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은 왜 이상하게 생겼을까?

이게 우리가 흔히 아는 대칭형 야구장인데

간혹 김하성 선수나 오타니 선수 때문에 메이저리그를 보는 사람들은 미국 야구장이 괴랄하게 생긴걸 알거임

이렇게 외야쪽이 각지고 비대칭한 형태로 있는게 대다수였는데

원래 야구는 외야의 끝이 정해진 거리 없이 그냥 내야 베이스만 놨두고 했다가

관중이 생기니까 구단주가 돈을 받기 위해 벽을 설치하면서 경기장이 형성되다보니 외야의 유한이 정해지게 되었음

게다가 외야수가 잡을 수 없는, 타자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타구인 홈런이라는 볼거리도 생겨서 인기는 급상승

사람이 많은 곳에 야구장을 빨리 만들어야 겠다고 판단한 구단들이

도시사이에 어떻게든 야구장을 구겨넣다보니 각지고 길이가 다른 야구장이 만들어지게 되었음

극단적인 활용으로 미식축구하던 긴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메이크한 케이스도 있었는데

빨간색 원까지 전부 외야쪽이라서 저 구간(147미터)를 넘긴 케이스는 경기장이 철거 될때까지 10번도 없었다고함 ㅋㅋㅋㅋㅋ

60년대까지 미국은 교외 인구가 크게 증가해서

경기장을 유동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원형 경기장을 엄청나게 지었음

위 사진에 미식축구의 경기장 선 뒤로 희미한 야구 경기장의 모습이 보일거임

원형경기장의 장점은 완벽한 좌우대칭이라서 외야의 불공정함이 사라진다는건데

단점은 죄다 똑같이 생겨서 심각하게 외관이 질린다는거

마침 90년이전부터 다시 도시로 인구가 모이게 되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전에 원형구장으로 겪은 실수를 만회하고자

도시의 형태에 맞게 일부러 경기장을 비스듬하고, 각지게 만들었고

그 해에만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관중을 확보하며 흥행적으로나, 외부의 평가로나 성공한 비대칭 구장이 되었다

그 이후로 다른 팀들도 상징적인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자

공간이 있더라도 경기장을 일부러라도 원형으로 만들지 않았고

지금까지 비대칭형 외야를 계속 만들게 되었음

과거엔 도시의 지형에 어쩔 수 없이

현재는 팀의 어필을 위한 의도적인 선택

어떻게든 MLB는 비대칭한 경기장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