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를 훔쳐단 판 일본인 부부가 체포되었다는데 알고보니 소방을 위해 쓰이는 중요한 발전기여서 공분을 사고 있음
이번 달 10일에 촬영된 cctv 영상임
젊은 여성이 무언가를 판매하기 위해 리사이클 숍을 방문
리사이클 숍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농업용 발전기라고 주장하며 농사를 그만 두게 돼서 처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고 함
여성은 본인 명의의 면허증까지 제시한 터라 가게측에선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고 함
그렇게 1대 약 13kg 시가 2만엔짜리 발전기는 1만5천엔에 리사이클 숍에 판매됐음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발전기
소방단(한국의 의용소방대)의 격납고에서 도난당한 물건이었다고 함
원래는 저렇게 '사가시 소방단'이라는 씰이 붙어있던 물건이지만 판매하기 전에 전부 제거한 상태여서 리사이클 숍은 알 수 없었음
이사건으로 체포된 건 2명
일본 사가시 후지쵸에 사는 스기야마 텟페이(무직, 26세)는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스기야마 리오나(파트타임 종업원, 24세)는 절도품 등의 처분 알선 혐의로 체포됨
둘은 부부관계인 것으로 확인됨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이번달 10일까지 사가시내의 소방단 격납고에 침입해 시가 2만엔 상당의 발전기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음
소방단 격납고에는 1대씩 발전기를 상비하도록 되어있는데
지난달부터 재고를 점검한 결과 사가시, 그리고 인접한 오기시의 격납고에서 총 49대의 발전기가 사라진 것이 발견되었다고 함
이번에 판매된 발전기도 사라진 49대 중 1대였던 것으로 확인됨
소방단은 주로 시,정,촌(우리의 시읍면 같은 느낌) 등 시골지역에 설치된 비상비 소방기관, 일종의 의용소방대인데
이런 지역들은 소방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 소방단에 상당히 의지할 수밖에 없음
도난당한 발전기들은 이들 소방단이 소방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비상시에 필요불가결한 물품이기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지적
사가시에 의하면 텟페이 용의자는 발전기가 도난당한 소방단 지서의 현역 대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경찰은 사라진 다른 발전기들도 이들이 한 짓인지 그 관련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함
아무렇지도 않게 실실 웃으면서 천연덕스럽게 장물을 팔아넘기고 있는 모습이 가증스럽기 짝이없음
양심이 있다면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역시 겉과 속이 다른 건 쪽몬징이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