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인근에서 길을 가던 여성 두 명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채 여덟 시간 만에 발견됐는데요.
새벽에 범행을 저지르고 저녁이 되어서야 붙잡힌 20대 가해남성, 성범죄 알림e에 등록되어 있던 성범죄자였습니다.
큰 길가를 걷고 있는 여성 뒤로 한 남성이 따라갑니다.
얼마 가지 않아 남성은 갑자기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때립니다.
여성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도망치던 남성은 이내 다시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그런데 30분 뒤쯤 이 남성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1km가량 떨어진 대학가 바로 인근입니다.
다른 여성을 뒤따라가던 남성은 또다시 여성을 마구 때렸습니다.
옷이 벗겨진 채 의식을 잃고 주차장에 쓰러져있던 20대 피해 여성은 정오가 넘어서야 발견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충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1차 범행 직후 피해 여성과 주변 목격자들이 잇따라 신고를 했지만 순찰에 나선 경찰이 가해 남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불과 30분 뒤 곧바로 2차 범행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녁 8시 30분쯤 집에 있던 20대 가해 남성은 긴급체포됐고, 확인결과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되어 있던 성범죄자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와 성폭력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