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현 미노카모시 의회 부의장인 나가타 노리오(71)
이 놈이 젊은 여성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걸렸는데
하필 상대가 미노카모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호주 도시의 시장의 딸이라서 난리가 났음
(사진 속 인물은 Dubbo시의 시장 Mathew Dickerson)
일본 미노카모시와 호주의 더보시는 198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관계인데
올해 4월 3일, 미노카모시의 초청을 받은 디커슨 시장이 가족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고 함
그런데 이날 있었던 2차 모임에서 문제의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했던 것
(좌측부터 나가타 부의장, 후지이 시장, 디커슨 시장)
디커슨 시장이 일본문화를 체험하고 싶다고 하자 미노카모시 측은 2차는 시내의 스낵바에서 가라오케 체험을 하는 것으로 정했고
디커슨 시장 가족과 시 관계자 등 약 20명이 가라오케 행사를 즐기며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함
그러던 중 나가타 부의장이 Johnny B. Goode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술에 취해서 정신줄을 놓아버린 건지
평소 일본 여자들한테나 하던 짓을 호주 시장 딸한테 해버린 것
처음보는 늙탱이가 자신의 고간에 마이크를 들이밀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자 시장의 딸은 당연히 당황했고
그걸 지켜본 디커슨 시장 부부도 경악함
이 모든 장면은 동석하고 있던 동료 시의원에 의해 촬영되었고
결국 외부로 사건이 알려지며 당연히 난리가 남
나가타 부의장은 자신은 그저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라며
단지 유감스러운 점은 술을 좀 마셔서 과한 행동을 했던 것 뿐이라고 변명함
로큰롤을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했던 동작일 뿐이고
절대 (성희롱의) 의도가 있어서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
한편 후지이 시장도 관련 동영상을 다 보고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힘
견해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번 건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가 신체에 닿은 건지 안 닿은 건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따님분도 깜짝 놀라셨고,
디커슨 시장 내외와 주변 분들은 동요하고 곤혹스러워 하셨습니다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저도 시장으로서) 사죄했습니다
실제 사건 이후 미노카모시에서 메일을 통해 더보 시측으로 사죄문을 보냈지만 계속해서 답신은 없어서 전전긍긍했는데
최근 디커슨 시장이 미노카모시 시장 등의 사과에 대해서 사과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하며 일단 대외적으로는 어째저째 수습한 모양새임
그렇지만 저건 문제를 더욱 복잡하지 않게 만들려는 더보시장 측의 배려에 의한 것이고
일본 측에서도 적절한 성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냥은 넘어가지 못하게 되었음
미노카모시의회 측은 이번 일을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5월 9일에 전원협의회를 개최해 이후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힘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킨 1953년생 나가타 노리오는 나이도 나이거니와
어차피 정치 입문 전에도 선대가 창업한 나가타 인쇄소 사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에 저렇게 막나가는 걸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