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을 한번쯤 해본 게이머라면 알겠지만
원래 서든은 넷마블이 운영했었다
그것도 7년이나
서든어택 전성기하면 아직 남아있는 이 사진은 그당시 서든어택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게 해준다
2005년부터 넷마블이 운영하다가 그 인기가 고점에서 오래 머물러 있던 서든어택
2010년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는 게임 업계에서 1순위로 인수대상에 올라있는 업체였고 게임하이도 인지하고 있었다
여기서 넥슨이 참전하면서 넥슨 vs 넷마블의 게임하이(서든어택) 인수전이 시작되었는데
2011년 갑자기 넷마블 대표 남궁훈이 직접 글을 올린다
사진이 길어서 짤랐는데 대충 요약하면 "업계 최고 금액을 우리가 제시했는데 게임하이가 넥슨하고 계약하느라 안받아주더라"인데
게임하이측은 즉각 반박에 나서며
"오히려 우리가 먼저 제시했고 넷마블이 거절함. 심지어 우리 유저를 스포2로 빼내갈려고 했다 그래서 재계약은 없다"
으로 맞받아 쳤다
여기서부터 넷마블이 맛탱이가 갔는지
"그럼 서든어택 유저 데이터 베이스를 넘겨주지 않겠다"
라고하며 꼬장을 피우기 시작했고
게임하이는 직접 액티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저들이 직접 데이터를 저장해놓으면 나중에 넷마블이 DB를 주지 않더라도 복구해주겠다"고 선언했다
(넷마블이 당시 비정상 프로그램으로 차단한 게임하이의 액티브 툴)
그렇게 둘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는데 문제는 그 기간동안 게임 운영을 방치해버렸다
하늘에서 수류탄이 수십개 떨어지지 않나
보이지 않은 손이 내 대가리에 칼질을 하는등
진짜 1~2판에 무조건 1명씩은 핵을 쓰는 놈이 있는 무법지대가 되어버렸다
필자는 이 기간에 야랄난 공방전은 집어 치우고 뱀파이어 모드나 하러 갔는데 거기서도 핵을 쓰는 애들이 있는걸 보고
그냥 게임 끄고 피시방을 나와버린 경험도 있었다
다행히 넥슨이 넷마블과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고 유저 데이터베이스 이전도 약속받게 되었다
그 와중에 넷마블은 서든어택을 종료하면 스포2, 솔져오브포츈 같은 즈그들 겜 홍보하는 배너를 띄우는 졸렬함을 보이기도...
넥슨은 그당시 '돈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 유저들 입장에서 '캐쉬템으로 밸붕템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넷마블의 패악질에 질려버려서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7월 공동 운영의 시간이 끝나고 넥슨이 서든어택을 단독 서비스하게 되어
넷마블 서든어택의 역사는 마침표를 찍게 된다
게임하이 인수 실패 참사로 넷마블 대표 남궁훈을 포함한 경영진이 칼춤으로 썰려나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 인수전에서 게임하이가 차기작으로 준비한 작품도 함께 넥슨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2016년 7월에 출시한 그 게임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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