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후보자의 유세 무대가 무너졌습니다.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요.
또 멕시코에서는 올해에만 수십 명의 지자체장 후보자가 피살되면서, 선거를 앞두고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차기 대선 후보자 마이네즈의 유세 현장.
무대 위 거대 구조물이 굉음을 내면서 쓰러지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매우 강한 바람이 순간 불어닥치면서, 무대 뒤에 있던 대형 스크린과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는 데까지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다음달 2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한꺼번에 치뤄지는데, 선거를 앞두고 관련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과나후아토주의 셀라야시의 한 시장 후보가 갱단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20여 명의 예비 후보자들과 후보자들이 살해당하고, 9명이 납치될 정도로 멕시코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위협은 일상화돼 있습니다.
더구나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과 주민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세력을 키우려는 갱단 간 충돌도 더욱 잦아지고 있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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