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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잡아먹은 도플갱어에 대하여(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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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하고 도전만화도 있습니다.

근데 똑같아서 볼 건 없어요


https://blog.naver.com/grow0514

 

김윤찬의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blog.naver.com


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titleId=824767

 

도플갱어

도플갱어(Doppelgänger). 다른 생명체를 통째로 포식하여, 대상의 외형·목소리·기억, 심지어 자아까지 의태하는 수수께끼의 생물. 오늘도 권희숙 씨는 사랑하는 딸, 효정이와 단 둘이서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었다. 지금 집에 있는 딸이 도플갱어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comic.naver.com



내 딸을 잡아먹은 도플갱어에 대하여<-짧은 소감














이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라기보다


효정이는 정말로 죽었다고 봐야하는가?


에 대한 내 짧은 소감임












작중에서 효정이는

도플갱어 속성을 띠는 크리쳐에게 산채로 잡아먹혀서 사망했고


효정이를 잡아먹은 크리쳐는 포식 대상의 인격과 세포조직 그리고 생전의 기억까지 그대로 복제해서

의태하는 존재라고 묘사되어있음







그리고 효정이를 잡아먹고 의태했다는 도플갱어는

스스로가 상황을 굳이 의식하지 않는 이상은


자신을 효정이 본인이라고 밖엔 인지 못할 정도로

모든 인격과 기억이 완벽하게 복제되어 있음




그러면 이걸 정말 죽었다고 봐도 되나?

이게 정말 다른 존재라고 보는게 맞는건가?



....에 대한 내 소감을 말하기 전에

잠시 예시로 다른 만화 이야기를 해보자면






총몽 이라는 만화에 디스티 노바라고


좀 또라이 같은데 천재적인 빌런 과학자가 있음




이 작품 안본 분들을 위해 조금 설명하자면

카르마 역학이론 인지 뭔지를 연구 하면서

사람이 터져서 산산조각 나버린다 해도 뇌 파편 조각 하나만 건져낼수 있으면

그걸 기반으로 생전의 기억까지 완벽하게 추론하고 복원해서 되살려 버릴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음


인간을 거의 뭐 분자단위로 산산이 분해했다가 다시 재구축 하는식으로

세이브 로드 하듯이 살려버릴수 있다보니



타인의 목숨은 물론

자기 자신마저도 무한으로 죽어도 부활 가능토록 해놔서

생명을 거의 오락처럼 가지고 노는 놈인데...



이놈이 한번은 작중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언급한게 있었음






즉 얘네 가치관 상으로는

몸뚱아리를 죄다 기계로 갈아끼우고

심지어 뇌 마저 버리고 기계 칩으로 바꿔쳐 버리더라도

인격과 기억이라는 정보가 동일하다면

그건 동일인이 맞다 라는거고


역으로 말하면 유전적으로 완벽히 일치하거나

설령 동일한 육체로 살려낸다고 해도 인격과 기억이라는 정보가 없으면

그건 다른 사람이거나 이미 죽은거라는 뜻



그리고 추가 설명으로


-복제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원본을 죽이면 그것도 동일인이 맞느냐? 원본이 그냥 살해당한게 아니냐?

저 작품에서 묘사된 기준으로는 맞음, 데스가 1 추가됐을 뿐이라는 취급.


-원본을 죽이는데 실패해서 원본과 복제체가 동시에 존재 할 경우는 어떻게 보느냐?

저 작품에서는 그것 조차도 서로를 자기 자신 이라고 부르는 한편 동위체 라고 부르면서

각기 다른 가능성으로 뻗어나간, 또 다른 갈래의 자신으로 취급함





즉 저런 성향의 총몽을 인상깊게 봤던 내 입장에서는


이 작품에서 효정이는 죽은게 아니라

육신을 새로 갈아끼웠다고 봐도 되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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