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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시 도쿄 경마장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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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중 나카야마 경마장 방문 나카야마 금배 직관기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마이너 갤러리

사실 나카야마 경기장은 경마보느라 별로 찍은게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도쿄 경마장은 따로 쓰겠음.말딸 유저로서, 그리고 작년부터 일본 경마를 입문하게 되어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쿄에 가는 겸 경

gall.dcinside.com


전편 : 나카야마 경마장 방문 + G3 나카야마 금배 직관기 (념글 못감... 이었는데 이거 쓰다가 실베 감 뭐노?)


이 전날에 나카야마 경마장을 갔다가 다음 날 오후 일정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 혼자 짐 바리바리 싸들고 나와서 후추혼마치역으로 향했음

후추혼마치역은 난부선이나 무사시노선으로 올 수 있어. 승강장으로 나와 출구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오면 출구가 나오는데


이 쪽으로 나오면 경마장으로 바로 향할 수 있음


도쿄 경마장임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그 밑에는 경마 박물관의 개관일정이 적혀 있음. 이거 잘 보고 와야 헛걸음 안 할 듯


지금 경마 박물관에서는 시로게(백마)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음 2월 18일까지이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고하셈


이 통로를 통해 가면서 우측을 보니 날씨가 좋아서 후지산이 엄청 뚜렷하게 보였음. 갈 때 되니 구름 껴서 안 보이던데 천운이 따른게 아닐까 싶음

너무 이뻤음


나카야마에서와 마찬가지로 통로에 사진이 많이 걸려 있는데 여러 명경기들을 걸어놔서 보며 가는 재미도 있었음

이건 패왕의 00 재팬컵



클래식 GOAT 나리브의 일본 더비



명경기 중 명경기로 손 꼽히는 우옥까 vs 다스카 코차 08 아키텐


10 더비마 후랏슈


11 3관마 올페


ㅇㅅㅋㅅ


사진을 구경하며 어느새 경마장 입구에 까지 다다랐는데 셔터가 내려가 있고, 사람들이 줄 서 있었음. 이 곳에서 경기도 없는데 왜 줄 서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 곳에서도 타 경마장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마권을 거는 사람들이 온 거였음. 그러다보니 어제보다

훨씬 더 진또배기 마쟁이들만 보였음. 물론 건물 바깥에는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보였는데, 사진 찍으며 돌아다니는

관광객은 많진 않았음. 내가 못 알아본 걸 수도 있지만


9시 10분쯤 되니 셔터가 올라가고 입장이 시작 되었음

들어오자마자 경마장의 웅장한 규모가 눈에 바로 들어오는데 체감상 나카야마의 2배는 되어 보였음 건물도 본관 옆에 유리건물로 하나 더 있었고

최종 직선의 길이도 여기 와서야 나카야마가 짧은게 맞구나! 라고 실감이 나더라고, 도쿄 경마장 직선이 유독 긴 것도 있지만...


근데 아쉽게도 겨울철 잔디 관리 때문에 검은색 천으로 터프를 덮었음. 드넓은 터프를 보지 못한 건 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볼게 많았음


들어오자마자 인증샷 좀 찍고 출입구 바로 옆의 본관 입구에 터피샵이 있더라고, 구성은 나카야마에서 본 것들이랑 거의 비슷했는데 몇 장만

찍어 올리자면


안 사고 배겨?



01 홍콩바즈 배겨신 인형이 있더라고, 살짝 탐났는데 이미 뽑거나 구매한 말 인형이 3개(이퀴녹스, 나리브, 고루시)나 있어서 무지성 구매 욕구를 참았어...

근시일내에 갈 일 있는 사람들은 참고하셈. 얘는 나카야마에서 못 본거 같음


그 밑을 보니 쌀 인형이랑 그 옆에 다이아(다이아는 나카야마에도 있었음, 처음에 유성에 점 찍힌거 보고 그라스 인줄), 그리고 그 옆에 ㅇㅅㅋㅅ

쌀도 살짝 당겼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패스... 도쿄 경마장 있던 내내 뭘 사거나 하진 않았음




그리고 인형도 일류인 킹헤일로, 그리고 어김없이 보이는 네쨔



본관 내부 사진을 여럿 찍었는데 용량 문제로 업로드가 힘들더라, 대충 설명을 좀 하자면 당연히 들어가자마자 마권 발매기가 쭉 나열된 공간이 나오고,

더 들어가면 약간 극장처럼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공간이 나옴. 그 주변에는 음식점이 좀 있고, 나카야마 경마장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함


이건 관중석으로 나와 터프를 바라보며 찍었는데 엄청 웅장하고... 굉장히 웅장했음!

진짜 이거 말고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시설이 좋았음 관중석도 나카야마의 2배는 넘는거 같았음.


최종 코너 쪽을 바라보니까 아까 봤던 후지산이 어우러져 진풍경을 자아냄. 날씨가 추웠는데도 관중석 중앙 근처로 가니까 전광판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음. 진짜 진심인거 같더라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맑은 날의 후지산 꼭대기. 폰카라서 화질구지인게 아쉬울 따름


여기는 날씨 좋은 날 잘 봐서 오는걸 매우 추천함.

주변에 높은 빌딩도 없어서 풍경이 진짜 좋음.


도쿄 경마장의 명물 '그' 느티나무

잠시 스즈카가 떠올랐다. 용량상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마장 곳곳에 있는 지하 통로에 말들에 대한 TMI가 달려 있는데

거기서 명마들의 드림 레이스라는 그림이 있었음. 그 중에 스즈카가 맨 앞에 있던 걸 보면 직접 본 사람들은 그 충격이 대단했던 거 같더라



그리고 이렇게 인필드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음. 나카야마는 맨 처음에 이렇게 생긴 통로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보니 여기가 새삼

정말 크긴 크다는 걸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음.


이런 식으로 지하 통로에 심심하지 않게 읽으며 가라고 말들의 일생, 종류, 특성, 성격 등 여러 TMI가 적혀 있었음. 일본어를 아예 못 읽는지라

그냥 천천히 그림만 보며 지나옴


인필드로 들어오면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있음. 이건 모든 경마장 공통인듯? 우리나라 과천 경마장도 이랬던 걸로 기억함.

마지막으로 가본 게 체험학습으로 간 10년 전이라 문제지만 아마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듦.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베팅하는 건물이 있고

식당가가 있었음


그나마 안쪽이랑 장애물 코스는 터프가 드러나 있었음. 광활하게 펼쳐진 걸 보니 기분이 좋더라


건물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아 올라가서 경기장을 또 찍음

전광판 뒤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음. 근데 이 경마장 전경이 폰카 1배줌으로는 다 안 담겨서 경마장 건물을 찍을 때는 거의 0.5배줌만

키고 찍고 다닌듯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김. 여기서도 인증샷 몇 방 찍고 바로 옆 지하 통로로 들어감


통로에는 여러 명마들의 포스터랑 아까 언급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음. 드림 레이스 그림도 이쪽에 있었고, 여기고 여러 TMI가 있었음

 이 포스터는 보이는 바와 같이 다스카


그 옆에 카이쬬

시대도 한참 다르고 연관성도 없는데 왜 둘이 같이 붙여놨는지는 ㅁ?ㄹ

그 외에도 여러 포스터가 붙어 있었지만 용량상 패스


 

가다 보면 이렇게 도쿄 경마장의 옛날 모습도 이렇게 볼 수 있었다. 쇼와 6년 시절이라는데 1931년, 일제 시대다


경마장 바깥으로 나오니 이렇게 패덕이 있었다. 여기도 나카야마 보다 큰 느낌이 있었다. 전광판도 특이했음


그러고 본관 옆의 유리 건물로 들어가니 여기도 3층?에 터피샵이 있었다. 있는건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패스


건물을 나와 반대편에 있는 출구 쪽으로 가니 이렇게 경마 박물관이 보였고 그 옆에는 작은 마방이 보였다.

처음 왔을 때는 이 친구 밖에 안 보였다. 처음에 그냥 가만히 이 상태로 정자세로 있길래 아주 잠깐 모형인 줄 알았다.

총 3마리의 말이 있었는데 얘가 14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고 숫놈이다. 갈기를 꼬아 놓은게 특이했지만 아주 잘생겼다.


그 옆에는 승마장이 하나 있었다. 승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조그마한 포니도 있었다. 처음에는 여러 마리가 뛰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마방으로 빠지고 얘 혼자 뛰고 있었다. 뛰는 걸 좋아한 친구인듯


잠깐동안 사진을 찍고 다시 그 3마리가 있던 마방으로 오니 나머지 2마리가 나왔다.

처음에는 오른쪽에 있던 애가 나와있다가 이내 왼쪽에 있는 애도 따라 나왔다.


둘이 저러고 있다가 갑자기 검은 애가 거의 짖?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돌렸는데 그거 때문에 무안했는지 흰놈이 고개를 숙여 바닥에 있는 걸

주워 먹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는데 검은 애가 다시 고개를 얘 쪽으로 돌리더니 주둥이로 엉덩이를 툭툭 침. 그러니 흰 애가 다시

고개를 돌려 다시 저렇게 마주 보더니 검은애가 다시 이히힝 울었다. 둘이 친한거 같더라.


나중에서야 찍어 놓은걸 번역기로 돌려서 알았는데 오른쪽 애가 7살, 왼쪽 애가 19년생으로 검은 친구가 더 나이가 많았고 얘가 암컷, 흰 애가 수컷이다.

이렇게 보니 그냥 썸 타는거 같기도?



박물관으로 들어오니 우측에 경마를 살린 말 오구리의 기수복과 인형이 보였다.

그리고 중앙에는 지금 한창 전시중인 시로게(백마) 대표격인 소다시의 모형이 있었는데 분량상 뺐다.


안쪽으로 들어오니 작은 통로가 나오는데 이렇게 옆에 리딩 사이어들의 마명이 적혀 있었다.

90년대 이전에는 노던 테이스트, 이후로는 거의 선데이 사일런스와 그 아들인 뿌이가 다 해먹고 있다.



그나마 그 틈을 비집고 나온 타키카페와



SS 자손도 아닌 킹카메가 눈에 띄었다.



(23년도는 두라멘테)



이 통로로 들어가면 이번에 현창마로 선정된 아몬드 아이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전 기수인 르메르의 사인이 적힌 기수복과, 모자, 그리고 채찍이 있었다.

그 옆에는 블랭킷과 마번이랑 마명이 적힌 마주가 전시되어 있었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역대 현창마들의 모형과 경기 전적, 사진, 설명 등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나온다.

그런데 이곳은 촬영 금지라 찍지는 못했다. 


2월 18일까지 전시인 시로게(백마) 전시관으로 가니 1층에는 이러한 식으로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껏 일본 경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시로게들의 사진, 전적, 설명, 그리고 시로게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경마 역사에서 시로게가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 했고 얼마나 드문지,

시라유키히메부터 시작된 시로게 명맥을 잇기 위한 과학적 노력이 상세히 쓰여 있다.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읽지 못해서 일일이 파파고 돌리기도 힘들고 그래서 몇몇 부분만 번역기를 돌려 읽고

그냥 둘러만 보다가 나왔지만 그림이랑 도표만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꽤 큰 전시관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게이트를 구현해 놓은 곳이 있다. 옆에 직원이 도와주는데 1명은 앞에서 스타터 역할을

하고, 한 명은 기수 역할을 하는데 옆에서 직원이 직접 '게이트인 완료' 등의 대사를 쳐 준다. 딕션이 좋아서 실제 느낌이 났다.

난 그냥 다른 사람이 하는 걸 지켜 보다 왔다.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해보면 좋을 거 같다.


정말 전시되어 있는게 많은데 분량상 올리지 못하고

몇 가지를 얘기 하자면

기수 몸무게를 측정하는 기구가 있고, 터프와 더트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장애물 경주에 쓰이는 장애물, 기수복의 종류,

세계 경마 역사, 일본 경마 역사에 대해 전시 해 놓은 공간이 있다. 더 많은게 있지만 본인이 일본어 독해 스탯이 0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직접 가서 보길 바람.


더 들어가니 현재 진행중인 전시의 주인공 소다시의 블랭킷, 마주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나온다. 물론 얘 뿐 아니라 다른 시로게인

하야얏코와 유키짱 등의 물품과 전적도 전시되어 있다. 물품들을 보면 따로 청소 등 전처리를 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재질에 따라

어떤 것들은 먼지와 하얀 털이 그대로 묻어 있다.



솔직히 여기 오면서 경마를 볼 것도 아니고 대충 2시간이면 전부 돌겠지 싶었는데

거의 3시간을 넘게 돌았다. 그만큼 규모가 엄청나고 볼 것도 많았다.

터프를 직접 보지는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이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직접 볼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들르는 것도 추천하는데 나카야마나 여기 후추나 도쿄 중심가에서는 좀 멀다는게 단점이다.

이건 뭐 우리나라도 과천에 경마장이 있는 거랑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감안해서 오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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