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타이베이 밤 풍경을 올렸는데,
남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보니 낮 풍경은 찍은 사진이 몇장 없었다
비가 간헐적으로 계속 오기도 했고 조금이라도 해가 비치려는 기운만 보이면
무조건 시내의 녹지로 들어가 새를 찍으려고 해서 그랬었다.
일출 일몰은 매일 시도했다. 대만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한국보다 한시간정도 해가 일찍 뜨고 진다
그말은, 매일 5시에 호텔서 나와서 해가 뜨는 어딘가를 찾아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도 일출 일몰의 붉은 하늘을 본적은 없었다.
수원시장이라는 곳이다. 여긴 타이베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곳인데 한번 가봤다
유일하게 해가 서너시간 떴던 오후, 새를 찍다가 잠깐 몇컷 찍었다.
여긴 다안생태공원이라는 장소인데 시내 한가운데에 상당히 잘 관리된 생태보전구역이 있다
일출 일몰은 매일 시도했는데 해 비슷한게 보인건 이게 최선.
오토바이의 도시에서 흐린날 찍기엔 패닝만큼 좋은게 없더라.
사진이 아닌 다른 일로 간것 치고는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찍긴 했다
하지만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12월쯤 다시 가면 더 좋겠지 하는 생각도 있는데 12월은 홍콩이 훨씬 좋고 방콕도 아주 좋아서
아마 겨울 여행의 선택지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