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게임이 거진 2년을 잡아먹은 것에 불만이 생겨
최소한으로 빨리 끝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보류해놓은 아이디어 중 하나인 '거짓 가위바위보'에 착안한 게임이야.
현재 프로토 타입까지는 끝났고
이걸로 퓨처랩 지원에 한 번 넣어보려고.
게임 이름이
영문은 'Rock! Scissors! Pxxxx!'
한글은 '가위! 바위! 보X!' 로 생각했는데
아마 반려되지 않을까 싶음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편이야.
가위, 바위, 보가 그려진 카드를 받고 상대방 보다 많이 이기면 돼.
다만 튜토리얼 이후부터는
상대방의 '위장 카드'와 '거짓말'에 의해 조금 복잡해지는 구조야.
여기에 더불어서 때로는 내가 받은 카드가 불리할 수도 있는데,
이걸 뒤집는 게 상대방의 '거짓말'을 잡아내는 거야.
거짓말을 잡아내면
새로운 카드를 받거나,
이번 스테이지는 패배를 승리로 간주하거나,
등의 특별 카드를 받을 수 있어.
반대로 거짓말을 잡아내려고 했는데 상대가 진실을 말한 것이었다면
거짓말 패널티가 생기고
일정 수치를 넘길 때마다 상대방한테 돈을 줘야하는 식이야.
원래는 H씬까지 넣어버리는 좀 하드한 야겜을 만들까 하다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승인 받고 출시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미연시 감성과 약간의 코믹스러움으로 노선을 바꿨어.
그대로 유지될만한 부분은
'상대가 보유한 돈 이상으로 따면, 딴 만큼 벗긴다.' 라고 보면 돼.
이 게임의 사장님이야.
순애충인 나로써 정식 엔딩은 우선 정해놨어.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의 도트는 직접 내가 다 찍어봤어.
그렇다 보니 색을 넣거나 아님 정자세가 아니면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발할라 같이 캐릭터가 보여지는 박스를 만들고 그 안을 회색조로 톤을 맞췄어.
그나마 볼 만한 수준으로 찍어보겠다고 Itch.io랑 픽시브에서 거의 살았던 것 같아.
위에 캐릭터들은 초안인데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어서 아예 셔츠에 하이웨스트 치마를 입은 캐릭터로 바꿨어.
아직 추가하지 않은 인물이긴 한데
복장 변경이랑 비율 안맞는 거 수정하고
팔 길이가 너무 길어서 좀 줄이는 식으로 작업했어.
위에 말했던 것처럼 옷 하나씩 벗는 모습도 도트로 찍었는데
벗기다보니까 너무 덩치가 커져서 조금 다이어트 시켜줌.
아 그리고 저기서 속옷까지 하나씩 다 찍어놨는데 이게 올려도 되나 싶어서
된다고 하면 다음 번에 같이 올릴게.
중간 중간에 이런 상호 대사도 추가해서 좀 더 미소녀 감성을 살려봤어.
게임 자체도 비교적 단순하다 보니
사장 외, 3캐릭 정도만 추가할 것 같아.
헬테이커처럼 무료로 내고 싶지만
2,900에서 3,900원 정도의 4달러 이하 정도의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어.
퓨처랩 지원에 당선되면 일정에 변동이 생기겠지만
우선 이번에는 스토브 쪽에서 먼저 슬데생 등의 서비스를 받아보고 출시하려고.
이게 맞을 지는 모르겠는데
슬데생 -> 텀블벅 -> 스토브 출시 -> 스팀 넥스트페스트 -> 스팀 출시 로 계획 중이야.
확실히 게임이 가볍다보니까
3월에 개발시작해서 여기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