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모스크바에 있는 마지막 날이었음
가려고 했던 곳들은 거의 다 가본 상태라 좀 늦게 일어나서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갔음
수도원 참 고즈녁하니 좋더라
지나가던 수녀님한테 인사드리니 웃어주시는데 인자하시더라
수도원을 둘러보고 뒤쪽의 묘지로 이동했다
고골, 고르바쵸프, 등등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묻힌곳이라는데
눈이 저래 쌓여서 볼 수가 없었음..
여기서 수도원을 바라보면 느낌이 좋더라
난 오래된 정교회 건물들 보면 마음이 편해지더라
그 뒤로 강변따라서 쭉 걸었음
이 날 영하 10도였는데 그 동안 영하 26도 이런 날들만 있다 보니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서 신기했음
커피 한잔 사서 홀짝 데면서 그냥 걸었음
키예프스카야 역이랑 뒤에 보이는 모스크바 시티 예쁘더라
러시아 외무부 보이는 곳 까지 가서 점심으로 버거 하나 때림
궁금한 사람들은 버거 글 따로 썼으니까 보면 됨ㅋㅋ
외무부 청사 뒤로 아르바트 거리여서 천천히 산책 좀 때림
빅토르 최 보려고 Хочу перемен 노래 들으면서 걸었음ㅋㅋ
첫날 붉은 광장에서 너무 추워서 제대로 잘 못본거 같아서 이 날 한번 더 갔다
티에트랄나야 까지 이동함
이름답게 볼쇼이 극장이 근처에 있음
붉은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안 떨면서 성 바실 성당도 다시 보니까 좋더라
산책하면서 본 모스크바 시티 생각나서 가보기로 함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도착하니까 눈이 많이 내리더라
페데라치야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서 야경 감상 좀 때렸음
아이스크림도 주니까 챱챱하면서 구경 하면 된다
구경하고 근처 쇼핑몰에서 저녁 간단하게 때렸음
전 날 밤에 모스크바에서 심심해서 어플 돌렸는데
한국어 잘하는 로씨야 누나랑 좀 친해지게 되었음
한국에서 학교 나왔다하시더라고
심심하면 만나서 노래방 가자고 하시길래 연신 하라쇼 했다
외곽 한인타운에 위치한 노래방ㅋㅋ
여기 와서 현지인하고 소맥 말아서 노래 부르니까
엄청 이질적인데 꿀잼이었음ㅋㅋ
다음 날 아침에 난 상트 가야되니까
누님이랑 같이 래닌그라츠키역까지 왔음
같이 샤우르마 하나 때림ㅋㅋ
샤우르마 진짜 개꿀맛이다 중독성 강함
열차 시설 좋더라
승무원들고 친절하고 승차감 편함
1박에 4만원 정도 였는데 세탁기도 있고 방이 커서 좋더라
호텔 1층에 푸드코트도 있음
한식당도 있길래 김치볶음밥 하나 말고 방에 와서 글쓴다
앞으로 10일간 상트 여행기도 열심히 올려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