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순위 오즈
1 네덜란드 1.25
2 이집트 1.44
3 웨일즈 1.02
4 세네갈 1.40
5 알제리 1.50
종목별 팀순위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나의여행지] -40 ℃

작성자 정보

  • 커뮤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필름 사진 '만' 인정한다고 해서 참가에 EE를 둬야할 것 같고, 대신 여행지 추천에 초점을 두고 써보려 함.


예전에 올린 글이랑 중복되는 내용 있으니 중복 양해 바람.


내가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알래스카, 그 중에서도 'Chena Hot Springs'야.


본인은 고등학생 시절 알래스카 모 처에서 1년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했고, 그곳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


얼마전부터 모 유투바가 알래스카 UAA에서 교환학생 한걸로 개떡상해서 여기저기 나오는 걸 보면 배가 아프기 그지 없어.


하여간에, 알래스카란 곳이 생각보다 가깝고 또 한국인 입장에서 여행하기 매우 편한 곳이라고 생각되니까 필붕이들도 기회 있다면 알래스카 여행을 고려해보길 바래.


특히 살면서 한번쯤 오로라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필붕이가 있다면 아이슬란드니 노르웨이니 하는 곳 보다 알래스카를 가 보는 건 어떨까 싶어.


우리나라가 매우 미국화되어 있어서 반대로 미국에 가면 생각보다 적응하기 편하고, 또 영어를 쓰니까 다른 곳들 보다는 익숙한 편이야.


단점은 대중교통이 좆도 안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려면 투어를 예약하거나 꼭 렌트를 해야해.


쟈 그럼 시작한다.







치나 핫 스프링스 - 치나온천은 알래스카 제2의 도시인 페어뱅크스 옆에 위치해있어.


지도를 보면 알래스카 내륙 정 중앙쯤 위치한 걸 볼수가 있는데, 내륙이라서 존 나 추워.


나는 앵커리지 주변에 살았고, 거긴 남쪽인데다 바닷가라서 (비교적)많이 춥지는 않은데 페어뱅크스는 진짜 니들이 생각하는 알래스카 그 자체야.


겨울에 가면 해도 안뜨고 평균 기온도 매우 낮아.


그래서 저동네는 사실 겨울에 뭘 할 게 없어.


여름엔 정반대로 해가 안지고 기온도 딱 활동하기 좋아서 사냥, ATV, 트레일워킹같이 별 아웃도어 활동들을 하기 좋은데, 겨울엔 그런거 없이 꽁꽁 집안에 숨어들어야해.


하지만 며칠만 머무르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방문해볼 가치가 충분한 것 같아.



보다시피 저 곳은 북극권이랑 매우 가까워서 겨울에 태양활동이 활발할 때면 이틀에 한번 꼴로 오로라가 보여.


그럼 그 추운 밤에 오로라 하나 보러 저 멀리까지 가야하냐? 하는 필붕이가 있을 수 있어.


장담컨대 오로라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내 말에 십분 공감할 수 있을거야.


내가 본 자연현상중에 가장 평화롭고 장엄하고 아름답고,,, 하여간 그랬어.


그런데 왜 굳이 또 치나온천에 가야하냐?


그건 바로 오로라를 바라보면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기 때문이야.


영하 40도의 강추위에 오로라를 바라보면서 하루종일 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어.


그런 경험을 어디가서 해보겠니?




치나 핫스프링스에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어.


1. 자동차

2. 비행기

3. 철도


야.


미국 본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페어뱅크스까지 한번에 바로 오는 방법도 있는데, 나는 추천하지 않아.


앵커리지에도 나름 할게 많기 때문에 온천하나 하러 오겠다고 뱅기 오래 타는 건 좀 돈아깝지 않니.


그러니까 일단 본토에서 앵커리지 까지 온다음에, 거기서 가자.


1. 자동차


- 소요 시간 약 7시간.

- 추천 안함.

- 겨울이라 길이  존⃫나⃫ 위험함.

- 눈도 눈대로 많이 내리고 도로 다 얼어있고 휴대폰도 안터지고 중간중간에 산사태 눈사태  존⃫나⃫ 남.

- 그래서 도로 막을 때도 많음

- 하지만 가는 길 내내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음.


2. 비행기


- 소요 시간 약 1시간

- 매우 빨리 갈 수 있음

- 아름다운 풍광 따위는 싹 무시해야함


3. 기차


- 소요 시간 약 11시간

-  존⃫나⃫ 느림.

-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다 보여줌.

- 관광열차라 중간중간에 멋진 곳 있으면 천천히 가거나 세워놓고 안내방송으로 설명해줌.


개인적으로는 비행기와 기차를 각각 편도로 이용하는 것을 매우 추천해.


기차가 낭만 쩔기는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나중엔 돌아버릴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한번 기차로 풍경 싹 보면서 가고 올때는 뱅기타고 빨리 복귀하는 게 베스트인 것 같아.


특히나 기차 트랙 중간에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 근처를 지나가는데, 거기 풍경이 개쩔어.



기차는 요로케 생겼어.


앵커리지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페어뱅크스에 밤에 도착해.





<데날리 산>






<마지막 세장은 필름사진>


기차를 타고 가면 하루종일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어.


중간중간에 곰이랑 무스랑 각종 동물들이 나와서 서커스도 해줌 <-- 진짜 야생동물들


근데 단점은, 겨울이라 해가 빨리 뜨고 져버려서 11시간중에 한 5시간 정도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달려야해.


저 5시간이 진짜 지루해 돌아버릴 것 같아.


그치만 게이들이 운이 좋다면 저때도 오로라를 볼 수 있겠지?




아참, 앞에서 언급을 안했는데 치나온천은 리조트로 돼 있어.


K-리조트처럼  존⃫나⃫ 큰 건물 있고 그안에 별거별거 다있는 그런 형식은 아니고 걍 통나무집 여러개 있고 어딘 객실 어딘 식당... 이런 형태야.


하여간 그래서 갈땐 꼭 투어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리조트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


게이들의 예산과 시간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을 골라 가면 좋아.


나랑 내 동생은 3일짜리 숙식풀제공 패키지로 갔다왔고 한사람당 4년 전 기준으로 1200달러쯤 들었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침점심저녁 스테이크 먹고 리조트 안에 투어 프로그램 다 하고 하루종일 온천도 무제한이어서 매우 잘한 소비였다고 생각해.


나도 그땐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거만큼 알찬 투어가 없었음.


각설하고, 예약을 하면 리조트에서 페어뱅크스까지 데리러 와.


그러니까 기차타고 도착하면 하루 페어뱅크스에서 묵고 아침에 조식 딱 때린다음 픽업밴 타고 리조트 들어가면 돼.








춥긴 정말 개추워.


최소한의 부위만 가리고 다 옷으로 둘러야 될 정도야.


안그러면 동상 걸려.



근데 이렇게 팔팔 끓는 물이 흘러.


천연 온천인데 너무 신기하지 않냐?


가끔 저 천에 무스들이 내려와서 물먹고 가기도 해.


온천 안에 드가면 따뜻해.


오히려 진짜 뜨거운 정도인데, 저렇게 머리카락은 바로 얼어버려.


톡건드리면 뚝뿌러짐!



밥도 투어에 포함된 걸로 먹으면 매우 맛있어.


저녁은 쓰리코스 밀로 먹을 수 있고 아침점심도 스테이크 포함된 메뉴로 계속 고를 수 있어!


4짤은 연어파스타인데 저건 별로 맛 없더라.


차라리 내가 잡은 연어로 해먹는게 더 맛있었음 ㅋ



투어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는데, 이렇게 진또배기 허스키쟝들이 끄는 개썰매도 타볼 수 있고, 돈 쫌 더 내면 헬기타고 북극권 갔다오는 것도 있고 그래.


난 이 허스키 개썰매가 진짜 재미있었어.


iditrod라고 알래스카에서 하는 국제 개썰매대회가 있는데, 거기 실제로 참여한 개들이랑 사람이 끌어주는 썰매에 탈 수 있음!


저 수십마리의 개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힘이 장난이 아냐 ㄷㄷ



그리고 대망의 오로라투어.


이 리조트는 '노던 라이트 웨이크 업 콜'이라는 게 있는데, 신청하면 밤에 잘때라도 밖에 오로라가 나오면 전화해서 깨워줘.


또, 나처럼 따로 투어로 리조트 옆의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밤을 새고 올 수도 있어.


저 분홍색 차량이 냉전때 쓰던 극지방 탐험 차량이라는데, 저걸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꼭대기에 내려줘.


꼭대기에는 큰 게르를 설치해놓고 안에 난방을 해 놔서 몸을 뜨끈히 녹여 가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고, 간단한 핫초코나 라면같은것도 팔아서 중간중간 먹어가면서 오로라 구경 할 수 있어.



이렇게 덜덜거리면서 올라가 ㅋㅋ



이거 다들 많이 봤지?


추운날 따뜻한물 공중에 던지면 바로 증발해 버리는거


이거도 해볼 수 있어 ㅋㅋㅋㅋ



그리고 내 카메라...


밖에 있다가 바로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면 저렇게 금속 부분이 얼어버려.


너무너무 차게 냉각되어 있어서 수증기를 바로 얼려버려서 그래.


필붕이들은 전자식 필름 카메라 챙겨가지 말고 튼튼한 기계식 카메라 챙겨가자.


나도 핫셀쟝 챙겨가서 사진 잘 찍구 왔어.


하여튼, 이런 재미있는 경험할 수 있는 치나 핫스프링스 추천해~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5,210 / 1563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 1
      다아라
      267,792 P
    • 2
      GodGhs
      213,524 P
    • 3
      돈뱅석
      186,762 P
    • 4
      jym0405
      146,387 P
    • 5
      곽두철이다
      143,223 P
    • 6
      성민
      135,600 P
    • 7
      사탕
      135,400 P
    • 8
      jordan
      122,500 P
    • 9
      오늘만사는사람
      120,893 P
    • 10
      엄지
      116,450 P
    • 1
      이재림
      LV. 44
    • 2
      GodGhs
      LV. 41
    • 3
      돈뱅석
      LV. 41
    • 4
      다아라
      LV. 32
    • 5
      역삼동
      LV. 32
    • 6
      robin
      LV. 32
    • 7
      럭키비키데이
      LV. 32
    • 8
      minmin
      LV. 31
    • 9
      눈보라
      LV. 31
    • 10
      소년소녀백성
      LV. 31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