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오카 왕복 에어부산 특가를 잡아 급하게 학기중 일본여행을 계획한 학식
후쿠오카 입국 -> 구마모토 1박 -> 페리로 시마바라 -> 운젠 1박 -> 나가사키 1박 -> 후쿠오카 2박 후 출국
원래는 북큐슈 산큐패스 쓰려고 했는데 4일권이 없기도 하고 하나씩 끊는게 더 싸게 먹히더라 ㅋㅋ

아침 7시20분 비행기라 공항버스를 탈까 전날 가서 냅존에서 잘까 고민하다 냅존 가기로 함
위탁도 없어서 냅존 들어가서 개꿀잠 때려야지 ㅋㅋ
근데 왜 에어부산 인천공항꺼는 모바일 체크인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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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체크인 도착지가 안뜨는데요? 알고보니 카운터가 열려야(5시) 셀프체크인 가능 ㅋㅋ
다른 항공사는 도착지 뜨던데 에어부산만 이렇게 하는건가?
12시에 개같이 패배하고 깡으로 의자에서 노숙했다
존나 힘들긴 했는데 의외로 할만하더라

비행기에서 찍었는데 어딘지는 몰?루
날씨가 좋다

복강시 입갤 ㅋㅋ

바로 국제선에서 버스타고 구마모토로 이동
산토리 맥주공장 투어가 예약되어있다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 도착해서 안에 있던 쿠마몬이랑 찍음 귀엽더라

셔틀 타고 공장 이동
이동시간 한 40분 걸린듯

70분 코스인데 40분 공장 견학하고 30분 시음함
평소에도 술 좋아해서 그런가 재밌더라 ㅋㅋㅋ
이거 하나 보려고 구마모토까지 왔다

시음 맥주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산토리 카오루 에일, 산토리 마스터즈 드림 이렇게 총 3잔 준다
내 최애는 산프몰
빈속에 맥주 3잔 때려넣으니깐 알딸딸함

구마모토 거리 1

구마모토 거리 2
투어 끝나고 시가지 나오니깐 시간이 늦어서 다른 곳은 못가겠더라

선로드 신시가이
구마모토 번화가임
유명한 돈까스집 가츠레츠테이가 근처에 있음
난 안갔지만

구마모토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
이거 찍고 일단 숙소 들어가서 함 씻고 나옴

대충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 라멘집
흑마늘 기름이 들어갔음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차슈가 고기 큰 조각 통으로 들어가있는데 기름부분이 좀 많았고
목이버섯 좋아하는데 토핑으로 쪼그만거 3조각인가 들어가있더라
재방문은 굳이?
나중에 구글링크 올림
기린 병맥은 맛있더라

인형뽑기 함 꼬라박아주고(못뽑음)


가라오케 처음 가봤는데 한국에 없는 노래가 있어서 좋았음
dish//-猫 나 One day - The Rootless 같은거
근데 늦은시간엔 가성비 안나오는듯
한시간 있었는데 드링크바 + 30분요금x2 해서 1400엔인가 줬음
배도 부르고 술을 더 먹을 컨디션이 아니라 첫날은 그대로 숙소 돌아가서 취침

2일차 아침
처음으로 노면전차 타봤다
작은 지하철이 한칸만 따로 돌아다니는 느낌인데
관광객이니깐 좋았지 이걸 매일 타고싶지는 않았음


스이젠지조주엔
경치가 꽤 괜찮더라
날도 좋고 일본 느낌도 나고 좋았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 구마모토성은 패스하고 페리타러 이동

구마모토항에서 페리 표 끊고 탑승
몰랐는데 구마모토 <-> 시마바라 다니는 페리가 두개가 있더라?
난 구마모토 페리만 알아보고 와서 운임이 1500엔인줄 알았는데
카운터에서 890엔을 받으시더라고
알고보니 규쇼(九商)페리라고 하나가 더 있더라 난 이거 표를 끊은거고
구마모토페리가 30분 걸리고 규쇼페리가 60분 걸린대
가난한 학식이라 오히려좋아~ 하고 배타러감


이동중
초반에 살짝 멀미하나 싶어서 쫄았는데 좀 졸다보니 도착함
배타는게 확실히 낭만은 있어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좋았다

도착한 시마바라항
규쇼훼리- 와 토요타렌타카-
시골 터미널 느낌이라 정감있었음
나가면 바로 앞에 무료 족욕장 있으니깐 들르면 좋다

시마바라 거리
완전 어촌 소도시였다
막날에 간 나카스 코리안 바에서 만난 규슈 토박이 알바는 시마바라가 어딨는지도 모르더라 ㅋㅋㅋ

배고파서 대충 보이는곳에서 야키메시 주문함
양은 적은데 뭐 싸고 맛도 괜찮았다
할머니 혼자 하시는 곳인데 밥 다 먹으니깐 과자도 몇개 주시더라
잔잔하니 정감 가는 곳이라 추천
여기도 나중에 구글맵 링크 올림


걸어서 시마바라역까지 이동하는 중에 찍은 사진들
옛날에 어딘가에서 본 일본 어촌 시골 느낌이라 진짜 좋았다
굳이 돌아서 여기까지 온게 아깝지 않았음

Hamanokawa yuusui spring water
물로 설거지하고 그런 곳이래
하늘색 칠해진게 예쁨
물이 흐르니깐 청량한 느낌도 들고


코이가 오요구 마치
긴 배수로에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잉어들이 헤엄친다
이거 보러 시마바라 왔는데 기대보단 안예뻤지만 그래도 좋았다
관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들어가진 않고 멀리서 본 시마바라성
그러니깐 400년 전에 저거보다 큰 성을 지었다가 시마바라의 난이 일어났다는 거지?
일어날 만 했네
시마바라는 일본식 떡국인 구조니가 맛있다더라
난 시간이 애매해서 패스
15시 버스타고 운젠 이동

40분쯤 산속을 달려서 도착한 운젠
여긴 진짜 사람이 없더라
완전 산속이라 그런가
온천 료칸 하러 온 사람들 + 나가사키에서 운젠 지옥 보러 당일치기 온 사람들이 보였다
운젠지옥 근처라 그런가 온 거리에 유황 방구냄새가 지독했다


운젠지옥
시마바라의 난 이전에 여기서 카쿠레키리시탄들을 고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지옥이라고
유황가스가 부글부글 끓는게 진짜 신기함
이런건 처음 봤는데 이거 하나만 보러 여기 올 가치가 있다
좋은 경험이었음

사진의 건물에서 계란이랑 레몬에이드를 파는데
늦게가서 그런가 내가 물어보니 오늘은 끝났다더라

보이는 호스는 근처 료칸에서 온천수 빨대꽂은거임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가스가 나오는 곳은 노랗게 유황 결정이 생겨있었다
내 밑에서 마그마가 존나 끓고있구나 라는게 느껴져서 좀 무섭긴 했다

온껄룩들
보이는 손은 내 손 아님

숙소 근처에 그냥 보이는 집 들어갔는데 들어갈 때부터 좀 쎄하더라
낡은 식당에 거동이 불편해보이시는 할머니 한분 계셨음
요리는 어떻게 하시나 궁금할 정도로 쇠약해 보이셔서 걱정됐다
대충 오므라이스 시켰는데 맛은 뭐 먹을만 했다
근데 안에서 꺼먼게 쪼금씩 나오던데 흠...
위생 크게 신경 안쓰고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인데도 배탈날까봐 좀 불안했음 ㅋㅋ
먹고 온천으로 출발
목적지는 코지고쿠 온천
1.5키로정도라 좀 걸어야 한다

가는길에 폐가가 보여서 사진찍음
안에 사람 사려나?

절반쯤 왔는데 인도가 사라지고 도로만 남았음
차가 별로 안다녀서 바깥쪽으로 그냥 잘 걸어갔는데
해 지고 나면 차에 치여 뒤질수도 있겠더라
어두워

도착한 코지고쿠 온천관
입장요금은 500엔
조그만 온천인데 뭐 꽤 좋았다

온천 하고 숙소 돌아와서
아마도 이 동네 유일의 이자카야에서 야키토리에 보리소주 한잔

이자카야 유우짱
구글맵 리뷰피셜 유우짱은 손녀 이름이라 카더라


밤의 운젠지옥
호텔의 불빛 덕분에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과자랑 맥주 한 캔 사서 게하 공용공간에서 혼자 먹었다
밖에선 게하 오너랑 오너 동료들 그리고 장박하는 게스트 한 명이 숯불구이 파티 하고있었음 ㅋㅋㅋ
여기 갤에다가 징징댔는데 밖에서 불러주더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즐거웠다
니혼고 죠즈 소리도 듣고 이것저것 먼저 이야기 걸어줬음
나가사키 지역의 진도 주셔서 소다와리로 먹어봤는데
분위기 때문인가 개맛있더라 ㅋㅋㅋ 나중에 찾아봐야지

공용공간에서 노래부르고 노는중
Jpop 좋아하고 요아소비 좋아한다고 하니깐 군청 틀어놓고 나보고 노래부르라고 하더라 ㅋㅋㅋ

마지막 사진은 이 날 친해진 장박 게스트 독일에서 온 레네와 온껄룩
파티 끝나고 여기 게하 오너한테 운젠산 터진 적 있는데 안무섭냐고 하니깐
어차피 터져도 100년 후에 터지니깐 상관없다더라 ㅋㅋㅋㅋㅋ
여담인데 내가 찍은 사진들 용량이 20메가 언저리라 용량 조절하기가 어려운데
여행기 쓰는 사람들 어떻게 용량 조절함?
내일쯤 이후 여행기도 써야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