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조선중앙동물원은 1959년 4월에 평양 동물원으로 개장한 이래 북한 최대의 동물원이었고
현재는 약 600여종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는 중임
입구에는 "동물원에서 생물학적 연구를 하여야 합니다" 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찾아온 아기 원숭이
(주갤러아님)
원래 전시 동물의 보호 차원에서 관람객이 먹이를 함부로 주지 말아야하는 건 당연한데 문제는 사육사들도 먹이를 안줌
면적은 약 2,700,000㎡ 정도로 제법 넓은데, 막상 관객들의 평은 "황량하다"
"굶주린 동물들의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등등이다
보통은 북한과 친분이 있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선물로 동물이 보내질 때 살처분할 수도 없으니 동물원에 보내는 경우가 보통임
물론 "아 우리 김씨 왕조에 여러 국가에서 이렇게 선물을 보내는 구나" 하는 전시 효과도 있음
비슷한 이유로 북한판 게이트 오브 평양, "왕의 재보" 를 모아둔 창고도 관광 코스 중에 하나임
유기견 센터 사진 아님. 엄연히 평양 동물원 사진임.
서울 대공원이 약 400 종류 이상을 보유한다는 소식을 듣자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전시 동물 수를 늘리려고 하다보니 이런 무리수도 두고 그렇다
그나마 풀로 연명이 되는 동물은 상황이 나은 편이고
육식을 해야 하는 사자 같은 동물들은 몰골이 말이 아니다
동물원 근처에는 이렇게 남새밭(채소밭) 이 있는데, 이는 당에서 보급하는 동물용 먹이, 특히 거위, 돼지고기, 과일 등을 중간에서 착복하고 나자, 동물들을 아예 굶길 수가 없어서 풀이라도 좀 먹이려고 기르는 중임
근본적인 동물들의 영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3차 개장 공사 당시 상당수의 동물들이 폐사되었다고 함
그냥 우두커니 콘크리트 벽 보고 면벽 수행 중인 곰
어디서 구했는지 담배 한 대로 삶의 괴로움을 잊어보려 애쓰는 고릴라.
다른 종의 동물을 한 우리에 넣어놓은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얼룩말이 혼자서는 잠을 못자는 습성이 있기 때문임
그런데 얼룩말 다시 구하기가 어디 쉬운가? 그래서 궁여지책 끝에 혼사를 하게 된 거임
암사자가 녹색 풀밭 위에 있으니 뭔가 분위기가 묘하다
북한 사육사들의 최대의 적 중 하나인 하마.
코끼리 와 더불어 투톱을 이루는 먹이 청소기.
불쌍한 코끼리 배변량도 우리나라 동물원 코끼리의 절반 이하임.
북한이 자랑하는 백호.
그나마 평양 동물원에서 가장 대우 받는 귀하신 몸이다.
이놈 자연사라도 했다가는 담당 사육사 일가가 노동교화형 행임.
관람객을 위해 승마, 마차 등을 탈 수 있는 시설이 있고, 그 밖에 사자 드리블 쇼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는데 사실 굶주린 동물들을 보는게 더 재미나다.
노량진 수산시잔 쪽이 더 아쿠아리움에 가까울 것 같은 수족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폐사되는 동물 들은 박제 처리되어서 각 교육기관 등에 전시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