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20년 운전이 재밌어지고 뜬금없이 캠핑 뽕에 맞아서 일단 텐트만 사서 동해안 양양에서부터 무작정 동해안 따라서 내려가는 여행을 계획함
말이 계획이지 무지성으로 일단 간다는 마인드로 출발 하루전 텐트 택배로 받아서 무작정 출발함
사진은 없는데 양양 어느 바닷가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고 메뉴얼도 안읽고가서 비쳐맞으면서 텐트랑 한시간 씨름하다가 일단 차에 다시탐
'돌아갈까?' 생각이 오조오억번 들때쯤 비가 조금 사그러들어서 우여곡절로 텐트치고 하룻밤 스타트.
그이후로 3일차부터 날이 맑아지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사진도 잘 찍으면서 돌아댕김. 디지털로 찍은게 더많은데 필름사진으로 올리는게 맞으니
필름으로 올리겠음. 전부 g1 + g28 + g45 + g90 + 포트라 160 사진들
해안길 따라서 트래킹할 수 있는 길들이 잘 나있더라.
내려가서 찍었던 사진.
가다가 무지성으로 갔던 마을. 내려가는길이 차 하나 딱 갈 수 있는 길이었고 집들도 몇 없었음. 방파제쪽 공사 새로하고있더라. 낚시하는아조씨들은 좀 있었음.
동해시 어딘가 바닷가였던걸로 기억함. 빛이좋고 부서지는 파도찍어봄
슬픈사진. 여기서 g45를 차 지붕에 놓고 출발했던걸로 기억함. 조만간 다시산다 진짜 ...
바다색도 이쁘고 등대가 보여서 찍어봄. 필름아니면 이런 느낌 낼 수 있을까? 생각함.
뭐시냐 간이등대? 부표? 같은거랑 파도랑 같이 찍어봄. 스캔이 반대순서네 강릉쪽 바닷가였던걸로 기억함.
여튼 무계획 무지성 여행으로 인생처음, 나혼자 갔던 장거리 여행이었음. 일정이 5박6일이었고. 모래사장에 자동차 바퀴도 빠져서 지나가던 아조씨가 구해주기도 했던
나한텐 여러모로 추억이 많았던 여행임. 필붕이들도 날좋은 시즌 잡아서 동해안 여행해봤으면 좋겠음 내가 놓친곳도 많겠지만 이쁜곳도 많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