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을때부터 한류를 몰래 접하면서 환상을 가지고있었음
아빠가 무역사업하던 부자라 한국제품을 많이 써봄
어릴땐 학교에서 한국은 북한보다 못산다고 배웠지만 한류를 접하면서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됨
계속 한국 문화, 노래, 드라마등을 접할수있었음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니 한국 남자들이 너무 잘생겨서 환상이 더 커짐
키큰남자가 이상형이라고함. 북한에서 잘먹고 잘살다보니 자기 키는 여자치고 큰편이었는데
북한남자들은 대부분 자기보다 작았다고함
아빠도 무역을하다보니 한국이 어떤곳인지 알아서 한국가는게 꿈이었다고함
07년도에 15살쯤 되는 나이로 탈북을 위해 두만강을 건넘
원래 아빠일 돕던 고모가 중국갔다가 아빠 배신때리고 탈북을 했다고함
우여곡절끝에 한국에간 고모랑 연락이되어서 고모한테 돈을 보내달라고함. 돈보내주면 그거 고모가 북한에 남기고온 자식들한테 주겠다고함
근데 사실은 자기도 탈북하고싶은데 부모님이 허락안해줘서 고모한테 받은 돈 300만원중에 100만원만 조카들한테 보내주고 나머지 200은 탈북 브로커한테 주고 탈북을 함
중국까지 도착후 고모에게 연락하니 고모가 까무라침.
중학생 여자애가 혼자 말도없이 자기가 보내준돈으로 탈북을해버리니..
한국이 꿈의나라 같았고 잘생긴 오빠들도 만나보고 싶어서 무대뽀로 탈북했다고함
브로커가 인천공항 도착하면 화장실가서 위조여권부터 갈기갈기 조각내서 변기에 버려라고함
화장실에 냄새도안나고 너무 깨끗해서 놀랐다고함
소름돋을정도로 깨끗하고 비데라는것도 처음앉아보는데 비데가 따듯해서 신기했다고함
화장실에 손씻는곳이 있는것도 놀랐고 북한에서는 그 귀한 휴지가 공짜로 쓸수있게 있는걸 보고 챙겨가고 싶었다고함.
브로커에게 들은대로 공항 도착해서 유니폼입은 사람 찾아서 탈북했다고 자수하면 된다고 들음
그래서 공항 경찰? 에게 얘기하고 국정원에서 올때까지 경찰이랑 대화하며 기다림
국정원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시트가 따듯해지는게 신기했다고함
국정원 처음 가보니 북한사람이 바글거려서 놀랐음
예전 자기가 국정원 갔을땐 군복입은 현역군인들이 많았는데
군인들이 다들 키도크고 제복도 멋있어서 군인오빠들 너무 좋았다고함. 계속 보고싶었다고함
밥 얘기를 하는데 한국 식당밥에 크게 놀라지않은건 아마 북한에서 배고픔없이 잘먹고 살아서 그렇다는듯
오히려 한국밥을 먹어보고 북한에서 엄마가해주던 밥이랑 거의 흡사해서 놀랐다고함.
단지 엄마가 해주는밥보다는 좀더 맛있었다고함
젊었을때 탈북민들 모아놓고 토크쇼하는 방송에 나갔던 썰
거기서는 같은 탁북 언니들이 자기어릴때랑 너무 다른썰들을 보고 진짜 탈북자인지 의심할정도로 빈부격차가 심했는듯
북한의 장마당이랑 이마트랑 너무 비교되어서 놀람
처음 한국인 집을 가봤는데 솔직히 드라마에나오는 2층주택 같은곳일줄 알았는데 그냥 아파트였음 ㅋㅋ
근데도 아파트에 화장실이 2개씩 있고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거에 놀랐다고함
하나원에 있는게 답답해서 고모에게 조기퇴소좀 시켜달라고 매일 전화를해서 조기퇴소를 함
이번엔 드라마에서 본 놀이동산을 데려가달라해서 롯데월드를 감
평양에있던 삐그덕거리는 놀이동산이랑 너무 차원이 달랐다고함
지금은 7살인 자기 아들은 태어날때부터 한국에서 키즈카페 다니며 잘 놀고있다고함
그러면서 자기 아들한테 엄마 어릴적 북한 얘기 해주면 잘안믿는다고함
하지만 한국에서 가수되는건 너무나도 어려운일인걸 알고 포기
가수다음으로 관심있던게 뷰티쪽이라 동대문 시장에서 옷가게에서 일하며 배우고싶었음
탈북자인거 속이니깐 겨우 한두군데 합격해서 일하게됨
북한 사투리를 안쓰기위해 많이 노력했다고함
사투리도 사투리인데 북한에선 듣도보도못한 영어를 한국에선 이곳저곳에 많이쓰니깐 영어 익히는게 많이 어려웠다고함
일을하면서 또 새삼 한국과 북한의 발전격차에 대해 놀라움
북한은 제주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고함
어릴때부터 아빠가 제주도 가보고싶다고해서 아빠의 소원을 대신 이루려고 한국에서 돈벌어서 제주도에서 살기도했음.
제주도가서 프리다이빙도 하고 살다가
우연히 감귤과수원 하는 지인의 귤을 내륙에있는 다른 지인들한테 보내주다가
귤 판매도 시작하게됨
이후에는 뭐 자기한테 귤 사고싶으면 여기로 전화하라는둥의 광고성 홍보내용을 끝으로 마무리
북한에서도 부유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아니면 외모가 예뻐서 결혼을 잘했는지 한국 와서도 나름 부유하게 잘살고 있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