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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못찍음 주의) 작년에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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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와이프 생일 맞이해서 오키나와 다녀왔음

원래 디씨에 글싸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6개월이 지났네

작년 7월에 갔다옴


둘다 해외여행 처음이라서 아무것도 모른채로 다녀왔지만 어찌저찌 다 해결댐

공항 가는거 어려워 하지마라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해주더라 ㅋㅋ


근데 이륙준비하고 있는데 출발을 존나 안하는거임

한 30분정도 대기하다가 기장이 엔진 고장 났다고 좀 기다리라는데

난 렌트카 예약을해서 오매불망 바들바들 떨었음

오키나와는 차 없으면 여행이 거의 불가 수준이라 불안했지만


렌트카 업체에서 항공지연 확인 했다고 천천히 오라더라 ㅇㅇ

결국 1시간 30분뒤에 출발함 ㅇㅅㅇㄴ 시발 타지마라


오키나와 공항 오자마자 존나 덥더라

다른사람들이 10월에 가라던 이유가 있었음

찜질방 소금방 수준이여서 불쾌지수 올랐지만

그래도 여행의 설렘으로 커바침


도착 하자마자 짐 찾고 픽업 안내소 부랴부랴 찾았음

(오키나와 공항 직원들 진짜 존나 친절하더라 감동받을 정도)

피켓 들고 있는 할아버지 찾고 담배좀 펴도 되냐니까


이 자세로 꽁초 땅에 절대 버리지 마라더라 ㅋㅋ 할배 귀여웠음

그러면서 지갑처럼 생긴 꽁초지갑? 주더라


담배 한대피고 있으니 나머지 픽업인원 와서 출발했음

한인가족 두팀 이였는데 안그래도 더운날에 픽업차량에서

한남아저씨 시큼한 땀냄새에 어질어질 했음

여튼 할배가 준 가이드 북 읽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주의사항 몇가지 보고

"ㅋㅋ 병신들 이걸 왜 실수함?" 이랬다가 바로 사고침




렌트카 주의사항 숙지하고 바로 숙소로 출발 했는데

한국에서 운전 하듯이 우회전 때려버림 (일본은 차선이 반대)

웃긴건 한인가족 두팀도 나 때문에 헷갈려서 뒤따라옴 ㅋㅋㅋㅋㅋ

맞은편에 차가 와서 오또케 오또케 하면서 일기토 뜨고 있었음



(당시 상황 설명짤)

요런 식으로 마주보고 있었는데 맞은편 차량 아재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무표정으로 차 돌리라고 기다리더라

한국 이었으면 클락션 존나 울렸을듯;;


반대편 차선에 있던 차들도 우리 넘어가라고 다 기다렸음

주인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숙소 도착해서 짐 풀고 스냅사진 촬영 일정이 있어서

약속장소로 갔음 사진기사 아저씨는 한국인 이였고

존나 덥고 불쾌하고 힘들텐데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사진 잘찍어주시고 유쾌하게 립서비스도 많이 해주셨음


심지어 가격도 혜자(100장 원본 10장 보정에 18만원)

우린 한국에서 스튜디오 촬영할떄 원본 7장 보정 3장할때

8만원 냈는데 왜이렇게 싸게 하시냐? 여쭤봤는데

일본에선 가격 그렇게 후려치면 장사 못한다더라 





둘다 더워서 오히려 우리가 하기 싫었는데

기사님이 이것저것 여기저기 다 찍어보자고 완전 파이팅 이셨음 

직업정신 짝짝짝;; 


첫날 일정은 사진찍고 숙소가서 쉬기로 해서 

숙소 도착하고 배고파서 주변에 라멘집 검색해서 밥기로 했음




라멘집 주제에 분위기가 너무 이뻐서 와이프가 사진 한장 찍어달래서 샷 ㅋ




난 사이드 만두 와이프는 가라아게

일본음식 존나 짜더라 ㅅㅂ

근데 확실히 한국 라멘집보단 깊이있고 맛있어서 잘 먹었음


근데 라멘집에 양남형님들 개많더라

나도 어디가서 키로 안꿀리는데 (본인 183)

키크고 몸좋은 양남 형님들 앞에 갖다 놓으니

바로 똥송해짐




만화에서나 보던 점보라멘 도전인듯





이틀날 일정은 스노쿨링

(손가락 하트 ㅈㅅ )


와 ㅅㅂ 오키나와에서 바다 놀러갈때 무지껀 30분 일찍 출발해라

오키나와 전체적으론 차가 아에 안막히는 수준인데 바다쪽은 죄다 차 막힘


예약시간에서 30분 정도 늦었는데 스노쿨링 형님이 ㄱㅊ다고 천천히 오라해서 안심했음



일본에서 해양서비스 하는 일1남들은 죄다 이렇게 생겼음

ㄹㅇ 금태양임 키는 다 작더라 하지만 이런 형님들도 다 공손하고 친절하다는거




물 맑은거 보이제? 태어나서 이렇게 맑은 물 처음봄

사진으로나 보던 소금바다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음

스노쿨링 할때 다른팀이랑 묶였는데 한1남 두명 이였음

민망하게 왜 둘이서 스노쿨링을 하러왔노 게이야..?


예약할땐 다이빙까지 하려다가 마누라가 무섭다고 스노쿨링만 했는데

막상 스노쿨링 끝나니까 물에서 나오기 싫어가지고 입 대빨 나왔음 ㅋㅋㅋ


담엔 다이빙 하기로~





다음 일정은 무슨 유명한 쉬림프 먹으러 코우리 대교 ㄱㄱ

이곳도 드라이브 하는데 낭만 리얼 터졌음..

하늘이 진짜 맑음 드라이브 좋아하는 일붕이들은 꼭 오키나와 가라

혼자가도 좋을거 같음





gps 찍고 도착한 유명한 쉬림프 집인줄 알았으나 사실 쉬림프집은 푸드트럭 이였고

gps가 이곳을 찍어서 그냥 여기서 먹음 카운터 언냐는 갸루상이엿음





멕시칸 느낌나는 퓨전요리 였는데 잘못온거 치곤 나쁘지 않았음

다먹고 이 섬에서 유명하다는 카페로 감




이건 직원이 추천해준 푸딩


유명한 집이 맞나? 싶을정도로 실망함 그냥 한국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카페였음

푸딩은 존맛



담 일정 오키짱쇼

주차장 엄청 넓고 그냥 파크 자체가 개넓어서 존나 헤맸음;;

오키짱쑈 보러갈 일붕이들은 오키짱쇼 일찍 끝나니까 미리 가셈

볼거 많으니 시간 태울수 있음 우린 다 끝난 뒤 도착해서

오키짱새끼들 고생했다고 물고기 던지는거 밖에 못봄 ㅠㅠㅠ




요건 근처에서 찾은 규카츠집 2만엔 나왔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음




이곳은 아메리칸 빌리지 소품샵

후기 보면 아메리칸 빌리지 무조건 가라고 해서 갔는데

나랑은 취향 안맞아서 일찍 나옴 정신 사납고

사람 너무 많고 미로처럼 꼬여있는 구조임



하지만 당시 탑건 뽕에 맞았던 본인은 매버릭이 입었던

항공자켓 겟 ㅋ 븅신같지만 취존좀




이건 마누라가 털바퀴 매니아라 " 여긴 고양이가 앉는 곳인가봐! " 라고 지멋대로 해석했는데

번역기 돌려보니 고양이 밥좀 주지마라 시발련들아 였음 갓본도 캣맘으로 고생 하는듯






오늘을 보내기전에 이자카야에서 마무리 하기로함

카운터에 인도계 형님이 일본어로 인사하니까 ㄹㅇ 괴리감 듬 ㅋㅋ


자리 앉고 주문 할려고 번역기 돌렸는데 데이터가 안터지는거임

좆됬다 싶어서 읽지도 못하는 일본어 보면서 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는데

옆옆 테이블에서 익숙한 한국말이 들렸음 역시 한국인 이였음


부부가 여행온거 같았는데 옆 부부한테 물어볼려고 눈치 살살 보다가

결국엔 물어봤음 기다렸다는듯이 벌떡 일어나서 가르쳐주더라 ㅋㅋㅋㅋ

메뉴 추천도 해주고 본인이 번역해둔 사진파일 전송해줬음 ( 아이폰은 데이터 안터져도 파일전송 되더라 )



(짤은 아내 되시는 분이 전송해준 파일)

이게 ... 한국인의 정?


아무튼 부부 덕분에 무사히 주문하고 맛있게 잘먹고옴 ㅋㅋ

스키다시로 나온 치즈가 진짜 맛있었는데 못물어보고 나온게 후회댐

혹시 아는 일붕이 있으면 꼭 말해주셈..



(다음날 대충 쇼핑하고 마지막 일정 페러세일링 하러 가는길)


일본 노래 틀어놓고 바다 보면서 드라이브 하니까 진짜 기분 좋더라

나중에 혼자와서 담배 피면서 드라이브만 해도 좋을거 같음

하늘도 맑고 바다도 맑으니 탁트인 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거의 없는데

오키나와서 제대로 받아본듯



마지막 일정 페러세일링!! 

이쪽 바다는 스노쿨링 했던 바다보단 물이 탁하지만 그래도 좋았음



배 몰았던 선장님이 ㄹㅇ 아카이누 닮았었음

시커먼 피부에 아무말 없이 배만 몰더라

나랑 와이프랑 범상치 않은 선장님 포스에

 

은퇴하고 조용히 사는 특수부대원이다, 은퇴한 야쿠자 보스다

개소리 존나 했음 ㅋㅋㅋㅋ



안전요원 눈나 파이팅 넘쳐서 좋았음



이 사진은 AV배우 같이 생긴 금태양 형님이 찍어준 사진

처음에 내 갤럭시 폰으로 찍어달라 했는데 

자기는 갤럭시로 사진 안찍는다고 와이프 아이폰 가져가더라 ㅋㅋㅋㅋㅋ


고작 이정도 입니까 삼성...?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

다른 일정 많고 쓰고싶은 글도 많은데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끝냄 ㅠㅠ


오키나와 여행은 진짜 강추함

하지만 10월달에 가라 진짜 더워서 죽을수도 있음

긴글 읽어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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