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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수상하게 원물이 좋았던 미들급 - Tatsuda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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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마카세 시장은 양분화 되어있습니다. 


요시노 마사를 필두로 한 사람당 팁 포함 $500-700넘어가는 최고급 스시야들 


그 반대로 대부분 중국인 쉐프들이 하는 $60-90불정도하는 (뉴욕기준) 저렴한 스시야들. 


자주 비싼곳에서 먹을 수 없으니, 나름 저렴한 곳들 중 괜찮을 곳을 찾으러 몇군데를 다녀봤지만 실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생긴 Tatsuda 오마카세에 별 기대없이 다녀왔습니다. 


한사람당 $90불. 역시나 하루에 3타임 돌리는 전형적인 회전율 중심의 저렴 오마카세입니다. 




대충인테리어. 나름 사진으로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막상 가보면 인테리어가 약간 저렴하게 느껴지긴합니다. 



기본 세팅.. 다른건 모르겠고, 저 티슈만 다른걸로 좀 바꾸면 한 2배는 더 괜찮을듯.. 


첫점으로 나온 도미입니다. 안에 아삭아삭한 야채를 넣었습니다. 오 그런데 생각한것보다 괜찮습니다. 


다음은 킹연어. 상당히 기름지고, 괜찮습니다. 저 고명이 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나름 기름짐도 잘 잡아주고 좋았습니다. 갑자기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연어알. 조금 짠 감이 있는데, 그래도 비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밥을 살짝 너 많이 주면, 간이 맞았을 것 같습니다. 



바로 초밥 시작. 첫점은 도미입니다. 솔직히 뉴욕에서 이 가격대 스시야에서 샤리 퀄리티를 기대하면 도둑놈 심보이고, 


은근 근데 생선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크기도 두둑하고 생각보다 퀄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다만 저 소금알갱이 같은 고명이 


생선식감이나 맛을 좀 방해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잿방어. 문제의 알수없는 고추고명. 이게 너무 맛이 강해서 


초고주창에 회 찍어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분명 잿방어 자체 퀼이 좋은데 왜 굳이 이런 고명을 올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딱 이점 먹고, 쉐프님께 앞으로 제꺼에는 고명 올려놓지 말고 간장만 발라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다음은 방어. 오 방어의 크기와 기름짐이 보이십니까? 


진짜 네타가 시원시원하게 커서, 생선 먹는 느낌이 잘 느껴집니다. 


매우 굿 


이건 무슨 킨다라(?) 라고 하던데. 처음 들어보는 생선이였습니다. 


살짝 불질해서 기름짐이 올라와서 좋았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으면 장땡아니겠습니까? 



다음은 관자. 일단 크기도 엄청 크고. 


진짜 달달함이 뿜어져나옵니다. 


한국에서도 이정도 관자는 못먹어본 것 같습니다. 



우니. 미국은 다른건 몰라도 참치와 우니에 몰빵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미들급 (그리고 가끔 하이엔드급에서도) 우니는 기도하면서 먹는데, 


미국에서는 방구맛 우니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이것도 북해도산 우니였는데. 와 진짜 달달합니다. 요근래 우니중 최고인듯. 



간장에 절인 참치. 즈케가 잘된건 아닌데, 그래도 적당히 산미도 있고. 맛있었습니다. 



참치 대뱃살. 갑자기 불질 하려고하길래 


급구 말렸습니다... 분명 퀄이 좋아보이는데 왜 굳이 불질을 ㅜㅜ 


역시나 엄청 기름지고 맛있었습니다. 매우 굿. 


미국인이 좋아하게, 다른 사람들은 이 위에다가 캐비어까지 올려주더군요.. 저는 따로 달라고했습니다 



이 가격대 오마카세에서 빠질수없는 와규 스시. 


뭔가 안나왔으면 하는 피스지만, 


막상 먹으면 맛있는게 아이러니한 녀석입니다. 


미국인들이 또 좋아하는 트러플까지 올려줍니다.. 흑흑 




그냥 장어만 줘 ㅜㅜ 


미국인이 또 좋아하는 녀석 푸아그라도 올려줍니다. 




네기토로. 참치가 퀄이 괜찮아서 


은근 기대했는데, 막상 간이 좀 안맞아서 별로였습니다. 


맛이 너무 심심했습니다. 




정규코스는 이게 끝이고. 여기서 부터 추가피스. 


첫점은 금눈돔. 


한국 스시야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녀석인데. 이상하게 미국 스시야에서 잘보이는 녀석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생선을 일본에서 수입해와서 그런가 싶기도합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관자 다시 한번 더. 





즈케 참치. 아까녀석이랑 좀 색깔이 다르네요. 


처음먹었던게 더 맛있었습니다. 




흑 20불짜리 대뱃살... 


20불인거 알았으면 안시켰을텐데.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계란...........이 아닌 치즈케익입니다. 


아마 근처 홀푸드에서 사온듯. 


나쁘지는 않습니다. 



총평. 


이게 신기한게, 이 가격대에 중국인이 하는 스시야들은 대부분 구성이 비슷합니다. 


아마 모두가 같은 생선 수입업자를 통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그렇게 박리다매를 해서 그런가 


이상하게 이 가격대 퀄답지 않게, 생선 퀄리티만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생선퀄만 좋고, 밥이나 간이 아쉽고. 이상한 고명들을 올려서 더 마이너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뉴욕까지 놀러와서 절대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혹시나 뉴욕이나 그 근처에 살고, 괜찮은 가격에 스시먹고 싶다면 추천할만 한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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