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빙이는 요즘 모바일게임들을 보면 매우 화가 난다.
게임성은 뒷전이고 패키지팔이, 가챠팔이, 캐릭터팔이'만' 해대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유사 게이머들이 이딴 사이버 찌꺼기에 돈을 써대고 있다.
그러나 징빙이의 뜌따이 시절엔
지금보다 저열한 휴대폰 스펙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깊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모바게들이 많았다.
하지만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그 당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은 진짜 개판 그 자체라
2000짜리 게임을 받으면 각종 통신비, 정보이용료, 부가세 개지랄이 붙어서
만원급으로 뻥튀기되곤 했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모바게들의 게임성은 지금 가챠현질겜들이랑 비교불가능급인 수준이라
아직도 옛날 피쳐폰 게임들을 그리워하는 유저들이 꽤 있을 정도이다.
그럼 지금부터 징빙이의 추억상자를 열어서
뜌따이 시절에 즐겼던 피쳐폰 게임들을 알려주겠다.
봄 링크
폭탄 심지를 돌려서 연쇄폭발시키는 퍼즐게임인데
진동때문에 꽤 손맛이 좋았다
이겜은 수많은 애니콜 폰에 기본내장되었었던 겜이라서
내또래 게이들이라면 다들 한번쯤은 해봤을지도...
마이펫과 놀기
마이펫키우기라고도 알려저있지만 공식명칭은 마이펫과 놀기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다마고치류의 게임으로
앉아 등의 훈련과 각종 미니게임으로 개를 키울 수 있다.
특히 스탕카라는 미니게임이 ㅆㅅㅌㅊ였던 걸로 기억한다
특이한건 전화/메시지 사용 수로 개가 성장하는지라
개통이 안된 폰에서는 평생 강아지 상태만 봐야하고
엔딩을 볼려면 개를 파양해야 한다
지금 생각하면 살짝 또라이같긴 함
2편도 나왔는데
개적화는 둘째치고 전체적으로 1편보다 못해서 바로 좆망해버렸다
컴투스 삼국지
이게임은 징빙이가 절대로 잊을수 없는 게임이다
왜냐?
옛날에 부모님 폰으로 몰래 이거 다운받았다가
바로 들켜서
겜은 해보지도 못하고 조지게 쳐맞았기 때문이다
슈퍼 액션 히어로
징빙이가 진짜로 버튼 나갈 때까지 오지게 즐긴 모바일게임 중 하나이다
어렸을땐 졸라맨, 샤오샤오, 이지툰에 좆나 환장했는데
이게임은 그런 징붕이의 취향을 모조리 다 맞춘 게임이였기 때문이다
공책에 휘갈긴듯한 졸라맨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은 그야말로 GOAT 그 자체였다
특이하게도 게임 미션 중에 닛뽕 국기를 단 원종이들을 후려패는 미션이 있었슴
이후로 고퀄의 후속작들이 여러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징빙이한테 가장 재밌었었건 1편이 아닌가 싶다
미니게임천국 2
당시 피쳐폰겜 순위 TOP 10위 안에 무조건 들어있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어렸을때 징빙이는 이게임을 그닥 즐기진 못했다
왜냐하면
일단 게임을 해금하는데 별 500를 소모해야한다
이말인즉슥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때 열리는 미니게임 2개를 무한반복해서
별을 모으고 또모아야 한다
같은게임을 여러번 반복하는건 징빙이의 니즈랑 맞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도 한두번정도 즐기기엔 딱 좋은 게임이긴 했다
이것도 후속작들이 여러 편 나오긴 했지만
2편보다 나사가 빠져있어서 징빙이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스페이스 코만도
피쳐폰겜에는 드문 3D겜이다
오락실 건슈팅게임마냥 중간에 튀어나오는 적을 숫자버튼으로 쏘면서 진행하는데 나름 난이도가 있었다
기본내장된 겜 주제에 상당히 ㅆㅅㅌㅊ였다는게 좀 놀라웠음
게임빌 2009 / 2010 프로야구
이것도 피쳐폰겜 인기TOP10안에 매번 들어가있었던 게임이다
나만의 선수를 길러서 칠때마다 무조건 홈런이 나오는 괴물타자를 만들수 있다...는 개뿔이고
그당시 징빙이는 야구 룰 좆도몰랐고
그냥 메디카가 이뻐서 했다
메디카 조아요
2009 프로야구는 매직홀에 체험판이 기본내장되있어서 해본 징빙이들이 좀 있을지도??
뇌ON
CYON폰중에 기본내장된 겜 하나인데
뭔가 재미없는 교육용 겜일것같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할만했다
미니게임중에서 좌뇌 / 우뇌 미니게임들을 골라서 할수 있는데
우뇌는 재밌는 겜들이 많았다
반면 좌뇌는 진짜 재미없는 사칙연산 계열 겜 투성이였다
리듬스타2
이게임은 징빙이한테 있어서 참 슬픈 게임이다.
용돈모아서 겨우 샀더니만
안에 내장된 노래는 별로 없고
추가곡을 받을려면 인터넷 연결을 해야 되는데
위에서 언급하다시피 그당시에 인터넷 연결을 하면 정보이옹료가 나가는지라
결국 손도 대지도 못했다...
에이전트A
수많은 애니콜 터치폰에 기본내장되어있었던 겜이다
외계인들을 눌러서 쏴죽이고 지나가는 시민을 끝까지 살리면 되는 겜인데
살리는건 재미없었고
게임끝나기 1초전에 저격총으로 시민 쏴죽이는게 진짜 꿀잼이였따
보스전같은게 없어서 꽤 아쉬웠던 게임
미니게임 EX
기본내장된 겜인데 미겜천2가 끝물인 시절에 나온걸로 기억한다
전체적으로 미묘한 미니겜들이 많지만
달마치기랑 단또모으기는 꽤 재밌었슴
그리고 이게임은 특이하게도 초기화가 가능해서
처음에 게임2개 해금하고 질리면 초기화하고 다른게임 해금... 이짓이 가능하다
벅스헌터
역시 애니콜터치폰에 기본내장된 겜이다
날라다니는 벌레들을 눌러서 벌레컷하면 되는 게임으로
모기는 에프킬라1방, 파리는 파리채2방, 바퀴는 슬리퍼로 3방, 개미는 누른다음에 벽쪽으로 밀어서 죽여야 한다
터치의 쾌감을 꽤 잘 살린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징빙이가 뜌따이 시절에 즐겼던 모바일 게임들을 알아봤다
물론 여기에는 영웅서기, 제노니아, 붕어빵타이쿤3, 하이브리드, 데몬헌터, 놈, 검은방, 메이플도적편 등등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갓겜들이 겁나 많지만
이것들은 징빙이가 뜌따이 시절때 즐기지 못한 게임들이라 아쉽게도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면 징빙이는 이제 위 폰들 가지고 게임하러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