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러시아 여행 사람들이 관심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냥 씀ㅋㅋ
러시아 관심 있는 사람들은 궁금한거 댓글달면 아는 한도 내로 답변 드릴게
전편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모스크바에서 세르기예프 포사드라는 소도시에 여행 갔었어
차르 보리스 고두노프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기도 해
정교회 미사도 진행되는데 나도 조용하게 관람했어
분위기 굉장히 경건하고 성가도 듣기 좋더라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와서 다니엘롭스키 릐낙이라는 시장도 갔어
이즈마일로보 시장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기념품 살거 아니고 그냥 식료품이나 과일 구경하고
러시아 사람들 생활하는 모습이 궁금하면 나는 여기 더 추천해
관광지화가 안된 곳이기도하고 여기 푸드코트가 진짜 좋음
그리고 사실 모스크바에서 좀 많이 친해진 여자애가 있어서
맨날 같이 노느라 글 못올렸다..
내가 러시아 좋아하기도 하고, 요새 언어도 한 반년정도 공부 중이거든
그래서 현지인들하고 얘기하는것도 좋아하게 되고, 러시아인들도 한국이나 서방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많다
반강제적으로 러시아 한정 인싸 등극 가능
이 문은 고리키 공원이야
공원 산책하면 강변으로 따라서 산책할 수 있어
같이 다니던 애는 올해 한국 유학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고
한국어도 좀 배우려고 하고 영어도 잘해서 많이 친해졌음
매일 얘 알바 끝나면 공원에서 크렘린으로 이어지는 루트로 같이 산책하고 놀았음
해질녁에 우크라이나 호텔 진짜 예쁨
같이 산책하고 호텔가서 배달음식에 맥주 조지는 코스 돌리다보니까 갤질할 시간이 없더라 ㅈㅅ
아무튼 지금은 상트에 있음
상트에 와서는 근교도시부터 돌아다녔어
여기는 비보르크라고 하는 과거 핀란드 영토였던 도시야
외국인이 자주 안오는 곳이라서 역에서 불심검문도 한번 당함ㅋㅋ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자연광으로 내부를 밝힘
소련시절에도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음악은 일부 정식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직은 러시아적인 색채가 옅은 편이더리고
러시아령이 되기 전에 지었다고 하는 성도 있어
골동품 상점 구경하다가 판매하는 아재랑 말 좀 섞었음ㅋㅋ
한국인 처음 보신다는데 나한테 러시아 좋아하냐고 묻더라고
좋아한다고 하니까 선물이라고 소련시절 뱃지 하나 주심
오늘은 세종학당 다닌다는 친구들이 놀자고 하길래 같이 산책다님
상트는 겨울보다는 더울 때가 더 예쁜거 같기는 해
아 근데 나는 모스크바가 더 좋더라 항상
넵스키 대로도 아마 30-40년 뒤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거 같아
늘 변하는 모스크바랑은 확실히 결이 다름
오늘 만난 애들이랑 핀란드만에 가서 낮술 한잔씩 했어
근데 임마들 이거 뭐하는거냐..ㅋㅋ
소련에 러시아 제국 국기에 난리남ㅋㅋ
요새 졸업식 시즌이라 세레머니 용도로 스탈린 시절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도 자주 보여
핀린드만을 따라서 계속 걸으면 이런 놀이공원도 있고
해변을 따라서 쭉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분위기 너무 좋음
바닷가에서 노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숙소와서 치맥 까고 누워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