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데이터) 레슬매니아 1일차 후기
안녕 갤러들아. 레슬매니아 2일차 후기다.
우선 2일차때 나는 컨벤션 센터 다녀오기로 했다. 거기에 슈퍼 스토어를 연다고 해가지고 뭐 있나싶어서 오전에 구경다녀옴.
대충 컨밴션 센터 내부였는데 WWE 월드랑 슈퍼스토어 있더라. 다른 갤러 글 보니까 월드에서 레슬러랑 만나고 사인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난 딱히 생각하고 간게 아니라서 스토어 구경만 하러 감.
오 일단 상품이 되게 많음. 되게되게 많고 사람들도 모두 레슬링 관련 상품들 들고다니면서 구경하고 그러더라.
현장에 있던 챔피언 벨트 가게. 뭐 이제는 더이상 안모으지만 구경만 해봄.
솔직히 근데 빅골드가 젤 예뻣다.
링컨 파이낸셜 필드 내에 반입할 수 있는 투명 가방. 저기서 팔더라. 음 근데 어차피 가지고 들어갈만한 물건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함.
웃겨서 찍음.
역대 레슬매니아 로고가 담긴 기념품. 크기가 무슨 방패만했는데 저정도면 사서 기념할만 한거 같더라.
사진부스인진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기서 사진 찍었음.
마텔사에서 나오는 피규어들도 많더라. 한쪽에선 옛날 피규어들로 WCW랑 WWF같은 역사적인 시대의 디오라마도 해두더라고
참고. 오른쪽에 있던 경찰도 심심했는지 라기사랑 에제 포토 사진 찍었음.
이러쿵저러쿵해서 다시 경기장 감. 이번엔 북쪽 게이트로 들어갔음.
북쪽은 좀 더 넓어서 그런지 몇몇 부스가 더 있더라고. 저기서 이제 2K24 체험 부스인거 같은데 사람들 줄서서 기다렸었음.
줄서서 기다리는데 현장 인터뷰인지 애들 찍어주고 있었음.
인원 보임? 이만한 인파가 모여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웅성거림. 그래서 뒤쪽 쳐다보니까
와 ㅅㅂ CM펑크네!?
오프닝 인터뷰인지 뭔지 촬영중이었음. 그래서 와 개꿀하고 냅다 찍음.
음 그리고 현장에서 재밌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게이트 오픈이 4시 30분이었음. 근데 얘네가 4시 40분이 되어도 문을 안열어주는거임. 사람들이 4시 30분! 하고 챈트하거나 앉게 해달라고 챈트하는데 묵묵부답이었음. 전초전이었나? 근데 그와중에 2,3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우리 쳐다보는 경찰? 보안요원들이 사진찍으면서 노닥거리니까 사람들이 화내기 시작함.
ㅇㅇ 그 증거. 저거 보고 존나 웃음.
여자저차해서 대충 50분쯤 출입했는데 난 2일차 콤보여서 그자리 그대로 찾아감.
첫쨋날하고 다르게 명예의 전당 로고 틀어줬음. 보던 와중에 다시 뒤쪽이 시끌시끌한거임.
언더테이커였음.
난 거리가 멀어서 줌땡겨서 봤는데 다른 갤러 글 보니까 팬서비스도 해준거 같더라. 언더테이커 볼 줄은 몰라가지고 옆자리 앉은 아저씨한테 럭키데이 그러니까 미투 그럼. ㅋㅋ
아 그리고 혹시 몰라서 사진은 안올렸는데 현장에 태극기 들고 사진 찍던 친구들 있더라. 나중가서 보니까 앞자리에서도 태극기 흔들던 사람 보이던데 한국인들 몇명이나 간건진 모르겠지만 즐겁게 봤길 바래!
오프닝 직전 1경기 특별 아나운서 등장.
필라델피아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은근 떼창도 나오고 쩔었음.
그놈의 삼두근 부상만 아녔어도...
오프닝 누가 하나 싶었는데 스텝여사가 나와서 놀람.
안되는 영어로 대충 들어보니까
여기 좀 더워진거 같네. 폴 레벡 리스팩트 어쩌구, 필라델피아 알 유 레뒤?!!?!?!!
하면서 겁나 호응유도. 물론 개같이 호응.
확실히 맥맨가의 핏줄엔 뭔가가 뭔가 있음.
1경기 세스 대 드류
드류는 현악단? 음악단이 오프닝 해주는데 웅장해서 좋았고 세스는 어.....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마냥 괴상한 옷 퍼레이드를 해서 등장해가지고 좀 벙쪘음. 대충 테마 끝나고 두 사람 다 링 위에 올라선 뒤에 사람들이 다 앉는 순간
ㅅㅂ 클레이모어 터짐!
관중들 개같이 환호.
중반부에 피니시 공방전 하는데 디스 이스 어썸 챈트 쳐주고 굉장했음. 오프닝만으로도 확실히 후끈 달아오름.
그리고 드디어 드류가 유관중 챔피언십 획득하면서 성불하나 싶었음. 내 자리 주변에선 유 디절 빗 하면서 박수쳐주는 사람도 많고 그랬음. 드류 표정도 겁나 울먹거리고.
근데 그렇게 해두고서 CM펑크한테 가가지고 썩잇 날릴줄은 몰랐지.
깁스로 개같이 두들겨 팰 무렵에 옆사람이 캐싱인! 캐싱인! 하면서 소리쳐가지고 에이 설마 함.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바이섹슈얼 언더테이커 입갤욬ㅋㅋㅋㅋ
피니시 맞고서 챔피언 벨트 드는데 관중들 죄다 환호해줌. 그와중에 같이 나온 젓데 멤버들 모두 축하해주고 링 위에 씁쓸히 남은 드류만 어기적어기적 돌아가는 거 보면서 1경기 끝남.
2경기. 크로스 일당과 레쉴리 일당.
경기 시작전에 특별심판이 나온다는거임. 그래가지고 누가 나오나 싶었는데 웬걸 버버레이 더들리!
등장할때 폭죽터지나 싶었는데 폭죽은 안나와서 좀 아쉬워했음. 그래도 팬들은 개같이 ECW! ECW! 외치면서 3D 포즈 해주고 좋아함.
음 그리고 크로스네 입갤.
어 근데 별달리 호응 안나오더라. 좀 아쉽.
음 그치? 크로스한테 눈이 가진 않아. 크로스 한테는...
래쉴리 등장할때는 음악이 웅장하기도 한데 팬들이 크로스보다는 호응해줬음. 특히 레쉴리 음악중에 둥둥둥 거릴때 팔 흔들어주는 제스처를 모든 팬들이 다해준거 같았음.
그리고 문제가 발생함.
이 시발새끼들이 스트리트 파이트라 그런건지 아니면 개같이 관리를 잘못한건지 저 존나 쎈 조명을 관중석에 비춤. 그나마 1층에서 보던 사람들은 괜찮았던거 같은데 2,3층에서 보던 사람들은 경기도 안보이고 그래가지고 경기 집중도 못하고 불 좀 끄라고 챈트함.
턴 오프 라이트 오프! 짝짝 짝짝짝!
대충 불끄라는 노래.
뿩 댓 라이트! 뿩 댓 라이트!
그나마 후반부에 크로스가 버버레이 밀칠때, 버버레이가 뿔테 쓰니까 관중들이 유 뿩 덥! 유 뿩 덥! 하면서 호응해주고
와썹 헤드벗 하고 난 뒤에 차례대로 가슴 치면서 테이블 가져오라니까 갑자기 호응이 개같이 살아남.
아 물론 테이블이 실수로 뽀개짐.
(내 옆 아저씨 나지막히 보챠 매니아! 하면서 외침)
그런 크로스를 죽도로 죽도록 패고서 다시 세팅한 다음 프로그 스플래시 날리면서 게임 끝남.
난 이쯤되면 다음 경기에선 괜찮을 줄 알았음.
LA 나이트 입장.
관중들 호응이 좋아서 아나운서가 LA 나이트! 할때 모두 따라해주고 당연하게도 예아! 해줌.
라기사가 탑로프 올라가서 포징할때도 예아! 해주고 좋았음.
난 첨에 왜 아 이노래는?! 하는 그 노래가 안나와서 좀 당황함. 노래 바뀌었나 싶었는데 맞는거 같음. AJ 시그니쳐 포즈 못봐서 아쉬웠는데 에제가 그대로 뛰어들어가더니 육탄전 돌입해서 관중들이 모두 몰입하게 됨.
그 와중에 찍은 슈퍼 저먼스플렉스
ㅇㅇ 근데 아까 말했든 조명 계속 관중석에 비춤. 팬들이 슬슬 화내면서 불 끄라는 노래 부르면서 챈트함.
근데 그걸 라기사가 때릴때마다 예아! 거리면서 호응 유도되니까 자연스레 경기에 집중하게 됨.
참고로 좀 뒤에 불 꺼지긴 꺼짐. 그때 그쪽 관중석 환호터졌음.
솔직히 좀 아쉽게 에제가 페노미널 포어암도 못보여주고 스타일스 크래쉬도 못보여줘서 아쉬웠음. 그래도 선역 승리라 관중들도 좋아하고 다같이 예아! 예아! 거리니까 웃겼음.
4경기 미국챔십
로건 등장할때 사람들 죄다 야유함. 확실히 퍼포먼스는 좋은데 악역스러운 맛이 있는거 같음.
케빈 오웬스 등장. KO 자막이 ECW 스타일이라 몇몇 팬들이 이씨덥! 이씨덥! 외쳐줌. 그와중에 오웬스가 등장하다가 뒤돌아서 오토바이? 자동차? 타고 나오니까 팬들 죄다 웃음.
그리고 정말 멋졌던 랜디 오턴의 등장씬. 케빈이 태우러 후진하고, 그거 랜디가 타니까 팬들이 죄다 웃음. 물론 철저하게 자기 입장 순서에 맞춰서 랜디가 레전드 킬러 포즈 취하니까 팬들도 환호해줌. (데이 톡 투미!!!!)
경기 자체는 존나 웃겼는데 랜디가 케빈 뒤통수치고 RKO하려는데 실패하고 음 어쩌지 하는 제스처 취할때 웃고, 로건이 치사하게 경기 풀어나가니깐 팬들이
게토레이! 게토레이!
그러거나
H20! H2O!
거리면서 프라임 디스했음. 알아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름. 경기는 럭키 펀치 난사한 로건이 승리함.
어....그리고 다음 경기는 이요 대 베일리였는데 이때도 난 잠시 화장실 다녀옴.
개인적으로 여성부는 크게 관심없어서 그랬기도 했는데 어 음...
아니 싫어하는 건 아님. 그냥 나머지 경기들에 비해 관심이 없었음.
근데 다녀오니 경기를 아직도 하는 중이네?
하면서 보는데 대각선 밑쪽 관중들은 일어나서 베일리 응원가를 열창하면서 부르더라. 그거도 찍어놨는데 영상에선 소리가 제대로 안나서 그냥 패스함.
경기는 이요의 연속 문설트도 멋졌고 베일리의 베일리 투 벨리랑 엘보 드롭까진 멋있었는데 그놈의 로즈 플랜트 필살기가 존나 임팩트 없어서 아쉬웠음.
진심 피니시 좀 바꿔라.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메인 이벤트.
코디 대 로만.
(코디 영상이 존나 긴 관계로 못올림. 찍긴 찍었음. 근데 뭔짓을 해도 용량이 70메가 미만으로 안되서 존나 아쉬움. ㅅㅂ 동영상 용량 확대좀)
로만의 등장. 그와중에 저기 보임? 뿩 유 날리는 그 모습에 아 내가 확실히 필라델피아에 있구나 싶었음.
엑윽날리지 미!
되게 많은 관중들이 호응해줌. 음 난 잘 모르겠는데 말이지.
이쯤되서 난 깨달았어야 했음. 내 앞에 있는 두 아재가 전형적인 필리건들이라고.
동영상이 계속 깨져서 못올리는데 대략적인 경기 자체는 굉장히 스무스했음.
로만이 크로스로즈 쓰거나 코디가 스피어 쓰거나, 경기장 넘어서 서로 난투극 하고 로만은 로만대로 경기 잘 풀어내고 (ㄹㅇ 뭐 잘못먹었나 싶었음.)
그러던 와중에 핀 나올때마다 옆자리 앉은 아저씨들은 30분 더 남았다! 그지랄해서 웃겼음.
이쯤되니 블러드라인 룰즈가 왜 필요한가 싶기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 지미 입갤하면서 아 ㅅㅂ 또 시작이네 함. 그에 맞춰서 제이가 입장로로 나와서 둘이 투닥거리다가 제이가 입장로에서 장외 스피어 날려서 둘이 쓰러지니까 팬들이 환호함.
그러고나서 크로스 로즈 2연타 들어간 뒤에 한국 팬들이 싫어하는 솔로 시코아 등장함.
아 레슬매니아 39 재림인가 싶었는데 웬걸 코디가 니어 폴 하면서 일어남! 팬들 환호하면서 솔로랑 로만이 완전 끝장낼려고 스피어 앤드 스파이크를 함.
와 ㅅㅂ...하면서 기적은 없었나 싶었는데 여기서도 코디가 일어남.
그쯤되서 팬들이 시나 시나 외침. 나올란가 싶었음.
AND HIS NAME IS JOHN CENA!
와 ㅅㅂ! 초점 다 나가긴 했어도 존 시나 나옴! 바로 AA에 테이블 AA하니까 팬들 모두 시나! 시나! 거림.
진심 필라델피아에서 이정도 환호가 나올줄은 몰랐음. 10년전만해도 뿩유 시나 거렸는데 다들 존나 기대하긴 했나봄.
그러면 그렇지 더 락 등장. 그나마 비벼보나 싶었는데 유캔시미 뒤에 바로 막아서고 락바텀.
그 뒤에 시에라 호텔 인디아 해가지고 팬들 죄다 관중석 주변을 두리번 거림. 누구지! 누구나오는거지! 하면서 찾는데 안보이다가 저 멀리서 세스가 보임.
(솔직히 세스인지 몰랐음. 그냥 노란머리길래 세스인가 싶었음) 락한테 체어샷 날리려는 그 순간 슈퍼맨 펀치 맞고 벌러덩해서 순식간에 분위기 다운됨.
그리고 팬들은 죄다 스톤콜드! 스톤콜드 외쳤음. 아 진심 찬돌 나오나 싶었는데
댕.
아니 이런 미친 언더테이커가 나오는거임! 초크슬램 날리고 퇴장하니까 이제 다 정리되고 코디랑 로만, 세스가 남아있는데 로만이 세스 등짝에다가 체어샷 날리고 그 뒤에 코디가 크로스로즈 날림.
그리고 그 순간.
진심 1! 2! 3! 하고나서 앞자리에 있던 필리건 아재 둘이 신나서 방방뛰는거 보니까 존나 웃겼음. 그리고 동시에 길고 길었던 로만 강점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존나 기뻤음.
솔직히? 로만이 이겼으면 가지고 있는 모든 벨트들 다 뿌셨음.
피니시 더 스토리.
함께한 모든 선역들과의 포옹과 축하. 그리고 잠시 뒤에 나왔던 브루스 프리처드와 폴 레벡의 축하를 받으며 코디가 퇴장함.
그리고 여운이 깊게 남아서 좀 앉아있다가 나도 슬슬 나감.
그러면 그렇지 저게 왜 안보이나 싶었다.
여기까지 이상.
음 40주년 기념이라고 한번 질렀는데 확실히 만족스러웠다.
갤러들아 너네들도 한번정도 가보는걸 추천한다.
추신 : 어제 영상 중복된건 미안하다. 코딩갤에 올린거 소스코드 복사해서 올리면 되는건줄 알았는데 영상 자체를 복사해서 와야하는걸 몰랐다. 이번엔 잘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