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한 중년 남성이 건초로 덮인 지하실 밑 우리에서 나옵니다.
잔뜩 몰려든 사람들과 경찰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듯한데요.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지난 1998년 알제리 내전 당시 실종됐던 10대 소년이 무려 26년 만에 극적으로 발견되는 순간인데요.
1998년 학교를 가다가 실종됐던 이 남성은 당시 19살이었고, 이제는 45살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황당하게도 실종됐던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불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이웃집 지하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웃집 주민이 남성을 납치해 지금까지 지하실에 가뒀던 건데요.
이 남성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내전 중에 이미 사망했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동안 생각해 왔다는데요.
최근 납치범과 상속 분쟁을 벌이던 형이 소셜미디어에 동생이 사람을 감금했다고 폭로한 것을 계기로 경찰이 집을 수색하다가 남성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납치범을 체포하고 구출한 남성을 가족에게 돌려보냈는데요.
납치범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습니다.
와.. 실화냐...?
도대체 무슨 이유로 26년을 ㄷㄷ..
올드보이보다 9년 더 살았네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