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법도 한 서킷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 서킷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 위치하고 있음.
다른 서킷이랑은 확연히 다른 급격한 고저차로 유명한 서킷이기도 한데,
특히 '코르크스크류'라고 불리는 8번코너가 꽤나 알려져있다.
여기서 레이싱을 경험했던 혹자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거 같다'고도 표현.
근데 이 경주장에는 코르크스크류 말고도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소음 제한' 이다
"아니 한국 서킷도 소음 제한을 룰로 명시해뒀는데 그게 뭐가 특이함?" 할 수도 있다.
맞는 말임.
다만 인제서킷의 경우 100db을 기준으로 규제해뒀다면
라구나 세카 서킷은 10db 더 낮은 90db을 기준으로 규제를 해 둔 것이다.
코쟁이들의 차 개조력이나 타고다니는 차들을 감안하면
꽤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이런 병신같은 모양의 소음기들을 장착해야만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구글에 Laguna Seca Pipe만 검색해도 관련된 특이한 모양의 배기구들이 나옴.
근데 이렇게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서킷을 지어놨는데
소음 제한을 왜 걸었을까?
당연히 민원 때문이지.
지도를 넓게 보면 알 수 있는데
좌측의 몬터레이라는 도시가 계속해서 확장해 가면서
서킷 주변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소음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음으로 인해
당국이 소음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인데
최근에는 고소미까지 시전해
차박이 vs 시끄러운 곳 이사해놓고 문닫아라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그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총기사격장에 대해서는
아무 불만도 얘기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 아닐수 없는데,
아무튼
역사 있는 트랙이 문을 닫게 되어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주민들에게 빨대 꽂히는 신세로 전락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