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붕의 실화이며 당시 잉붕은 정신이 심히 온전치 몬함(드립아님)#
평소처럼 차량 정비 일과를 끝내고 막사로 들어옴
환복 방송을 듣기전까지 후임들이랑 떠들고있을 때였음.
갑자기 상황병이 엄청 헉헉대면서 급하게 뛰쳐올라오는거임.
그러고 헉헉대면서 사단장이 온다는 얘기를 하려는거 같은데,
우리 부대는 단독중대라 사단장 방문이 조금 잦아 2시간만 잡고 청소하면 끝이니 걱정말라고함.
안에있던 동기 두놈이 놀라서 무슨일이냐 물었지만,
나는 정신없이 독을 해채하느라 대답하지 않음.
(내가 병장이 될때까지 간부들은 단 한번도 생활관에 들어오지 않았고, 혹시나해서 어느정도는 숨긴 상태였지만 제발이 저린 상태였음.)
여기서 잠깐, 이것이 우리 부대 막사 외관임.
화살표 친곳이 우리 생활관이고, 중앙에 툭튀어나온 구조물이 있어서 가끔 뺑기부릴때 저 위에서 숨기도함.
사단장님은 어째서인지 모든 생활관을 스킵하고 실세인 우리 생활관을 우선으로 온거임.
사단장님 입에서 닌텐도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
요즘 사단에 투폰빈도가 늘어나고, 닌텐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여럿 보고되었다고 함. 당연히 사단장님은 내가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셨을거임.
그리고 이건 위안차 방문한것이 아닌 경고를 위해 방문한 것이었음.
하지만 사단장은 우리 병사들 믿는다며 어깨를 툭치시고 생활관을 나가심 (이후 전역대기중인 내 맞선임 2명을 만나고 가신거보면 정말 경고가 맞는듯.)
나는 사단장님이 가자마자 그자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고,
그렇게 얼을탄지 얼마나 지났을까 사단장님이 위병소로 나가시는 소리가 들렸음.
나는 허겁지겁 중앙현관 창문을 열어 독을 가지러 올라갔고,
그렇게 독은 내 곁을 떠나가버림
아마 힘조절을 하지 않고 돌바닥에 풀파워로 떤진게 화근이었던듯 함.
이후 같이 있던 중대장은 모든 생활관을 털수도 있었지만 정말로 우리 병사들을 믿고 사단장님도 경고로 끝났으니 이번만은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시며 사건은 막을내림.
그리고 이 병신은 3일뒤 조이콘도 부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