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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길음) 싱글벙글 우울증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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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분석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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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그려보려했는데  그림을 너무 못그려서  내가 봐도 이게 뭔지 못알아보겠는거야

AI가 그림 대신 그려준대서 AI한테 시킴

(맨아래 요약있음)


28모쏠아다 친구0명의 우울증 극복기

나는 학창시절부터 친구가 없었다



소심한성격탓도 있었지만


가정폭력의 탓이 매우 컸다

집에선 아빠가 매일 술먹고 들어와 다 죽여버린다고 행패부렸고



학교 끝나기 30분전에 교실로 찾아와  나 어딨냐고 학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초딩때부터 중3까지 그렇게 살았다





중딩때는 법원 강제이혼 출석증인으로  법원도 자주 들락거렸다





그렇게 강제이혼하고 엄마와  지어진지 40년된 빌라에서 월세를 살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갔지만 변하는건 없었다





그 당시 고등학교는 내신순이어서  상위권은 아니어도 꽤 괜찮은곳을 갔는데 ( 중3 성적 297명중 63등)




왕따당했다





자고 일어나면 교복셔츠 등에  ㅈㅈ가 그려져있지않나





아주 개판이었다





그렇게 20살에 자살하리라 다짐하고 졸업했다







성인이 되었다  학교를 안갈수있어 너무 행복했다




남들은 20살이 되면 대학을 가니 알바를 하니 술을 마시니 바빴지만




난 친구도 없었고  취미도 없었고 뭔가를 해낼수있단 자신감조차 결여된 상태였다




툭하면 엄마한테  화내기 일수였다




그렇게 1년을 집에만 있다가  용기를 내 취업했다








내 첫 직장은 주방


살면서 칼 한번 잡아본적 없고  냉동만두 굽는것조차 다 태워먹는 나였지만


배워두면 먹고 사는데 도움될것같아서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3일정도는 내가 너무 긴장해보였는지  농담도 쳐주고 일도 알려줬지만



친구없이 살아온 나는 말을 걸어온다는거조차 너무 불편했다


그렇게 1주일도 못가서


" 뭐 저런게 왔어?" 수근거리는게 들리고


너 뭐하다왔냐? 묻고는 내 앞에서 한숨쉬는 상사


일도 안알려주는 상사들


도와드릴일 없을까요 물어보면 됐어 필요없으니까 너나 잘해




그래도 난 버텼다



집에 가면 맨날 울었지만  첫 직장이었고  또  도망치면 정말 도태될거같은 불안감때매




그렇게 버티던 와중 첫 회식에서 그만둬야겠다 굳은 다짐을 했다




술 들어가니 그동안 무관심으로 대해주던 상사들도  나를 대놓고 욕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집에 가서 또 울었다




울고나니 괜찮아져서 다시 출근했다




그렇게 4달간 온갖 욕이랑 욕은 다 먹고  버티다 결국  때려쳤다




나중엔 회식있는데  불러주지도 않았더라  (회식있는것도 자기들끼리 회식이 어쩌고 떠드는거보고 알았다)







그렇게 다시 집에 처박혔다


하지만 요리를 손에서 놓진 않았다  비빔밥 만드는데 2시간씩 걸릴정도로 재능이 없었지만  재밌었다


유튜브보며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봤다


이때 요리를 포기하지않은건  나한테  첫 취미이자 특기가 된다





그렇게 몇달뒤




17년 겨울 비트코인이라는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대 불장이 왔다




100만원 넣고 6달간 3~4천만원을 벌었다





나에겐 그 돈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외로움도 절정에 달할때였다







사람 만날곳을 찾던 중  오픈카톡 지역모임을 알게 된다


거기 나갔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지않았다


내향적인 성격  재미없는 사람


1차가 끝날무렵 버려지는 분위기였다


버려지기 싫었다


취한척 내가 2차 쏜다고 그랬다




그렇게 지역모임방 20곳을 넘게 드나들며  모르는 사람들 술 노래방 볼링장  다 쏘기 시작했다




돈은 말도 안되는 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달에 300~400만원씩 썼다




그래도 괜찮았다  돈은 코인이 벌어다주니까



그렇게 한달에 30일 1년에 365일  매일 같이 술만 마셨다






그 과정에서 주량을 못지켜 길거리 노숙을 4번정도 했는데



엄마의 말에 의하면 4번 모두 주민 신고로 경찰이 날 집으로 대려다놨다한다




내가 술을 끊게된 4번째 노숙사건



그 날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미친듯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그 비를 다 맞으면서 밤새 길거리 노숙함




내가 눈 떴을때  지갑이 물에 젖어 찢어져있었으니   가죽이 찢어질정도면 얼마나 비에 쩔어있었던건지  상상이 안간다





그렇게 병신같은 날들을 보내다


신검받고 군대를 가게 된다




3일 있어보니  여긴 사람이 있을곳이 아니라 생각이 들어



손 들면 집 보내준다길래 얼른 손들고 집에 왔다







그렇게 다시 코인을 했지만




모든 코인들이 -95%를 찍던  18년도 하락장을 고스란히 다 처맞으며



빈털털이가 된다 (다행히도  전재산을 때려넣을 깡은 없어  통장에 생활비50만원은 남아있었다)




하지만 코인을 손에서 놓을순 없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남은 나




먹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메이플을 시작한다






정말 미친놈처럼 했다





매일 10~16시간씩 했다





그렇게 코인과  메이플만 하다가 1년이 지났다





입대영장이 다시 날라왔다




다시 갔다




손들면 집 보내준대서 얼른 들었다




집에 와서 다시 1년간 코인과 메이플에만 몰두했다



무과금으로 미친듯이 1년정도 하니  통장에 1000만원이 생겼다



이때부터 보험비 폰값납부를 엄마통장에서 내 계좌로 돌리고  모든 생활비를 내 돈으로 쓰기 시작했다



또 1년이 지났다


또 왔다




집보내준다해서 손을 들었는데 느낌이 쎄하다




행보관이 나는 귀가횟수 2번을 모두 써서  귀가가 안된다 하더라






그렇게 군생활을 시작했다




너무 적응이 안됐다




너무 힘들어서 밥도 안넘어갔다




그렇게 훈련소에서 17일을 굶었다


정말 아무것도 안먹었다   갈증나면 물만 마셨다



중대장과 행보관이  행정실로 불러  초콜렛 빵 과자  3분식품  온갖것들을 꺼내줬지만  먹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던중 중대장이 나보고  그린캠프라는곳에 가게 될거란다








그린캠프에 가니 바로 정신과 보내더라






그렇게 4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급수변경으로  면제가  떴다






다시 집에 왔다


다시 코인과 메이플만 하는데






코인을 3년 하니 차트가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너 아직도 코인같은거하니?"  "그거 아직도 안없어졌냐? 망했잖아"



소리가 나오던 20년 초



거래량도 안터지는 그 변동성없는 구간에서  꾸준히 수익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아마 통장에 2600만원 있을때였을거다



그렇게 메이플을 재껴두고  하루10시간씩  폰을 들고 코인만 하게 된다






그러나 그때가 우매함의 봉우리에 차있던 시기였단걸 깨닫기까지는 오래안갔다






차트가 이런 모양이 나오면 여기선 오를거야!! 생각하고 들어간다



거기서 생각과 다르게 흘러내리면  손절해야되는데   나는  왜 안오르지 생각하며  끝까지 들고 있었다





결국 20년 코로나빔으로  주식이 무너지고 코인이 무너질때     삼성전자도 -30%인데  이러다 IMF 오는거 아니냐며  전부 손절했다 ( 바닥중에 바닥 완전 밑바닥에 손절쳤다)








그리고 잃은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메이플을 한다


이때가 처음이었을거다 ...  인간관계가 아닌  내 인생에 회의감이 들어 울었던게


통장엔 4천만원정도가 있었지만


왜 이러고 사나 회의감에  메이플을 끌때마다 엉엉 울었다



한달에 5일은 울었다


그럼에도 메이플을 놓을순 없었다


먹고 살아야되니까


이때도  코인은 계속 봤다



내가 코인을 안들고 있어도


내 계좌가 -90%여도


하루도 코인을 안보는날이 없었다











그러던 21년



대불장이 왔다



550만원짜리 비트코인이 8800만원을 가고



알트들은 50배 100배씩 올랐다





그러나 나는 20년에 비트코인을 573만원에 손절한 병신


500만원짜리였다며 절대 안샀다




2000만원을 갔을땐  전고점이니까 이제 떨어지겠네  소리하며 안샀다




그러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넘기고  전고점을 뚫자




나는 50만원을 넣어  코인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50만원이 670만원이 되고  비트코인이 8800을 찍고 7900까지 왔을때



이제 하락장오겠네  소리하며 돈을 다 뺐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추후 2천만원까지 곤두박질 치게 된다








그렇게 25살이 되었지만  메이플과 코인빼곤 아무것도 해본게 없는 없는 고졸이 되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를 99번정도 다짐할 시기였다



그래도 꾸준히 요리해온덕에   내 밥 차려먹을 실력은 됐다

(이때부터 배달 끊고 매일 아침 저녁 직접 차려먹음  1년에 배달 진짜 많이 시키면 2번?)



맛없는건 손도 안대는 엄마가  내가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하는거보면  어디가서  나 요리 좀 해  말은 할수있을것같다






그래서 다시 용기내 주방에 취업했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지않았다




첫날부터 " 너 원래 그렇게 말 없냐?" 소리를 듣고



일주일동안 " 씨발 빨리빨리 안해?  너 지금 바쁜거 안보여" " 가르쳐준지가 언젠데 아직도 못해!!!"  "너 뭐하는 새끼냐?"





소리를 듣다 멘탈 갈려서 그만뒀다






그렇게  20번째 자살해야지 맘을 먹는다 ( 다짐만 하고 시도는 해본적 없다)




그렇게 몇달  또  코인만 하면서  의미없는 세월을 보내던중


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든다


'뛰어내리는거 무섭나?  나라면 바로 할수있을거같은데'



그렇게 다음날 혼자 ktx를 타고 대구로 갔다

국내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대를 찾았는데 그게 대구더라

평일 일찍 가야 아무도 없을것같았다



123m 아파트35~40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지상


사람은 점으로 보이고 그렇게나 높아보이던 자이로드롭 

저 멀리 보이는 산조차도 내 눈높이 아래였다



그러나 무섭지 않았다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뗬다







내딴에는 내가 정말 자살할수있을까 확인차에서 갔던건데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뭔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생애 처음 혼밥을 성공한다



편의점에 앉아 라면먹는것도 눈치보여서 못하던 나에겐 엄청난 발전이었다




그렇게 첫 대구여행을 끝마치고 집에 온다










그리고 며칠뒤


비트코인이 2700만원까지 떨어졌다


차트를 아무리봐도  이건 바닥이야라며 내면의 내가 소리친다



그렇게 300만원을 넣었지만  -15% ( 아마 이때가 통장에 4천있을때였을거다)



손절했다



그리고 며칠뒤 2070만원찍고 추세를 꺾길래  2300만원때  알트코인을 샀다 ( 코인 이름 적어봐야  가독성만 떨어지니 전부 알트라 칭함)




그렇게 횡보장에서 꾸준히 수익도 내고


열심히 돈을 벌다가  26살의 빼빼로데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사람들이 행복하게 웃는게 보고 싶었다



그간 메이플과 코인해서 번돈으로  온갖 편의점을 걸어다니며  알바 점주분들에게 빼빼로를 사드렸다


12시간 내내 돌아다녀 93곳에 빼빼로를 돌렸다


생각보다 보람찼다

그렇게 진짜 답도 없는 이룬거없는 27고졸이 됐다




하지만 지난6년과는 달리 큰 변화가 있었다





처음으로 살고자하는 의욕이 생겼다





뭐든지 할수있을거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왜 넥 뿌러져있냐 AI 병신)



그래서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던 통기타를 샀다


내 인생 처음으로 악기를 내 돈주고 샀다


손가락이 아파 줄조차 누를수없었다



하지만 재밌었다



중딩때 억지로 배우던 리코더 단소와 달리 재밌었다




매일 기타만 붙잡고 집에 박혀 살았다 (줄도 못누르는데 학원가봐야 돈만 날릴거같아 독학했다)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겨서 못생겨져도  어깨가 아파도 허리가 아파도  매일 기타만 붙들고  살았다





그렇게 기타치며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레 메이플과는 멀어져  10시간씩 하던 메이플을 삭제한다





27살의 빼빼로데이


다시 편의점들을 돌아다니며 빼빼로를 돌렸다



이거 생각보다 보람차다



친구없는 내가 유일하게 사람들과 대화할수있는 순간이기도 하고


대부분 고맙게들 받아줘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집에서 기타치고 요리하다보니 28살이 되었다










28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난 지금도 친구한명없다  친구없이 산지 15년은 된거같다 (15년간  생일 축하해준게 엄마뿐이다)


하지만 친구가 없다는게 불행해야될 이유가 될순 없다


그리고 돈이 있다고 꼭 행복한것만도 아닌것같다


물론 22살 천만원 26살 4천만원 28살 1억5천이 많은 돈은 아닐거다


하지만 굶어죽을일 없는 돈임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우울했고  자살생각만 하며 살아왔다


몇십억있는 연예인들이  왜 20대의 나이에  우울증으로 자살하는지 깨달을수있었다


어른들은 그러다 너 나중에 ~ 를 달고 살지만


난 미래보다 중요한게 지금이라고 생각함   지금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다들 자기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 뭔지 하루 빨리  찾기를 바래






새벽부터 글 썼는데  글쓰다보니 해떴네  



기타치러 가야해서 기타녹음 하나 올리고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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