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야당을 포함하여,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 드립니다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은 중단없이 실천되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100여 일간 전 모든 순간이 고마웠습니다.
-Q&A-
Q. 공공선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A.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무얼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Q. 정치 계속하실 건지?
A.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Q. 총선 결과,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인가?
A. 제 책임입니다.
Q. 패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A. 원인은 여러분들이 분석하시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 생각합니다.
Q. 비대위원들의 거취는?
A. 그건 제가 그 분들 의사를 강요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지도부 관련 당과 논의한 부분 있는지?
A. 충분히 답변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정치 은퇴와는 거리를 뒀다.
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석 중 90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얻은 18석을 포함하면 여당은 총 108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 나부터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사퇴를 표명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 뜻 준엄하게 받아들인다”며 “나라 걱정하면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 중진들에게 전화해 사퇴 의사를 미리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