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벗겨지고 등이 굽은 노인 한 명이 어느 빌딩에 들어가고 있음
알고 보니 일본인 치매노인이 아무런 관계도 없는 빌딩에서 배회하고 있던 것
이 치매노인은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관광을 왔는데 남대문시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실종된 상태였음
발견된 빌딩은 남대문시장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었는데 이 길을 혼자 걸어온 것
시민들은 일단 노인을 관리사무소에 데려다 놓고 통역앱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치매노인이다보니 제대로 소통이 안 되었다고 함
이후 일본어가 가능한 지인에게 전화해 치매 노인과 소통을 시도했는데
횡설수설하는 노인을 보며 치매 노인이라는 사실을 파악
당시 남대문 경찰서에서도 실종된 노인을 찾고 있었는데
이후 경찰이 출동해 노인을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함
한국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한국 경찰의 빠른 대응 덕에 가능한 일이었음
다른 나라도 아니고 예부터 노인을 갖다 버리던 풍습이 있었고, 현대에도 치매 노인을 내다버리는 일이 워낙 흔한 일본이다보니 이런 의심의 눈초리로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