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의료인력 배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의사시험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1년에 한 번만 치르던 전문의 시험과 의사고시를 여러 차례 보게 해, 사실상 수시모집 방식으로 바꿔보겠다는 겁니다.
시험 횟수가 늘면, 이탈자 복귀도 쉬워질 거라는 게 정부의 기대인데, 황민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전문의 시험을 앞둔 3,4년차 전공의는 2900여명.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으면 응시 자격이 사라져 내년 초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전문의가 되려면 1년을 기다려 내후년 초 시험을 봐야합니다. 전문의 시험이 일년에 한번만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가 전문의 시험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예를 들어 분기에 한번씩 시험을 치르면, 복귀가 늦은 전공의도 1년을 기다리지 않고 응시 기회를 곧바로 갖게 됩니다.
시험 횟수 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전문의 확보도 가능해집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문의 수급 체계가 1년 단위에서 상시 수급이 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대기업 공채가 수시 채용"으로 바뀌는 셈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문의 수련규정상, 복귀가 늦으면 수련공백이 3개월이 넘어 내년도 시험 응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시점을 떠나 모든 복귀자의 구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같은 방식으로, 연 1회로 고정된 의사 국시 확대도 검토중입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의 길을 넓혀주려는 정부의 잇딴 구상이 실효성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59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