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헤륙세 드라이버 구조학에 대해 설명하자면
자석 양면이 다이어프램을 마주보는 형태임
다이어프램은 랩보다 얇고 약함
그래서 나사못처럼 긴 물체로 가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분리와 동시에 쩍!!하고 뒤져버림.
나사 다 풀기전에 사이사이 양면테이프 위 아래 4개있음.
칼로 긁어서 제거를 해주고
이게 정상적인 다이어프램의 모습인데
....
이번에 헤갤에서 5개월 만에
brand new 튀김륙세가 탄생하고 말았음
내가 헤륙세 접점을 고쳐본 경험이있어서
손봐주기로 했음
이 방법으로 고친적있음.
뒤져버린 접점을 구리테이프로 대체하는 방식임
예전에 내꺼 고칠때 사진인데
구리테이프를 ㄷ자 모양으로 접어서 넣어줬었음.
근데 문제는 랩보다 얇고 약한 다이어프램을
잡고있는 플라스틱 가이드가 본드로 고정되있다는 사실임.
그래서 뜯는것 자체가 복볼북 운빨ㅈ망겜임
근데 갤럼 헤륙세는
헤륙세 v2인데도 v1에 장착되는
HE-6-B 드라이버 였고
너무 오래되서 색깔도 다 변색됨
분리하자마자 갑자기 아랫쪽 플라스틱가이드가
오래된 앨범 사진 접착력 떨어진것마냥
툭 떨어져버려서 당황함
아니 아랫쪽이 떨어지면 안되는데;;
게다가 뜯자마자 볼수있던건
접점부위 바로 앞 금이 타서 비닐이 찢어져 우글쭈글해진 모습이였고
이건 접점을 끼워넣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 회로 자체가 끊어진거여서 계획변경..!
아랫판 분리된 참에 다이어프램 반대편을 테이프로 살짝 텐션있게 붙여서 복구했음
.
.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했듯
접착력의 문제로 아랫쪽 플라스틱 가이드가 분리되버려서..
내가 했던 방법으로는 살릴수가 없었음
(왜 못하냐면 금 회로가 양면아니고 윗면에만 전사되어있음.)
하고싶지는 않았지만 살리려면 다이어프램 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밖에 없었음.
처음에 조금만 붙이니 저항값에 오류가 생겨서
조금더 길게 추가해서 붙여준거임.
다행히 도통테스트 해보니 회로 연결이 잘되어있었고
왼쪽 오른쪽 저항값도 각각 67.8옴 67.5옴으로
정상범위. (수리한게 오른쪽)
오히려 내 헤륙세보다 저항 좌우 편차 적었음ㅋㅋ
역순으로 재조립함.
접점 구멍위치 천 잘라내고
납볼 만들어서 구멍안에 넣고
다시 배선하고 재조립 완료함
다행히 양쪽 모두 똑같이 펄럭펄럭 잘 움직이고
청감상으로도 좌우 임벨도 느껴지지 않았음
우려했던게 다이어프램 위에 직접 구리테이프를
이식해서 소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시간동안 내 헤륙세랑 비청해도 문제가 없음
됐다!!!
오전 10시부터 안쉬고 6시간동안 삽질했긴했지만
뒤진 헤륙세 부활시켰으니 도파민으로 보상받았다
도파민 공짜로 충전하고 수고비로 치킨도 받았다
월드 오브 헤륙세
(벽에 붙은 헤륙세는 뒤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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