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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뉴비의 죽다 살아남은 첫 경험...(초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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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오캠만 다니다 첨으로 백패킹 가보게 된 뉴비야

전날 과음하고 숙취 쌓인 상태였지만 장비도 다 왔고, 꼭 가기로 다짐했기때문에 호다닥 짐싸고 출발했어


나름 가볍게 짐쌌는데도 음식이랑 물2L들어가니 12~13kg 나오더랑...


첫 백패킹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

영축산에서 많이들 한다고 듣고 무지성 출발...

사전조사도 거의 안해서 그냥 브이월드에 나오는 등산로 암거나 찍어서 옴...


이니스프리 광고에 나올법한 길ㅎㅎ 

싱글벙글하던것도 잠깐...출발한지 10분만에 후회하게 되는데...

(이딴게 길?)

잘 다듬어진 길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전부 바위로 된 길...

등산로도 불친절하게 되어 있어 몇번이나 길 잃을뻔함...


(이딴게 길?2)

진짜 정직하게 가파른 오르막길만 계속 있더라..

올라가다 몇번이나 관두고 내려갈까...고민함...

1000미터 좀 넘는 산인데 처음인 주제에 너무 무리했나봐..


끝이 안보였지만 계속 오르다보니 나중엔 '내려갈때 개꿀이겠네ㅎㅎ' 하면서 정신승리하기 시작


네발로 기어 올라가다가 나무스틱 줍줍...

왜 등산 스틱 쓰는지 알겠더라...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올라감


드디어 뭔가 보였음..ㅠㅠ

이쯤부터 앞허벅지 조금씩 쥐 나려는 느낌듬


힘들어서 여기서 텐트 피칭할까 하다가 여긴 아직 신불산이라 야영안되기도 하고 이미 3팀 가량 텐트치고 있길레 그냥 원래 계획대로 영축산으로 ㄱㄱ함

(안녕...)

다행히 여기서부턴 길이 잘되어 있어서 신속기동으로 거의 뛰어서 감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짐


영축산 정상까지 함 찍어봐야제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좀 넘게 걸렸음...


(??? 이게 뭐노...;;)

이제 700m정도만 가면 정상인데 여기서부터 다리가 완전히 맛감..


앞벅지에 쥐가 계속 나기 시작.. 휴식해도 10초만 걸으면 허벅지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주저앉아버림...


결국 정상 못찍고 인근에 텐트 몇동이 보이길레 박지인가보다 싶어 왔던길 되돌아감


박지 근처에서 쪼금만 걷다가 계속 주저앉아버리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봄...ㅠㅠ



다리에 쥐난 상태로 석양보면서 엉엉 울었음...


(백컨츄리 야나두 2p)

뷰 좋은 곳은 다 자리 있어서 소나무 밑에 피칭...

바람이 오지게 불어대서 지나가는 아조씨가 도와줘서 겨우 침...


이것도 첨 쳐본거라 릿지폴 방향이 이상해서 어제 갤에 긴급 헬프쳐서 겨우 제대로 침...


입맛도 없고 누워서 멍때리다가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했는데


가방 안에서 육개장 터짐 아오

가지가지한다...


겨우 수습하고 밥친구 이슬이랑 저녁해결...

바로쿡 첨 써봤는데 좋더라...

쫀드기도 먹구 좋았다..


그나저나 확실히 산 정상은 춥더라...바람도 진짜 오지고...


텐?풍도 찍어보고 그랬음


야경 좋드라...불빛이 이글이글..


밥 다 먹고나니 할게 없더라...데이터도 잘안터지고...

난 백패커들 어떻게 그렇게 아침 일찍 철수할수 있는거지 생각했는데 그냥 할게없어서 일찍 자는거였어...


잠이 진짜 많은 편인데 6시쯤 눈떠지더라...

밍기적대다가 아침밥 스프에 빵 먹구 8시쯤 철수했어


(살아남았다건 강하다는 증거)

내려가는 길에 어젠 힘들어 못찍었던 사진도 찍고 그랬어



엄청 힘들었지만 성취감도 있고 값진 경험이었어

첫경험이 이러니 담번엔 좀 편하겠지?

다음엔 사전조사도 잘하고 낮은 산부터 다녀봐야겠어ㅎㅎ...


잘한점

- 포기 안하고 영축산 박지까지 감

- 쓰레기 잘 챙겨서 옴

- 게토레이 요강 챙기길 잘함(담엔 더 큰거 가져가자..)


못한점

- 체력관리 못함...

- 사전조사, 텐트 미리 한번 쳐보는거 안함..

- 2L 가져간 물 아슬아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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