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가 3번 깨진 엽충이라도 쉴드치지 않는다는 갤럭시 워치에 대한 고찰
워치6 사전예약으로 구매하고 거의 매일 쓰고 작성해봄
1. 가격이 저렴한가?
삼성과 애플 각각 최신형 기종의 최하위 라인업으로 비교했을때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남. 갤워치6 40mm, 앺se2 40mm
물론 현재 쿠팡에서 판매하는 가격 기준이고, 갤워치6의 출고가는 359,700원, se2의 출고가는 359,000원 이었음.
(감가 차이 실화?)
애플워치9는 488,000원(41mm, gps기준)
출고가 599,900원
갤워치6 클래식 출고가 499,400원(47mm, gps)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다른거 싹 배제하고 가격 하나 만큼은 확실히 저렴하긴 함(사실 '애플이 존나 비싸게 판다' 가 맞는 표현인듯)
타사 워치는 비교군이 애매한데, 요즘 핫한 낫싱의 cmf워치프로와 레드미워치4 는 가격이 많이 저렴함.
물론 기능은 Wear OS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보다 상당히 적지만 일단 단순히 가격 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남.
2. 성능이 좋은가?
아마 대부분 갤붕이들 워치 불만이 "버벅거림" 일 것이라고 생각함.
몇달 써보고 느낀 점은 불쾌한 버벅거림 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애플워치보다 터치에 대한 반응이 반박자? 정도 느림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조작은 꽤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다른 앱 실행이나 전환시 버벅거림은 분명하게 존재함 ㅇㅇ
워치6은 4 5에서 사용한 W920칩셋에서 오버클럭만 한 W930칩셋을 사용하는데 큰 차이는 없음
근 3년간 거의 제자리 걸음중임
아마 갤워치의 가장 큰 문제가 칩셋/최적화가 아닌가 싶음
3. 헬스 관련 정확도가 높은가?
워치6은 전반적으로 전작인 4, 5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부정확한 정확도를 보이고 있음.
가격은 올라갔는데, 정확도가 오히려 퇴보한다?
이쯤 다시 (1)로 돌아가서 가격이 정말 저렴한지에 대해 생각해봐야됨 ㅇㅇ
4. 배터리가 오래 가는가?
이건 사용 패턴, 기능에 따라 차이가 커서 뭐라 말하기가 애매한데 일단 내 기준으로 2~3일정도 사용 가능함(6, 44mm)
자동 심박수/운동 측정 OFF , AOD On, 들어서 켜기 On
물론 배터리가 중요하면 레드미워치나 기타 밴드/핏을 구매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5) 디자인이 예쁜가?
디자인은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원형 워치가 '예쁘다'는 의견임. (아 픽셀워치는 존나 병신같음)
하지만 사각 스마트 워치에서의 정보량이 많은 것은 팩트임 ㅇㅇ
단순히 디자인이 아닌 스마트 워치의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사각이 맞는 것 같긴 하지만, 또 워치로 뭐 얼마나 본다고 그냥 예쁜 원형이 맞는 것 같기도 함
결론
결국 갤럭시 워치는 성능도 좆구린데 정확도도 전작과 타사에 밀리는 워치가 되어버림..
이 상황에 359,700원으로 출고해서(최상위 모델 6클래식47은 499,400원) 감가를 오지게 쳐맞았음
개인적으로 몇달 써보니 워치로 할 수 있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고, 무엇보다 딱히 워치로 뭘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음.
별다른 바램보다는
40만원 언저리 돈을 주고 구매했는데, 음악 넘길 때 버벅거리고 카톡 답장할 때 버벅거리고 재부팅하고 한참 버벅거리고 헬스 GPS튀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ㅈㄴ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음..
- 호구 인증-
워치7은 아직 루머가 많이 안 풀려서 궁금하긴 한데
제발 기본에 충실한 워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