소에 다시 돌아와서 택배도 까보고 술 체크했다!

야식을 먹으며 맥주와 위스키 한잔하자던 우리는 그대로 쓰러져서 잤다...


다음날 아침, 어제 야식으로 아침을 숙소에서 때우고

체크아웃이 10시여서 짐 챙겨서 항구 근처로 감


츠누키 바로 까서 한잔 하기로 했음

혹시 일옥 상품들 미도리하우스로 보내는 사람 있으면 이 탁자 찾아서 오면 근처에 쓰레기함(?)있음 여기다 버리면 돼유


이후엔 다시 미우다 해변쪽 가서 온천에 몸 담그고


커피우유 하나 뽑아서 마셔주고

다시 점심먹으러 항구 근처로 감

오카베 식당으로 가서 점심 먹는데 너무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많고 정겨워서 좋았다

음식을 사장님 한분이 해서 좀 늦게 나오는건 고려해야함

그리고 사장님 음식하는 사진은 찍지 말라고 되어있으니 제발 찍지 말고 어글리 코리안짓을 하지 말도록 하자

이후는 뭐 별거 없고, 사진갯수 제한에 걸렸기에 마무리하자면..

- 오카베 식당 근처 우체국에서는 해외카드로 현금 찾기 가능한 atm이 있다
- 부산도착 후 부산 지인들과 고기먹고 술마시다가
- 12시쯤 대구에 다시 도착


세줄 후기
1. 니나호는 지옥이다
2. 한국전망대는 걸어가지 말자
3. 미도리 게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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