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러시아 사회과학 아카데미에서 러시아인들의 사회인식 등을 조사한 "안녕들하십니까, 러시아?"(как живёшь, россия)
라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인들은 어떤 사회체제에서 살고 싶어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사회주의"라고 대답한 사람 비율이 약 48%고, "자본주의"라고 대답한 사람이 약5%라는 결과가 나왔음.
RCWP(러시아 공산주의 노동자당)와 ROTfront(러시아 통합 노동 전선. RCWP와 제휴중) 사람들과 DIALECTIC 같은 소규모 좌파 언론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더라고.
"역시 다들 사회주의를 좋아하는게 분명해" 라면서.
하지만 같은 보고서에서 "현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빨간색)"이 16%로 이전보다 급격하게 줄어서 "지금 체제를 유지해도 된다(푸른색)" 20%보다 낫게 나왔고 "현 체제 개량으로 충분하다(연녹색)"이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봐서는 갈 길이 매우 멀어 보임.
그들이 원하는 '사회주의'는 아직 소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국가 정도를 원하는 것일지도.
그리고 "러시아 국가는 어떤 계층을 대변하는가"라는 질문에서도 "전러시아인(보라색)"이 38%로 예년에 비해 급격의 늘었고 "상류층(푸른색)"이라 대답한 비율이 38%로 예년에 비해 줄어들은 것으로 보면 러시아 체제에 대한 문제 인식도 점점 옅어지는 것일수도...
푸틴 국정 지지율도 62%로 매우 높음.
우크라전쟁 이후로 확 늘은 것으로 봐서는 전쟁 효과가 매우 좋은듯...
여러모로 러시아에서 변혁을 기대하기에는 좀 기다려야 하나 봄.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빈부격차(맨 위 푸른색)에 대한 문제인식은 매우 높단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