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초저항 내부에 손잡이들이 훼손되어있다는 점이 안타까웠음
기나긴 세월동안 보안 체계가 허술한 부분이 있는 철도박물관에 유치되어 있다보니 발생한 문제 쯤이라고 해두자
아무튼 손잡이 훼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작년 초 철도박물관에 방문했었음
휴대폰을 문 틈 사이에 비집고 집어넣어 비집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본 결과, 총 7개의 손잡이가 훼손 혹은 도난당한 것을 확인하였음.
아주 다행히도 나는 코레일 가연재 옥색 손잡이를 가지고 있음.
과거 병점기지에서 구도색 가연재 차량들을 대거 폐차할 당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가져온 물건임을 밝힘.
아무튼, 해당 손잡이를 기반으로 모델링을 하였고,
내 모델링 실력이 딸리다보니 완벽하게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슷한 모습인데…
끈이 들어갈 구멍을 너무 좁게 만드는 병크를 저지름 싯팔
그래서 모델링을 다시 하였는데, 이번에는 내가 3D프린팅을 했던 업체가 문을 닫아버림.
다행히 지인을 통해 3D프린팅 출력이 가능하여, 복원 프로젝트를 재 추진 중이다.
시제품 제작이 완료되면 박물관 측과 연락하여 구체적인 복원 계획을 세워볼 예정임.
다만 옥색 손잡이를 모두 뽑고, 도입 당시의 원형 손잡이로 복원하는 방향도 고려 중이긴 해서… 이건 추후 박물관과 상의하여 복원 방법을 정하게 될 것 같음.
철도 차량 보존에 기여하는 올바른 방법을 소개하며, 진행 상황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또 글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