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회태그로 안올렸다는건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겠지? ㅋㅋㅋㅋㅋㅋ
대회보고
고구마가루 묻혀서 타코다치 빵 만들면 커엽지 않을까?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고구마가루와 고구마 크러스트를 구매
흔히 베이킹은 과학이라고들 하는데
요리실력에 상관없이 레시피만 따르면 생긴건 둘째치고
맛있는 빵이 나오기때문임
레시피는 대충
강력분 약 250g
물 약 100g
소금 약 5g
설탕 약 30g
버터 약 30g
제빵개량제 약 10g
이스트 4g
탈지분유 사는거 깜빡함
이렇게까지 약 이 많은 제빵은 나도 처음인데 시발 ㅋㅋㅋㅋ
과학 운운해놓고 레시피를 이따구로 썼으니...
아무튼 저기에서 버터만 빼고 섞어준다음
처음엔 이지랄같이 끈적거리는 반죽이 나오는데
포기하지말고 계속 치대다보면
흔히 아는 반죽 모양이 나온다
시발 한시간은 치댄거같은데
기계로도 10분넘게 하던걸 손으로 하려니...
반죽도 진짜 제대로 하고싶으면
내부온도 27도, 반죽 때어내서 넓게 당겨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매끈매끈하게 펼쳐지면 된거임
그런데 알빠노 힘드니까 그냥 넘어감
다음엔 반죽기 산다 시발...
1차발효
이것도 원래 27도 습도 80% 45분인가 정도가 국룰인데
그런장비 없잖아?
그냥 젖은헝겊이랑 랩 씌우고 햇빛받는곳에 한시간 반쯤 방치함
그동안 집안일좀 해놓자
이제 소분해서 공굴리기하고 비닐씌우고 10분동안 중간발효
그동안 집안일좀 해둔다
겉에 묻힐 고구마가루 세팅
이때쯤해서
“반죽할때 넣어뒀으면 훨씬 깨끗하게 색이 나오지 않았을까 키붕아?”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이미 지나간걸 어쩌겠음 시발
그리고 밀대가 어디갔는지 안보여서
대충 손으로 펼친다음 고구마 크러스트 (피자용) 투입
이음매 접어주니까 이거완전 고구마..
그리고 열심히 타코다치 성형을 해보려 했는데
근처에도 못가더라
내 손재주가 진짜 지랄맞게 안좋다는걸 잊고있었음
진짜 아무리해도 못하겠어서 포기
그냥 고구마빵이나 만들자 하고 가루 묻히고
아이스박스에 뜨거운물넣은 컵이랑 같이 40분정도 넣어줬다
2차발효도 1차처럼 국룰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기다리는동안 집안일
생각보다 잘나온 고구마빵
그런데 저거 구우면서 생각났는데
남은반죽하나 동그랗게 만든다음
양 귀퉁이에 칼집내주면
부풀어 오르면서 타코다치 귀처럼 되지 않을까?
계란물 발라봄
타코다치보다 그 보탄네 마스코트 그거같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캐릭터 쿠키나 빵 비싸다고 뭐라하지말자
만들기 존나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