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는 곳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밀집한 인천 함박마을은 인구의 70% 가까이가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입니다. 문제는 야간이나 새벽에 빈번하게 패싸움을 해 다른 주민들은 외출하기조차 두렵다고 합니다.
어두운 골목길에 두 남성이 레슬링을 하듯 몸싸움을 합니다. 누군가 말려보지만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잠시 후 남성 십여 명이 몰려들더니 주먹질을 하고, 거리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최근 1년 새 함박마을에서는 36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야간에 발생한 패싸움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야간이나 새벽에 술 취해 싸우는 소리에 시달릴 뿐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함박마을은 2015년부터 외국인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전체 인구 1만2천 명의 65%가 외국인인데, 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입니다.
인근 남동공단 등에 일자리가 많고 집값도 저렴하다보니 정착촌이 만들어진 건데,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주차 문제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과 관련해 내국인들과 갈등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