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어느 도로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도로 한 가운데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임
자세히 보니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수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였음
사실 이 도로는 도쿄와 사이타마를 잇기 위해 도쿄도가 계획한 것인데
문제가 되는 건 도쿄도 네리마구를 지나는 2km 구간임
당초 계획대로라면 2006년 개통이 되었어야 했지만
무덤 때문에 계속해서 연기되가보니 이제는 2028년까지 미뤄진 상황임
인근 주민들은 상습적인 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 도로 개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임
무덤을 관리하는 건 500년이 넘는 역사의 니치렌종 젠교인(善行院)
젠교인 주지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로계획상 필요한 부분(노란색)에 대해서만 이전을 요구하며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라
도쿄도의 요청을 따르게 되면 보상 대상이 아닌 무덤 70기는 그대로 방치된다는 것
이전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저런 식으로 절을 분단해버리는 방식의 이전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도쿄도와 절은 보상대상외 무덤에 대해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
도쿄도는 노선 전체 개통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지역주민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분적으로라도 개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닛산, 라인 강탈하듯이 그냥 밀어버리면 되는 거 아님? ㅋㅋㅋ
외국 기업한테는 법이고 상식이고 다 필요없이 막나가는 주제에
지역 종교단체는 표가 무서우니까 함부로 못하나 보지?
쪽본식 행정 수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