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대륙의 마지막 왕조, 청 (대청/다이칭 구룬)은 1616년 성립되어 1912년 2월 12일에 멸망했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사실 청나라는 90년대까지 그 일부가 법적으로 당당히 중국땅 내부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구룡성채 (구룡채성) 되시겠다.

구룡채성은 1800년대 말 청나라가 홍콩의 영국군을 감시하기 위하여 세운 요새인데, 이 건물은 청나라가 사실상 멸망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문서상 청나라의 재산으로 취급되었다.
또한 구룡채성은 나라가 혼란할 때 수많은 부랑자, 도피자, 범죄자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그후 이 요새 주변으로 수많은 불법 건물들이 건설되고, 건물 옆에 건물을 건설하고, 불법 건물을 또 불법 증축하는 과정을 거치며 지도를 그릴래야 그릴수가 없는 완전한 미로 덩어리로 변해버렸다.
이후 1970년대에 이 불법 건물 덩어리의 소유권을 의논하기 위한 회담이 이뤄졌지만 구룡채성의 소유권은 어느 나라가 갖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여 그대로 청나라의 영토로 남게 되었다.


이 청나라의 마지막 흔적(이었던 것)은 중국정부, 홍콩정부도 손을 쓸 수 없었으며, 독립적인 치과, 학교, 병원, 경찰, 소방서가 따로 (전부 불법) 존재했다.

이 기괴한 건물덩어리는 1993년 3월 23일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따라서 법적으로 존재하던 마지막 청나라가 공식적으로 소멸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