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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카와 공중화장실
수많은 사람들이 원폭 돔을 보러 가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숨겨진 명소. 원폭 투하 당시에 살아남은 건축물 중 하나
2. 스에히로 오카미(메이 신사)
이나리 산 초입에 숨겨진 작은 신사. 이미 수 백명에게 돌려먹혀 허벌개구리가 된 후쿠오카현의 뇨이린지를 잇는 걸 꿈꾸는 교토의 개구리 신사
3. 쇼젠인
구마모토현 남쪽 끝자락, 쿠마 강의 온천촌 끝자락 미즈카미에 자리 잡은 절. 고양이를 테마로 잡은 절이다. 곳곳에 적긴 해도 고양이 상이 보임.
단점은 사연인데, 고양이가 마스코트가 된 이유가 여기서 무고하게 죽임을 당한 스님의 엄마가 복수하겠다고 저주 의식으로 고양이랑 같이 자살해서임;;
4. 쓰와노 오토메토게 성 마리아 예배당
카쿠레키리시탄과 관련한 아마 유일한 혼슈 유적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천주교도들이 정체를 밝힌 그 순간하고
종교의 자유가 인정된 그 짧은 기간 사이에 종교인 박해가 잠깐 있었는데, 그때 나가사키의 천주교도들을 유배보낸 곳이다.
200명 언저리가 갔는데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기까지 10% 정도만 살아서 돌아갔다고 함.
5. 나가사키현 가와타나마치 카타시마 어뢰시험장
구 일본군의 어뢰 발사 시험장으로 쓰였으나 패망 후 버려진 시설. 특유의 폐허미가 있어서 코스프레나 촬영 쪽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함
최근엔 일부 시설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음.
6. 오카야마현 니미
일관갤에서 주웠지만 어떻게 동네 이름이 니미;;
7. 가고시마현 아마기조(도쿠노시마)의 토모리 암각화 & 보마 암각화
뭔가 모양새가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 같아서 엄청 옛날인 선사시대의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17세기에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적어도 에도시대부터나 그때부터 이 근방 섬사람들에게 암각화를 새기는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주는 의의가 있다고 함
그래도 힙했으면 됐지 않을까...?
8. 구마모토현 가마토마치의 고니시 유키나가 공양탑
정말 뜬금없는 곳에 위치한 고니시 유키나가 유적지인데, 이 공양탑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야사가 있다고 함.
뭐 복잡한 얘기지만 고니시 가문이 멸문당하기 전에, 한 가신이 고니시 유키나가의 조카(동생의 아들)을 이곳으로 숨겨 키웠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옴
근처에 기쿠치 성터가 있다. 어차피 기쿠치 성터도 충분히 힙한데 같이 가보는 건 어떨까?
9. 도쿄 이즈 열도, 고즈시마 쥬리아의 십자가
고니시 유키나가랑 관련된 또다른 유적지. 고니시 유키나가가 입양해서 키운 조,선 사람 중에는 오타 쥬리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패권을 두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하고 고니시 가문을 멸문시켰을 때, 오타 쥬리아도 고즈시마로 유배당했다고 함.
고즈시마에서 진짜로 죽었는지는 의문이지만(사료 상, 유배에서 풀려나긴 했다고 함) 가톨릭계 재일교포 사이에선 상징적인 인물인지라 많이들 기억하려 한다고 함.
여튼 고즈시마에선 고향 땅으로 돌아가지 못한 그녀의 넋을 달래고자 십자가 하나를 세워놨다고 함
10.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 오빠이 바위
그... 바위가 젖꼭지처럼 생겼다고 함
11. 아마쿠사시의 미야지다케 허수아비 마을 & 토쿠시마현의 나고로 허수아비 마을
인구가 줄어 가는 마을의 인구를 허수아비로 대체하며 관광자원화시킨 곳들이다.
마을의 일상을 허수아비로 표현해뒀는데, 오히려 호러스팟에 가까운 느낌. 관리원들이 상주하고 있긴한데, 밤에 가는 건 비추... 허수아비가 하나 더 늘어날지도
사이타마현의 니에카와랑 히메지시 야스토미초세키에도 허수아비 마을이 있다고 함
12. 카가와현 히로시마 이쓰쿠시마 신사
일관갤에서 건진 미친 힙스러운 곳. 매일매일 바이럴 당하는 히로시마가 지겹다면 히로시마로 가보는 건 어떨까?
다만 여기 이쓰쿠시마 신사는 일본 3대 절경엔 들지 못한다.
13. 삼국시대 신사
13-1. 사이타마현 고마 신사
13-2. 시마네현 오다시 이소타케초 카라카미시라기 신사
13-3. 미야자키현 미사토초 고도 신사
다른 시기에 저마다 다른 이유로 어쩌다보니 삼국시대의 삼국을 대상으로 한 신사가 생겼다.
신라와 관련된 신사는 규모가 아주 작은 편이지만, 고마 신사와 고도 신사는 각자 연례적으로 치루는 큰 행사가 있을 정도로 크게 자리잡은 신사들임.
셋 다 가보면 일본에서 중세 한국 역사 기행이 가능함ㄷㄷ
14. 오가사와라 개척비와 오가사와라
일본 최고의 오지인 오가사와라의 본 신사로 오르는 길 초입에는 무인도랍시고 냅다 오가사와라 식,민지화를 선언했을 때 세워둔 개척비가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일본 제국의 몰락을 상징하는 치치지마 식인사건과 일본 제국의 시작을 알리는 비석이 같은 곳에 있었다는 건... 힙하잖아...
이외에도 오키노시마, 이오지마, 마게시마나 오키노토리시마 같은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일반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갈 수가 없어서 뺌
천주교 관련으로 뭐가 좀 있는 이유는 저번 여행을 천주교 테마로 했어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