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24년부터 마누엘 노이어 유니폼 모으기 시작하는데, 잠깐 하소연 하자면 노이어 저지 구하기가 참 힘듭니다.
골키퍼 유니폼 특성상 필드플레이어 저지보다 금세 물량이 빠지는 건 기본이고, 주로 노이어 저지를 파는 셀러들은 독일인들인데 이 독일 특유 최악의 우편배송 시스템 때문에 더더욱 장벽을 느낍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인들은 주로 DHL 도이처포스트를 많이 이용하는데, 수하물들은 모두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을 거친다고 합니다. 근데 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독뮤다 삼각지대’ 로 불릴 정도로 각국으로의 배송이 상당히 느립니다. 2024년인데도 아직까지 일정 갯수가 쌓여야 비행기가 뜬다고 합니다.
노이어 유니폼 하나 주문하면, 기본 20일-최장 한 달 하고 열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몸에서 사리가 납니다. 그래서 올해 24년 목표는 노이어 유니폼 ‘5장’ 을 채우는 겁니다. 원래 8장으로 하려다가, 정신적으로 힘들 거 같아서 5장으로 줄였습니다.
대부분 저지들이 이미 뮌갤에 올려진 거라, 짧은 소개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2007-08 샬케 04 골키퍼 긴팔 셔츠 (마누엘 노이어)
2005년 샬케 04 입단으로 프로데뷔한 노이어. 저는 이 2007-08 시즌부터 노이어를 알게 됐고, 샬케 마지막 시절이던 2010-11 시즌에 그의 진가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추억의 팀가이스트 디자인입니다.
2013-14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긴팔 셔츠 (마누엘 노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첫 시즌인 13-14 시즌. 이 당시 바이언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최강 클럽이었습니다. 다만 13-14 UCL 4강에서 잠깐 방심한 게 큰 후폭풍을 낳았을 뿐이죠.
2020-21 독일 홈 골키퍼 긴팔 셔츠 (마누엘 노이어)
이게 바로 한 달 하고도 열흘 걸려서 온 제품입니다. 저는 물건이 어디서 분실된 줄 알고 머리를 아파했고, 그 셀러에게 막 협박질 (?) 도 했습니다. 그런 도중, 배송조회 앱에 한 달 하고 열흘 만에 ‘국제우편사무소’ 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떴고, 그 후 스무스하게 잘 왔습니다.
너무 글이 심심한 것 같아서, 2023-24 시즌 바이언 홈, 어웨이, 3rd 저지도 올려봅니다. 당연 한국인으로서 처음엔 김민재 선수 마킹을 원했으나, 저것들을 구입할 당시가 23년 10월, 즉 김민재 마킹 열풍이던 때라 어쩔 수 없이 해리 케인으로 선회했을 뿐입니다. 김민재 선수 좋아합니다.
다음에 마누엘 노이어 저지 5벌이 되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미아 잔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