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빠서 스시야를 못갔더니 금단현상으로 뭐라도 먹어야할 것 같아서 오랜만에 다시 해본 홈마카세.
(ㅈ고수들 홈마카세 후기들을 보니 괜히 주눅들어서 안올릴까하다가 걍 기록용으로 남김)
인생최초 광어코부지메를 해보자
30년내공 횟집할머님께 필렛으로 떠달라고 요청
(4만원)
1.청주에 다시마를 불려서
2.키친타올로 닦아내고
3.감싸기 좋은 사이즈로 필렛 잘라서
4.소량의소금을 광어에 골고루 뿌린후에 밀봉작업
1시간 숙성후에 먹으려고 했는데, 전우가 갑자기 폭발.
이게 뭔 개뻘짓이냐고 속사포로 바가지를 긁기시작..
본인이 "그럼 하지마! 이쒸!!" 라고 질러버린 바람에.... 부부싸움 이슈가 터져서 광어 냉장고에 2일간 방치....
(냉전이 지난 후 슬그머니..)
썩은거 아니겠지...?
초심자의행운이 따르길 기도
다시마맛이 강하게 나긴했지만 오... 맛있는데??
집근처에서 포장해온 조리된 안키모(2만원)
기름이 많았고 단짠도 적절해서 너무 맛있었다
돼지고기, 김치까지 올려서 혼종의 사합... ㅋㅋㅋㅋ
안어울릴거 같으면서도 김피탕스럽게 나쁘지않았음
얼마후 동거인께서 참치파티제안♡
동네근처 이자카야인데 얼마전 모리타셰프님이랑 마법소년김셰프? 께서 본인참치 사가셨다고 자랑하심
(홍보방지차 업장명은 안남기는데 댓글로 물어보면 알려주겠음)
전우께서 두피스먹더니 물린다고 gg선언...
'왜 먹지를 못하니... 운수가 좋더니만...'
나머지 내가 다 먹었음. 진짜 물려서 뒤지는줄 알았다. 한 반년은 참치생각 안날듯
아직도 소꿉장난수준이지만 그래도 전에 올렸던 참치후기보다는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해.
담주에는 간만에 업장후기로 돌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