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ㅄ인것과는 별개로 네이버의 지표 자체는 최근을 제외하면 쭉 상승세였음.
여기서 옥에 티가 하나 있었는데, 다름아닌 라인임.
Q : 라인은 일본 제 1 메신저고 9500만에 달하는 유저 및 멀티 플랫폼 연계 가능한... 더보기
를 가진 미래가치 짱짱 기업 아님?
라인이 그렇게 취급되던 시절은 2015년, 아무리 후하게 쳐줘봐야 2016년 정도가 끝이었음. 그 이후로 라인은 계속 하향세였고 수년간 네이버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음.
2014년 페이스북을 필두로 메신저앱들이 날아오를 때만 해도 라인의 위상은 지금과는 전혀 달라 20조를 호가하는 알짜였음.
하지만, 네이버는 저때 상장하지 않았음. 저 당시 페이스북은 왓츠앱을 20조에 인수했는데 왓츠앱보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 라인은 당연히 20조 넘게 쳐줘야 하는 우량아로 취급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논리였음.
사실 손정의는 이때부터 이미 라인에 손을 뻗고 싶어했으나, 이 시점에서 네이버는 거절했음. 이미 혼자 잘 버는 처지라 그럴 이유가 없었기에.
하지만, 2015년 귀신같이 메신저앱들이 난립하기 시작하며 라인의 가치가 떨어져가기 시작했고 라인은 16년에 부랴부랴 9조원에 상장을 마쳤음.
기사야 이런 식으로 났지만, 네이버에겐 뼈아픈 결과였음. 2년 전만 해도 기업가치 20조 이상으로 예상되던 기업이 9조원으로 반갈 이상을 당했던 거니까.
위기를 느낀 라인은 핀테크 사업에 진출하면서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했지만...
라인은 2018년에도 적자였고,
직원들에게 스톡옵션까지 뿌려대면서 독려했지만 큰 효과는 못 보고
2019년에는 무려 5000억의 적자를 기록해 네이버에 제대로 똥을 뿌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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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또 다시 다가온 남자가 있었으니...
'내가 도와주지, 내가 AI에 좀 관심이 있는데...'
손 마사요시, 한국 이름 손정의가 라인에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던 것.
그렇게 탄생한 합작회사가 바로 A홀딩스였음.
당시 증권가에서도 이를 네이버의 묘수로 평가했음.
1. 거액의 적자를 내던 라인의 손실분이 더 이상 네이버의 손해가 아닌 야후재팬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상쇄 가능한 존재가 되었으며
2. 일본기업이라는 간판을 달게 되면서 일본 당국의 규제를 소프트뱅크 아래에서 보호받을수 있었기 때문
임. 이런 간판을 달기 위해 라인은 지분 50%+1주와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게 넘기고, 네이버는 자회사에서 분리된 2대 주주가 되어 실리를 챙길수 있게 되었음.
네이버 입장에선 신의 한수였던 것임. 이론적으로는.
주식시장에선 이 소식이 대호재로 받아들여졌고, 기대도 그만큼 부풀었음.
하지만 핑크빛 전망도 잠시...
22년 시점에서, 이 합병은 오히려 역시너지만 났다고 평가되고 있었음.
통합법인인 라인야후의 주수익원은 광고였고, 광고를 하기 위해선 마케팅비를 쏟아넣어야 하는 구조에서 그 마케팅비를 내줄 수익원들이 전부 실패했었기 때문이었음.
그리고... 세계 경제가 피똥을 싸던(방장 제외) 23년에 진입했고,
핀테크 사업이라는 마지막 한방이 남아있다고 언플까지 해봤지만...
조금이라도 돈을 건져보기 위해서 인수자를 찾았는데, 수익률이 너무 좆박은 나머지 인수자조차 못 찾은 것임.
결국 야후재팬과 라인은 사이좋게 인건비 경감과 사업축소에 나서기 시작했음.
그리고...
2023년 9월,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의 연동이 끊어졌던 그 시점에서 사실상 양사의 관계는 끊어지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함.
구조선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했던 소프트뱅크의 상황은 난파선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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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반대쪽 네이버의 상황은...
네이버는 2022년 커머스 부문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 미국 중고거래 사이트를 인수했음.
또한, 2023년 내내 박았던 경쟁사 카카오와는 다르게 중동까지 진출해서 사업을 여기저기 벌리고 있음.
부진에 빠진 소프트뱅크와는 다르게 네이버는 떡상하고 있었던 것임.
네이버는 2023년 4분기에만 무려 4000억의 영업이익을 냈음.
하지만 이런 네이버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돈이 없었음.
신중하게 간을 보다가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는데, 정작 현금이 없었던 것임.
그래서 네이버 회사가 아닌 네이버 대표이사 명의로 발행할수 있는 사채까지 발행하기로 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임.
한마디로 사업이 다 잘돼서 더 벌리고 싶은데 현금이 없는 것임.
여기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사실 네이버가 바라보는 라인과 대중이 생각하는 라인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임.
현재 네이버 입장에서 라인은 애물단지일 뿐이며, 현재 네이버는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현금이 절실한 상태임.
썩어도 준치라고,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 지분의 가치는 약 7조 8천억원으로, 조금만 매각해도 아까 말한 포시마크 급, 아니 그 이상의 기업을 척척 인수할수 있는 금액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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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이미 적어도 수개월 전부터 네이버는 라인 측에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보였음.
양국민의 감정 이슈를 제하고 보면...
1. 네이버는 당장 시급한 현금 확보로 이득
2. 소프트뱅크는 국민 메신저를 완전히 자기 손에 넣고 추가로 일본 정부에서 지적한 보안 이슈 해소도 가능함
3. 일본 정부도 타카이치 사나에 같은 강경파가 얻어걸린게 있으니 이득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을 너무 쓸데없이 키워버린 상태
물론 외교문제 직전까지 비화된 지금으로써는 당장의 매각을 보류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음.
하지만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을 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현금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는 라인 지분매각은 반드시 추진될수밖에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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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라인은 처음에는 잘 나갔지만 수익모델 한계 및 신사업 실패로 수년째 만성 적자인 상황.
2.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했지만 마이너스 시너지만 남
3. 모기업 네이버는 라인을 정리하고 사업을 확대하려는 상황, 따라서 이번 이슈 끝나더라도 언제든 매각 추진할 가능성 높음.
ㅊㅊ)
https://arca.live/u/@%EC%A7%95%EA%B1%B0%EB%8D%94%EB%B8%94%EB%8B%A4%EC%9A%B4- 대통령실 "라인 제값 받는게 목표..네이버 이미 日서 경영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