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의 딸기 롤케이크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난무난한 빵
시트랑 그 특유의 딸기향에 불호가 많은건 이해가 가긴한다
그래도 꼴에 롤케이크모양은 하고있겠다, 이걸가지고 영국의 디저트를 만들어보자
우선 시트를 다시 펼쳐서 저번에 만들어 둔 체리잼(링크)을 발라준다
아무래도 딸기크림은 색 대비가 좀 미묘하니 말이지
그리고 랩으로 잘 말아서
모양을 잡아준 뒤
썰어둔다
다음은 이 디저트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커스터드를 만든다
생각보다는 어렵지않다
우선 난황, 설탕, 박력분, 그리고 바닐라 에센스를 넣는다
난 육두구도 조금 갈아넣었음
그리고 아주 잘 섞어준다
달걀 혼합물은 따로 두고, 우유와 크림을 반반 넣고 적절히 데우기 시작한다
거품 살짝 오르기 시작할 때까지 잘 저어주면서 가열
그리고 중요한 부분인데, 우유를 위 달걀 믹스에 조금씩 넣으면서 아주 빠르게 섞어준다
크림의 열로 계란이 덩어리로 익으면 영 좋지 않다
크림을 다 넣었다 싶거나, 달걀 혼합물이 적당히 따듯해졌다 싶으면 냄비로 되돌리고,
중불에서 쉬지않고 바닥 긁으면서 섞어준다
아니면 냄비 태우고 계란은 계란대로 구운-크림-매우달콤한-계란부침이 되어버린다
안좋음
아무튼 적당히 점도가 생기면
체에 한 번 거른다
그러면 커스터드 크림 완성
랩으로 꼼꼼히 면에 닿도록 밀봉해주고 식혀준다
다음은 젤리
이쪽은 전통적으로는 안들어가지만, 층이 다채로워지므로 넣기로했다
그렇다고 주스에 젤라틴을 넣기는 귀찮으므로, 시판 구미젤리에 사이다를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잘 녹인다음
거품을 다 떠내고 냉장고에 넣어서 굳혔다
그러면 이렇게 적당히 탄력감있는 젤리가 나옴
탄력감은 사이다랑 젤리 비율이긴 한데, 감으로 대충 때우면서 했음
다 식은 젤리는 사정없이 저어준다
이제 최종 조립시간
그렇다 오늘 만드는 빵개조는 트라이플이다
우선 썰어놓은 롤케이크를 용기 밑바닥에 꾹꾹눌러 담고
안쪽을 믹스베리로 채운다
딸기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이미 철이 지난지라
그 위에 커스터드 크림
젤리
다시 믹스베리
층은 마음대로 쌓아도 된다, 레시피 찾아보면 진짜 다양하게 나오더라
그래도 마지막은 커스더드로 마무리
그리고 휘핑크림으로 테두리를 꾸며주고 안쪽에 베리를 채워넣었다
그렇게 완성
문제가 있다면, 이걸 대체 어떻게 먹는지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대충 찾아봐도 그냥 가장 아래쪽까지 전용 기구 (숟가락 달린 집게 비슷한거)로 그나마 층을 유지시키며 퍼나르는 것 밖에 없더라
그래서...
접시에 담으면 대충 이런 비주얼
뭐 그래도 영국식이니 홍차도 곁들여서 먹었다
맛있긴 했음, 재료가 그냥 시트 적은 케이크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