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세시간만에 도착한 계곡. 아침기온이 7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도 생각보다 차다.
선명한 선객의 발자국. 아마 어제 다녀가신듯.
체이스가 전혀 없는걸 보면 프레셔보다는 온도
문제인것같다. 너무 일찍 왔나?
9시반까지 세시간동안 미스바이트만 서너번
받고 멘탈이 나갈랑말랑 함.
거의 10시 되서 나와준 첫 산천어!
크기는 작지만 너무 소중하다....
오늘 만난 친구들중 제일 이쁘다. 선명한 파마크.
너무 힘들게 잡아서 사진 좀 여러장 찍음. 이쁘다.
아이마 잇센으로 한수 추가! 싱글훅으로 기본
세팅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다. 물론 트레블훅도 좋아함
활성도가 오르나 싶더니 준수한 산천어 한수!
23cm. 근데 갑자기 물색이 이상해진다.
순식간에 흙탕물로 변해버린다. 대체 공사를
몇구간에서 하는지....상류로 가보니 본류 지류
양쪽에서 흙물이 다 내려온다. 헐
계속 이동. 11시쯤 되니 더워진다. 웨이딩자켓
던져버리고 싶다.
아침엔 덜 추운 겨울이고 낮에는 덜 더운 여름이다.
아이마 잇센으로 또 한 수! 이도 저도 안될때는
무조건 아이마 잇센
공사 구간 아래에서 오늘의 장원 등장!!
체고가 미쳤다.
기쁜 마음으로 차로 복귀해서 점심식사.
보온병은 신이야...!
산천어도 잡고 배도 부르니 꽃들이 눈에 보인다.
이제 슬슬 마무리 할 생각으로 마지막 이동.
다행히 나와준다.
얕은 여울에서 실버크릭 슬로우폴커스텀을 물고 나온
고마운 녀석. 딱 공략하고 싶었던 얕은 여울지대에서 나와주니 너무 고맙다. 붉은 반점이 아주 화려하다.
이 친구를 마지막으로 낚시는 마무리.
복귀길이 두렵다....세시간반은 걸릴텐데....
강원도는 벚꽃이 이제야 한창.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