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공립대학에서 청산가리 25g과 청산나트륨 25g 등 독극물이 분실되어 난리가 남
이전에 분실된 것은 50g으로 약 160명을 살해 가능한 양임
청산가리와 같은 맹독성 물질들은 보관고 내에 자물쇠 등을 이용해 엄중히 보관하기 때문에
미리 등록된 교원과 학생 등 소수인원만이 접근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음
하지만 해당 약품들은 1998넌 이래 사용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해당 약품들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은 작년 6월이었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재고점검을 하던 중
5월 2일에 청산가리 등의 분실 사실을 교원이 확인했다고 함
7일부터 10일까지는 자체적으로 연구실을 수색했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고
대학 측은 5월 15일이 되어서야 경찰에 신고했다고 함
독극물이 분실된 것을 몰랐던 것도 문제지만 알고 나서도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2주나 걸린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자 대학측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명함
[오사카공립대학 사쿠라기 히로유키 부학장]
우선 (약품의) 소재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확인하려고 노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일부터 7일까지는 연휴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같지도 않은 변명에 여론은 당연히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쇼와대학 대학원 역학연구과 누마자와 사토시 교수는
대학의 경우 약품을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면 학생 등 연구원들이 사용하기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공장 같은 곳에 비해 느슨하게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